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윅〉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난 후 은퇴를 꿈꾸던 킬러 업계의 전설 존 윅(키아누 리브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물론 각종 사연과 방해 탓에 존 윅의 은퇴는 8년 가까이 미뤄졌죠. 환갑이 코 앞인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과 쉽고 빠른 전개, 그리고 존 윅 캐릭터의 입체성은 전 세계 수많은 영화 팬들을 마니아로 만들었습니다.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는 이미 지난해 〈존 윅〉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디어 믹스 추진 소식을 전했는데요. 시리즈 속편 외에도 게임, 스핀오프 드라마와 영화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존 윅〉 속 뉴욕 컨티넨탈 호텔 지배인 윈스턴(이언 맥셰인/콜린 우델)의 과거 이야기를 다룰 3부작 드라마가 9월 NBC의 OTT 서비스 피콕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어요. 드라마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윈스턴이 어떻게 극 중 킬러들의 중립지대인 뉴욕 컨티넨탈 호텔의 소유주가 됐는지 그릴 전망입니다. 〈존 윅〉 시리즈의 프리퀄이자 스핀오프 작품인 셈이죠. 시점이 1970년대이다 보니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하는 존 윅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나 데 아르마스
2024년 개봉 예정인 영화 〈발레리나〉는 여성을 주연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버전으로 관심을 모읍니다. 주인공은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CIA 요원 본드걸로 활약한 아나 데 아르마스입니다. '존 윅' 키아누 리브스와 '윈스턴' 이안 맥셰인도 출연을 확정했고요.
또 〈발레리나〉는 시리즈 속에서 컨티넨탈 호텔 컨시어지 샤론 역을 맡았지만 안타깝게 사망한 랜스 레드릭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존 윅 3〉과 〈존 윅 4〉 사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올 2월 촬영을 끝내고 후반 작업 중이라고 하니 새롭게 펼쳐질 '존 윅 유니버스'를 기대해 봐도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