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바쁜 아침, 신발의 앞뒤를 구분할 겨를이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앞뒤 어느 곳으로도 신을 수 있는 스니커즈가 등장했으니까요.
SNS를 한차례 뒤흔든 일명 ‘아톰 부츠’를 비롯해 매번 기상천외한 아이템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뉴욕 브루클린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그룹 미스치프가 최근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알렸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앞뒤 모두 신을 수 있는 새로운 스니커즈 ‘BWD’. 이처럼 신발에 두 개의 입구를 만든 것은 무려 업계 최초의 시도라고 하는데요. 덕분에 스니커즈로도, 뮬로도 톡톡히 활용할 수 있죠.



쨍한 오렌지 컬러 스웨이드 힐탭이 돋보이는 화이트 컬러의 스니커즈 측면에는 미스치프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 모습입니다. 아웃솔에는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지그재그 패턴이 더해졌고요. 앞뒤가 모두 뚫렸다고 해서 마냥 특이하다고 여기고 말기엔 아까운 신발입니다. 외려 확실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죠.







한편 ‘빅 레드 부츠’는 전소미, 르세라핌 은채, 릴 웨인, 릴 나스 엑스 등 전 세계 셀럽들의 발을 장식하며 바이럴에 확실한 성공을 거뒀습니다. 정식 출시 전부터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실루엣으로 이목을 끈 부츠는 정가 약 45만 원에서 무려 3배나 뛴 160만 원까지 리셀가가 폭등하기도 했죠. 별다른 디테일 없이 그저 고무로 이루어진 탓에 신고 벗기도 힘들다는 혹평이 쏟아졌지만, 치솟는 리셀가와 지금까지도 줄을 잇는 인증샷 행렬이 말해주듯 적어도 패션 신에 결코 작지 않은 발자욱을 남긴 것만은 분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