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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려면 당장 '이것'부터 바꿔라_돈쓸신잡 #118

프로필 by 박지우 2023.10.05
그 누구도 처음부터 위대하진 않다. 전설이란 '아!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어'라는 마음으로부터 시작한다. 비틀스 주축이었던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의 마음을 뒤흔든 건 엘비스 프레슬리였다. 존 레논은 아예 "엘비스가 나타나기 전까지 내게 영향을 끼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비틀스라는 전설은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열망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또 다른 전설 피터 린치도 마찬가지다. 피터 린치는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다. 우리나라에선 워런 버핏과 비교해 비교적 덜 알려진 인물이지만, 주식 투자계에선 버핏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설이다. 피터 린치에게도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이 엘비스 음악을 들었던 것과 비슷한 결정적 순간이 있었다. 그는 10대 때 용돈을 벌기 위해 골프장 캐디로 일했다. 그 시기에 금융계 거물들을 손님으로 만났다. 그 인연을 계기로 투자의 세계에 입문했고 결국 월가의 전설이 됐다.
 

왜 강남 집값은 비싼가?

 
이처럼 인간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요한 시기에 어떤 환경 속에 놓여 있었느냐가 그 사람의 삶을 좌우할 수 있다. 어쩌면 환경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왜 강남 집값이 비쌀까? 이유는 간단하다. 학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좋은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고 싶은 부모의 바람이 돈으로 환산된 것이 바로 강남 집값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기꺼이 그 돈을 지불하고 강남에 입성한다. 그만큼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뛰어난 재능과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든다. 개천에서도 용이 나오는 법이다. 하지만 이런 재능을 가진 사람이 만약 좋은 환경까지 갖추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왜 우리는 계속 실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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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많은 사람은 계획을 세운다. 직장인이라면 재무적인 계획을 꽤 진지하게 세울 것이다. 절약, 저축, 투자, 소득 늘리기, 내 집 마련 등 다양한 재무 플랜을 짤 것이다. 처음엔 그 계획들 모두 그럴듯하다. 하지만 몇 달만 지나도 본인이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조차 가물가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꼭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충분히 실행 가능한 목표도 무너지기 일쑤다. 일주일에 3회 고강도 운동 목표를 세웠다고 치자. 누군가는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며 그것을 해낼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그 루틴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고강도 운동은 기본적으로 힘겨운 일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힘든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재테크에서도 중요한 환경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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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의지를 내세우지 않고도 힘들고 까다로운 일을 저절로 하게 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세팅하는 것이다. 본인과 정말 가까운 사람이 2명 있는데, 마침 2명 모두 운동에 진심인 사람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럼 어떻게 될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인 역시 그 사람들처럼 운동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돈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본인이 돈을 아끼고 저축하려고 해도 주변에 분수에 맞지 않는 플렉스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면 어떨까? 이 부분에서 영향을 받지 않기란 어렵다. 인스타만 켜면 비싼 취미를 전시하는 지인들의 피드가 주르륵 뜬다고 치자. 과연 이런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본인의 재정 계획을 잘 지켜낼 수 있을까? 쉽지 않다. 결국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선 임의로 환경 설정부터 해야 한다.
 

내 목표를 이미 이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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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환경 세팅은 본인이 이루려는 목표를 이미 달성한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다. 만약 이게 어렵다면 본인과 같은 목표를 위해 달리는 사람을 찾아내고 최대한 그들 곁에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환경을 조성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야 할 일을 하게 된다.
만약 오프라인에서 이런 관계를 설정하기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온라인 환경을 바꾸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재테크가 목적이라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가급적 재테크 관련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거기엔 본인과 같은 목표를 갖고 부지런하게 실행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유튜브나 블로그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하면 좋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미 이룬 사람은 세상에 많다. 그 사람들과 온라인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하는 것 역시 중요한 환경 세팅이다. 이런 식으로 에너지의 방향 자체를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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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조성준
  • 사진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