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아내 김연아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는데요. 알려진 대로 두 사람은 2018년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아이스 쇼에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고우림에 따르면 당일 김연아는 포레스텔라 대기실에 찾아와 인사를 하며 이들이 쇼에서 부른 〈In Un'altra Vita〉를 원래 좋아했다고 말했어요. 그때 김연아의 말을 들은 고우림은 무대를 더 잘 소화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해요. 그는 "그 곡 덕분에 (김연아와) 이어진 게 아닌가 싶다"라고 수줍게 말했어요. 그리고, 〈In Un'altra Vita〉는 김연아와 고우림 결혼식 축가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고우림은 이날 지코의 '새삥' 춤을 추며 색다른 매력도 선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포레스텔라 팬들이라면 모두 아는 장기였다고 해요. 이미 방송이나 공연에서 춘 적도 있고요. 그는 방송 말미 김연아의 반응을 예상했습니다. "'(방송에서)몸 좀 털고 왔다'라고 하면 '뭘 췄냐' 그럴 것 같기는 하다"라는 현실적 예측으로 웃음을 줬어요. 그러면서 "요즘 계속 (집에) 일찍 가게 된다. 일단 집에 기다리는 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끝나는 대로 빨리 튀어가야 했다"라고 달달한 신혼 생활을 간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