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20년 지기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선 이효리가 이근섭 매니저를 위해 축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그는 이날 대기실에서부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모습. 그러면서도 본 예식이 시작되자, 자신의 히트곡 〈유고걸(U-Go-Girl)〉을 열창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노래를 마친 후에는 "축가를 할 만한 노래가 없어서 제 노래 중 제일 희망찬 가사로 준비해 봤다"라고 매니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죠. 그런가 하면 "부모님 자리에 아무도 안 계신 걸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난다"라면서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이에 매니저도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고요. 이효리는 이어 매니저를 언급하면서 "제가 활동하는 기간 내내 지켜봐주고, 활동하는 내내 옆에서 궂은 일 다 도맡아줬던 기억을 같이 하고 싶어서 노래를 하게 됐다"라면서 축가에 나선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저한테 정말 모든 걸 다 해줬던 매니저 이상의 동생이었는데, 뺏어 가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라며 "내 남자야"라고 유머 섞인 멘트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이효리는 이날 방송에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1위 곡'으로 〈유고걸〉을 뽑기도. 이에 대해 그는 "제가 딱 30살이 됐을 때 자신감이 많이 하락했다"라면서 "이 노래로 다시 많은 사랑 받으면서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를 살려준 곡"이라고 강조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