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톤이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컬러 '비바 마젠타(Viva Magenta)'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은 2023년의 컬러로 ‘비바 마젠타(Viva Magenta)’를 선정했다. 원초적 자연의 풍요로움, 따스함, 생명력이 돋보이는 붉은 색이다. 카민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색소 중 하나로, 중남미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벌레로부터 추출할 수 있는 고가 천연 색소이다. 과거에는 화장품과 식품에 광범위하게 들어갔지만 최근에는 동물 보호와 비거니즘 트렌드 때문에 사용량이 점점 줄고 있다.
특유의 강렬한 붉은빛 탓에, 꽤 많은 이들이 비바 마젠타를 100% 쿨톤 컬러로 짐작하곤 한다. 하지만 사실 비바 마젠타는 차가움과 따뜻함을 모두 품고 있는 컬러이다. 레드이지만 동시에 핑크빛까지 띠는 오묘한 색상이라는 사실. 또한 색소의 농도에 따라서도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 만큼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비바 마젠타 메이크업에 도전해볼 수 있다.
피부와 눈동자 등이 상대적으로 노랗고 어두운 빛을 띤다고 해서 모두 웜 톤이 아니다. 단지 쿨 톤에 비해 언더 톤에 상대적으로 따스한 기운을 많이 품고 있는 것일 뿐. 덕분에 밝고 여리여리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톤이다. 실제로 마치 복숭아 같은 이미지로 많은 여성의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하는 아이돌 같은 경우 웜 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국내에서 웜 톤의 립 제품은 굉장히 다양하게 출시되니, 자신의 취향에 맞는 립으로 골라보길 추천한다.
쿨 톤 역시 창백하리만치 밝고 핑크빛 도는 피부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실은 따스한 기운이 웜 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얼굴에 회 빛이 돌아, 스스로 ‘안색이 칙칙하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이러한 낯빛을 화사하게 만든다고 해서 시중에 흔히 판매되는 웜 톤 제품을 자칫 잘못 썼다간 온도 대비 탓에 안색이 좋지 않아 보이는 지경에 이르기 쉽다. 자신에게 꼭 맞는 쿨 톤 립 제품을 바른다면 본래의 시크한 매력이 살아나고, 마치 한 달간 휴가를 다녀온 듯한 생기 넘치는 얼굴빛을 경험할 수 있을 것.
만약 퍼스널 컬러를 이론대로 적용한다면 완벽한 뉴트럴 톤이란 현실에 존재하기 어렵다. 하지만 웜 톤과 쿨 톤 모두 어느 정도 잘 어울리는 이른바 ‘색 팔레트가 넓은 사람’ 또한 존재하는 법. 또 요즘에는 제품에 다양한 색소가 함유된 만큼, 바르는 방법과 시간에 따라 컬러가 살짝씩 달라지는 제품도 많다. 웜 톤과 쿨 톤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다재다능한 컬러들을 소개한다.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그리고 생활의 지혜까지, '선배' s 어드바이스'는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