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우림
」피겨계 '올 타임 레전드' 김연아와 결혼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고우림이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가 등장하면 무조건 나오는 김연아와의 결혼 생활 질문도 피하지 않는 모습에 오히려 보기 좋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3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그룹 전원과 함께 출연한 고우림은 남다른 요리 솜씨를 선보였는데요. 콘서트 회의를 끝낸 멤버들에게 만찬을 해 주기 위해서였죠. 그는 집에서 쓰는 식기들을 잔뜩 가져오기도 했어요. 김연아가 챙겨 가라고 했다면서요. 또 고우림이 이날 만든 마늘볶음밥은 김연아로부터 레시피를 전수 받은 것이라고 하네요.
또 고우림은 23일 MBC 〈구해줘! 홈즈〉에서 집 안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커피를 좋아해서 집 안에 미니 홈 카페를 만들어 놨다"라며 "나중에는 규모를 키워서 카페처럼 꾸미고 싶다"라고 밝혔어요. 이에 MC들이 "혹시 (김연아에게) 허락을 받았느냐"라고 묻자, 고우림은 "한 공간 정도는 저의 아이디어가 들어가도 되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레 반문해 웃음을 줬습니다.
최근 신혼집을 꾸미면서는 김연아의 의견이 무려 95% 반영됐다고 해요. 대부분 화이트와 우드 톤을 사용한 집 인테리어 사이, 고우림의 방만 블랙 계열을 썼습니다. 이어 "각자의 공간을 꾸민 거냐"라는 질문에 고우림은 "대부분은 아내 것"이라고 즉답했네요.
#2. 태양
」빅뱅 태양은 민효린과의 3년 연애 끝에 2018년 웨딩마치를 울렸습니다. 그리고 2년 전에는 아들까지 얻었어요. 하지만 태양도, 민효린도 결혼 생활에 대한 언급을 공개적으로 많이 하는 편이 아닙니다. 최근 활동을 재개하며 출연한 방송을 통해 민효린이 싸 준 도시락을 자랑하는 정도였죠. '조용히 잘 살고 있다'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아요.

새 EP 앨범 '다운 투 어스(Down to Earth)' 발매 기념 미디어에서 태양은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남편이 된 지 6년차, 아빠가 된 지 3년차인 그는 '가정을 꾸린 후 음악적 변화가 왔느냐'는 질문에 "음악적 변화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그룹 활동 등으로 가수로서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가족과 아기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줘서 행복하고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거였죠.
이어 태양은 "아티스트로서 음악적 포부에 대해 항상 말하는 것이 진정성이다. 단순히 음악적 진정성을 넘어 이제 내 삶 속에 진정성이 내포돼야만, 그런 삶을 살아가야만 아이한테 좋은 영향을 주고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이를 생각하는 삶의 행복함을 전했어요. 아이에게 어떤 자장가를 불러주냐는 질문에는 "사실 자장가를 불러준 적은 없는 것 같다"라고 했지만요.

자장가 대신 아이가 좋아하는 창작 동요를 그때그때 부른다는 것이 태양의 설명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창작 동요 〈모두 다 꽃이야〉와 달팽이 노래를 들려 준다고 합니다. 아들이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도 고르기 어렵다고 해요. 막 17개월이 지난 아들은 요즘 들어 '딸기'와 '악어'를 말했습니다. 태양은 "못 보던 모습을 갑자기 보여줄 때 놀랍고 행복하다"라며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