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는 까칠한 재벌 3세 남자주인공과 '캔디형' 여자 주인공의 로맨스를 다뤘는데요. 극이 전개될수록 주인공으로 분한 이준호, 임윤아의 남다른 케미와 흥미로운 서사가 빛을 발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관심에 힘입어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둔 상황. 이번 글에선 종영 후에도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주고 있는 〈킹더랜드〉 명장면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01. "허락해줘, 널" 구원과 천사랑의 첫키스
」〈킹더랜드〉 명장면으로 구원과 천사랑의 첫 키스 장면을 빼놓을 수 없죠. 8회차에서 구원은 온종일 일 때문에 고생한 천사랑을 위해 호텔 스위트룸을 빌리는 등 배려심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요. 정성껏 요리한 음식을 천사랑에게 대접해 그를 감동하게 하기도. 구원은 또, 스테이크를 구우면서 멋진 불쇼를 천사랑에게 보여줄 생각이었는데요. 그의 불쇼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분위기가 한순간에 확 바뀝니다. 물줄기가 비처럼 시원하게 쏟아지면서 두 사람은 온몸이 젖게 되죠. 이들은 묘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는데요. 이때 구원은 천사랑에게 "허락해줘, 널"이라고 한 뒤 그에게 입을 맞춥니다. 이들의 긴 입맞춤이 이어지는 동안 물줄기는 계속 쏟아지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더욱 극대화됐답니다.
#02. "고마워, 나한테 와줘서" 구원과 천사랑의 태국 데이트
」10회차에서 구원과 천사랑이 태국에서 데이트하는 장면도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어요. 이들은 단체 여행 중 다른 사람들 몰래 빠져나와 비밀데이트를 즐겼는데요. 이들의 애정행각은 비행기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비행기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뒷좌석에 앉은 지인들의 눈치를 살피며 슬며시 손을 잡거든요. 태국에 도착한 후에도 구원은 틈만 나면 천사랑의 손을 잡는가 하면 그에게 따로 "상황 봐서 둘이 빠지자"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모두가 잠든 틈을 타 이들은 수영장 데이트를 즐기는데요. 이때 구원은 천사랑에게 "보고 싶었어. 이 사랑스러운 얼굴이 너무 그리웠어"라고 말하며 그에게 입을 맞춥니다. 여행 3일째 되는 날 두 사람은 숙소를 빠져나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데요. 이때 이들은 제각기 자신의 트라우마 등 아픔을 털어놓으며 한층 더 가까워집니다. 속 깊은 대화를 나눈 후, 구원은 자신을 위로하는 천사랑에게 "고마워, 나한테 와줘서"라고 해요. 이에 천사랑도 똑같이 화답하고요. 구원은 그런 그를 껴안으며 환하게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03. "내가 먼저 좋아했습니다" 천사랑 지키는 구원
」구원의 듬직한 면모가 부각된 명장면도 있었는데요. 이는 구원과 천사랑의 데이트 장면이 한 파파라치에 의해 포착되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구원의 열애 상대가 천사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다른 직원들의 시기를 받게 돼요. 이에 구원은 "내가 꼬셨어요. 내가 노리고 접근했어요"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며 천사랑을 지킵니다. 그런 뒤 "내가 먼저 좋아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천사랑의 손을 잡고, 그 자리를 피해요. 이후에도 "앞으로는 당당하게 본부장님이 먼저 꼬리 쳤다고 이야기해"라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천사랑이 "그런 말 누가 믿겠어요. 내가 뭐 볼 게 있냐고 그러겠지"라고 하자, 구원은 "볼 게 있냐니, 처음 본 순간부터 내 세상은 온통 천사랑이었는데? 그러니까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 나한텐 너무 과분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