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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X대중 호평 다 잡고 단숨에 200만 관객 찍은'서울의 봄' 특별출연 스틸컷.jpg

프로필 by 라효진 2023.11.27
일 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한국 영화계에 드디어 흥행작이 나올 모양새입니다. 심지어 업계에선 비수기로 꼽히는 11월, 개봉 1주도 채 되지 않았는데 2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영화가 나왔거든요. 바로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서울의 봄>입니다.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립니다. 신작이 개봉 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성하는 건 매우 흔한 일인 데다가, 개봉 주 성적이 예매율 선전과 비례하지는 않는데요. 21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27일 현재 누적 관객 수 200만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 <범죄도시3> 이후 가장 빠른 흥행 속도입니다. 앞서 개봉 주 성적으로만 따졌을 땐 189만 명이 <서울의 봄>을 봤는데요. 이는 역대 11월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스코어군요.
 
 
보안사령관 전두광 캐릭터를 맡은 황정민,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 그리고 각각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역과 육군본부 헌병감 김준엽 역을 소화한 이성민과 김성균의 연기가 영화의 만듦새와 함께 호평을 받는 중인데요. 여기에 특별출연으로 <서울의 봄>에 등장한 배우들도 남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먼저 김성수 감독은 특전사령관 공수혁 캐릭터를 두고 "반드시 정만식이어야 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 믿음대로 공수혁을 연기한 정만식의 모습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리즈에서 군인 캐릭터를 선보였던 정해인은 특전사 오진호 소령으로 변신했습니다. 오진호는 같은 특전사임에도 사령관을 제압하러 들이닥친 4공수 여단의 공격에 끝까지 특전사령관의 곁을 지키는 묵묵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자랑했죠. 또 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의 경호원으로 이준혁이 깜짝 등장했어요. 감독은 "부드럽고 점잖고 소년같은 순수한 사람이어서 매력을 많이 느꼈고 기회가 되면 다음에 더 좋은 역할로 만나고 싶다"라고 이준혁과 짧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습니다.
 

#서울의봄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