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이 3년 동안 참았다가 푼 김연아와의 러브 스토리
첫 만남, 연애 시작, 프러포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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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텔라 멤버이자 피겨 레전드 김연아의 남편, 고우림이 최근 전역 후 첫 예능에 나섰습니다. 그는 무려 4년 동안 비밀 연애에 성공한 데 이어 결혼 후에도 좀처럼 아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는데요. MBC <라디오스타>에서 직접 김연아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 후 일상까지 풀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은 건 2018년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아이스 쇼였습니다. 당초 축하 공연은 포르테 디 콰트로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스케줄 탓에 불참한 하루 고우림의 소속 그룹 포레스텔라가 대신 무대에 오르며 극적으로 만남이 시작됐죠. 당시 김연아는 포레스텔라의 사인을 받기 위해 대기실을 찾았다는데요. 고우림은 <라디오스타>에서 "그때 (김연아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이 사람과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절대 못 했다"라며 그 순간을 흘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김연아가 포레스텔라 리더인 조민규에게 따로 축하 공연 감사의 뜻을 전하며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원래는 김연아와 조민규가 만나는 자리였는데, 공교롭게도 당일은 고우림의 생일이었어요. 이를 들은 김연아가 DM으로 고우림에게 건넨 생일 축하 연락이 두 사람이 사적 친분을 쌓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연아와 조민규, 고우림까지 세 명이 한동안 어울려 다녔고요. 그러다 점점 김연아와 고우림이 단 둘이 보는 경우가 잦아졌고, 결국 둘은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고우림은 "연애 시작 전부터 (김연아와) 연락을 하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다"라며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제가 결혼에 대한 어필을 더 많이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백을 한 건 고우림이었는데요. 그는 "24살에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하자고 했다"라며 "그랬더니 아내가 '1년 반쯤이야 기다릴 수 있다. 다녀 와라'면서 결혼 얘기를 먼저 꺼내 줘서 고맙다고 했었다"라고 설명했어요.
결혼을 앞두고 고우림이 한 프러포즈는 두 번이었습니다. 그는 "(김연아가) 공간을 빌려서 (프러포즈를) 하면 부담스러워 할 성격이라 차에 몰래 준비했다"라며 "그런데 돌아보니 첫 프러포즈를 하고 결혼을 약속한 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대로 결혼식을 하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프러포즈를 한 번 더 했다"라고 전했어요. 뜻밖에도 김연아가 소속된 계모임에 깜짝 등장해 두 번째 프러포즈를 성공했다고 하네요.

김연아보다 5살 연하인 고우림은 연애하기 전 아내를 '누나'라고 불렀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누나'라고 하면 김연아가 기분 나빠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죠. 3년 중 절반을 군대에서 보낸 건 신혼이 길어진 느낌이라 좋다는 그의 말에 애정이 느껴져요. 지난 3년 동안 참았던 아내 자랑도 자연스럽게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우림은 "소식을 숨기는 게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표현하자' 해서 결혼 2주년 기념일 때 미공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라고 했어요. 다만 사진 셀렉 및 컨펌은 김연아에게 읍소(?)를 해야만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고우림은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해 보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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