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던은 13일 방송에서 프러포즈 비화를 공개했어요. 그는 "원래 (현아에게) 반지를 주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현아가 '우리는 반지(커플링) 안 하냐'라고 물었는데 얼버무렸더니 정말 삐졌더라"라고 밝혔죠.
이어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프러포즈링 이야기도 꺼냈습니다. "제가 만든 반지인데, 사이즈를 잘못 맞췄고 하필 모양도 똥 모양이었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결혼은 날짜를 아직 안 정했다. 하지만 다음 주라도 당장 결혼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어요.
또 "결혼은 언제나 이 친구랑 할 거라고 (현아와) 서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각자 일을 하는 중"이라며 결혼 임박설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들은 사실 일도 같이 하는 커플인데요. 두 사람은 '현아&던'이라는 그룹을 결성해 2021년 'PING PONG'으로 활동하기도 했거든요.
공교롭게도 일주일 뒤인 20일 현아가 같은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그는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 '커플 내복' 패션을 언급했는데요. 2년 전 현아는 던과 몸에 딱 달라 붙는 마린세르의 누드톤 보디슈트를 맞춰 입은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어요. 다른 의상을 레이어드하지 않고 오로지 보디슈트만 착용한 남다른 비주얼이 충격(?)을 안겼죠. 이를 두고 현아는 "'아임 낫 쿨' 활동 때 두 벌 산 옷인데 던이 자연스럽게 '하나는 내 건가?' 하면서 스스로 입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그걸 던이 직접 입은 건지 제가 입힌 건지 궁금해 하시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현아는 던과 연애 중 벌어진 일화들을 공개했는데요. 한영이 "남편이 나갔다 들어오면 내일 입는다고 옷과 양말을 의자에 놓는다"라며 최근 결혼한 박군의 습관에 대해 언급하자 현아는 "옷을 내일 입을 거란 얘기를 (던으로부터) 저도 들어 봤다. 양말도 깨끗한 거니까 빨지 말라고 한다"라고 공감했죠. 이어지는 결혼 선배들의 생활감 가득한 에피소드를 들은 현아는 "얼마 전에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결혼 안 하고 싶다. 챙겨야 할 게 2배"라고 토로해 웃음을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