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도 백인이던 '미녀와 야수' 벨, 이번엔 흑인 가수가 연기한다는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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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도 백인이던 '미녀와 야수' 벨, 이번엔 흑인 가수가 연기한다는데?

라효진 BY 라효진 2022.12.08
디즈니는 여러 고전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재해석해왔지만, 등장인물의 인종 다양성을 신경 쓰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입니다. 논란 아닌 논란 속에 내년 개봉되는 〈인어공주〉 실사 영화에는 흑인 헤일리 베일리가 에리얼 역을 맡았고, 이름부터 '눈처럼 하얗다'라는 뜻을 담은 〈백설공주〉는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를 주인공으로 발탁했죠.
 
수백 년을 백인 공주만 보고 살았던 어른들은 이 변화가 매우 어색하게 느껴지겠지만, 정작 애니메이션의 진짜 시청층인 아이들은 다릅니다. 다양한 인종의 디즈니 공주들을 보고 자라며 가능성의 영역을 더 넓혀 나갈 거예요.
 
 
그리고 이번엔 〈미녀와 야수〉의 미녀 벨 역으로 흑인 가수H.E.R.(허)가 낙점됐다는 소식입니다. 〈Best Part〉, 〈Slide〉 등의 히트곡을 냈고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그래미 어워즈 Song of The Year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허는 아버지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필리핀인이라고 해요. 공연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독특한 안경과 선글라스를 위화감 없이 소화하는 패셔니스타이기도 하고요.
 
 
허는 〈미녀와 야수〉의 30주년 기념 TV 프로그램에서 벨을 연기하게 됩니다. 앞서 나온 〈미녀와 야수〉 실사 영화의 주인공은 각각 엠마 왓슨과 레아 세이두로 모두 백인이었습니다. 흑인 벨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흑인 인어공주와 라틴계 백설공주가 처음이었듯 말이죠.
 
 
그는 "내가 〈미녀와 야수〉의 한 부분이 됐다는 게 믿을 수 없다"라며 "세계가 흑인 '필립피노 벨'을 보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줄곧 디즈니 공주가 되길 바라 왔다는 허. 이번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존 M. 추 감독은 "허는 벨 캐릭터와 완벽히 부합한다. 그가 꾸밀 창의적 기념 무대를 모두가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칭찬했고요. H.E.R.가 보여 줄 벨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는 16일 ABC와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됩니다.
 

#디즈니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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