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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건우가 드라마 〈은중과 상연〉을 차기작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드라마는 초등학교 시절 절친한 친구였던 은중과 상연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절교했다가 어른이 된 후 드라마 작가와 영화 제작자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여성서사극인데요. 김고은과 박지현이 각각 은중과 상연 역을 제안 받은 가운데 이들과 김건우의 연기 호흡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작인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만큼 이번 작품에선 어떤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고요.
 
 
실제로 김건우가 〈더 글로리〉에서 맡았던 손명오는 그의 인생 캐릭터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는 손명오 특유의 불량한 면모를 완벽 소화해 극의 몰입감을 더한 바 있는데요. 또한 캐릭터에 걸맞게 피지컬 관리에 힘썼다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드라마를 보다 보면 김건우가 날렵하면서 탄탄한 체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는 그가 대학 시절 '한예종 몸짱'으로 이름을 날린 것은 물론 데뷔작이었던 KBS 2TV 〈쌈마이웨이〉에서 탄탄한 근육질 피지컬을 선보였던 것을 떠올리면 그 변화가 더욱 놀랍습니다. 이에 대해 김건우는 "몸도 캐릭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이어, 같이 운동하는 코치님에게서 "지금 몸이 너무 크다. 그 역할은 좀 말라야 한다"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해요. 이에 따라 "유산소 운동만 하며 3kg을 감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벌크업 대신 오히려 근육을 빼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어요.  
 
김건우는 캐릭터에 걸맞은 날렵한 피지컬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했던 운동 루틴 또한 공개했는데요. '저중량 고반복' 운동에 집중해 슬림한 근육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40kg 저중량 덤벨로 가슴 운동을 한 뒤 맨몸 복근운동에 집중, 이후 러닝머신 100m 전력질주로 운동을 마무리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 그 역시 "이렇게 디테일하게 몸을 디자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중량 고반복 운동은 스스로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는 무게로 운동을 반복하는 것을 말해요. 무게의 기준은 첫 세트에서 가뿐하게 25회 정도 반복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하죠. 저중량으로 여러번 반복하는 경우 근지구력과 근육 향상,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된 의견. 다만 첫 세트에서 30회 이상 반복이 가능할 정도로 가볍다면 운동이라기 보단 낮은 강도의 활동이 될 수 있어 이점은 주의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김건우는 또, 〈더 글로리〉에서 보여준 리얼한 연기 덕분에 뜻밖의 오해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학창 시절) 명오와는 완전히 달랐다. 그냥 장난치는 걸 좋아하고 점심시간엔 늘 축구 경기를 하느라 항상 운동장에 있었던 밝고 유쾌한 친구였다"라고 해명했어요. 김건우는 이어 "중학교 때 MMA를 잠깐 배웠다"라면서 이전에 격투기를 배운 적이 있다고 운동 마니아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그때 익혔던 격투기 실력은 그의 데뷔작 〈쌈마이웨이〉에서 빛을 발한 바 있고요. 이는 당시 격투기 챔피언 김탁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주목을 받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리면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드라마에 이어, 예능에서도 남다른 운동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그는 앞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운동을 좋아하는 김종국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소망대로 김종국과 함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체육관을 찾아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당시 완벽한 펀치 실력을 선보여 감탄을 불렀죠.
 
 
이처럼 김건우는 본업인 배우 활동은 물론 개인적 삶에서도 운동 친화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강렬한 악역 캐릭터를 주로 맡았지만 "극 중 인물과 나 자신의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라는 신념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역시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