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대지의 쟈스민이 N°5가 되기까지, 박서준이 만난 사람들

샤넬 향수의 독보적 위상과 헤리티지를 경험한 샤넬 앰배서더 박서준. 샤넬과 파트너십을 맺은 농장주 죠세프 뮬(Joseph Mul)과 샤넬 조향사 올리비에 뽈쥬(Olivier Polge)와 만나 그들의 노력과 헌신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다.

프로필 by 정윤지 2023.10.31
 

죠세프 뮬

언젠가 이곳에서 쟈스민을 포기해야 하는 날이 온다면, 샤넬 N°5 향수도 빛을 잃게 될 거예요. 5대째 샤넬 향수를 위해 꽃 재배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샤넬 필드를 책임지는 죠세프 뮬과 몇 발자국 떨어져 그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배우 박서준. 
 
새벽녘 이슬 맺힌 쟈스민 꽃잎. 밤 사이 한껏 품은 쟈스민 향은 동이 틀 때 절정에 이르러 사위를 가득 채운다.
 
쟈스민의 신선한 향을 보존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꽃잎을 수확하는 농부의 모습과, 바구니를 가득 채운 갓 딴 쟈스민 꽃잎들.
 
 
죠세프 뮬의 설명을 듣고 직접 쟈스민 꽃을 수확하고 있는 박서준. 죠세프 뮬의 주름진 손에서 꽃 재배를 업으로 삼아온 세월의 흔적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수확이 끝난 쟈스민은 즉시 금속 상자에 담아 추출 공정을 위한 공장으로 보내진다. 
 
향을 흡수하는 용매제에 꽃을 담가 두는 단계부터 용매제가 증발한 뒤 고도로 응축된 향기 왁스와 N°5 포뮬러에 사용되는 농축된 앱솔루트를 얻는 모든 과정이 농장 근처에 있는 공장에서 진행된다.

 
 

올리비에 뽈쥬

그라스 필드에서 쟈스민 꽃향기를 음미하고 있는 샤넬 조향사, 올리비에 뽈쥬.
샤넬이 재배하는 쟈스민은 굉장히 섬세하고 관능적인 향을 뿜어냅니다. 샤넬 향수를 창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료일 것입니다. 창조에는 기술이 있어야 하고 또 혁신이 있어야 합니다. 
 
 
 박서준과 올리비에 뽈쥬의 만남.
 
정교하고 고도화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쟈스민 앱솔루트. 
 
올리비에 뽈쥬가 이끈 N°5 워크숍. 그라스 필드에서 재배되는 9월의 쟈스민부터 메이 로즈, 튜베로즈, 제라늄, 아이리스 등의 향을 하나하나 맡아볼 수 있었던 시간. 
 
샤넬 향수의 근원을 찾아 떠난 그라스에서 박서준이 새롭게 만난 향수, 가브리엘 샤넬. 그라스 필드에서 재배되는 튜베로즈가 향의 기본 원료가 된다. 
 
그라스 필드를 내리쬐는 황금빛 태양 아래 찬연하게 빛나는 N°5 오 드 빠르펭.

Credit

  • 에디터 정윤지
  • 사진가 윤지용
  • 헤어 스타일리스트 엄정미
  •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달래
  • 패션 스타일리스트 임혜림
  • 포토 어시스턴트 기원영
  • 포토 어시스턴트 전민형
  • 아트 디자이너 이소정
  • 디지털 디자이너 장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