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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성기훈 역의 이정재, 프론트맨 역의 이병헌, 황준호 역의 위하준, 딱지남 역의 공유까지는 이미 알려졌죠. 여기에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새로 합류한 배우들은 오징어게임 참가자인 것으로 보여요.
재밌는 것은 임시완과 강하늘이 2014년 방영된 tvN 〈미생〉에 이어 두 번째로 드라마에서 조우한다는 사실인데요. 〈오징어게임〉 시즌2가 2024년 공개 예정이니, 10년 만에 다시 만나는 셈입니다. 〈미생〉에선 신입사원이던 두 사람이 '오징어게임' 참가자로 마주한다니, 도대체 1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군요. 예비 시청자들도 장그래(임시완)와 장백기(강하늘)가 주식이나 코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어요.
이 같은 세계관 충돌을 일으키는 배우가 또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의 전재준 캐릭터를 연기한 박성훈인데요. 극 중 전재준은 적록색약으로, 빨간색과 초록색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이 설정은 드라마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치로 활용됐어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가 전재준에게 했던 "근데 재준아, 너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이라는 대사도 화제가 됐고요.
〈오징어게임〉 시즌2 캐스팅 관련 영상에는 박성훈이 초록색의 'O' 버튼을 누르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더 글로리〉에 과몰입했던 팬들이라면 그에게 녹색이 보이는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오징어게임〉 시즌1 말미 빨간색으로 염색한 성기훈을 언급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어요. 〈더 글로리〉의 전재준이 빨간 머리를 싫어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겠죠? 공개까지 1년 반 가까이 남았지만, 캐스팅 확정 소식 만으로 세계를 열광케 하는 〈오징어게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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