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외 여행 어디가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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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해외 여행 어디가지?

인간 여름이들에게 물었다. 지금 바로 티케팅하고 싶은 해외여행지.

ELLE BY ELLE 2022.07.21
 

포토그래퍼 곽기곤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해변’이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그만큼 좋아한다.
 
해변만큼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
단순하다. 추위에 약해 겨울이 싫기도 하고, 겨울보다 여름에 활동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사진에서 유독 여름 냄새가 많이 난다
여름에 많이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기 때문 아닐까?
 
수영과 서핑, 태닝을 좋아하는 것 같다
세 가지 모두 여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들이다. 수영은 좋아하고, 서핑은 잘하고 싶고, 태닝은 마냥 좋다.
 
수영장 vs 바다
앱솔루틀리(Absolutely) 바다.
 
가장 좋았던 바다
이탈리아 남부 트로페아(Tropea). 무지하게 덥지만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와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바다와 마주한 절벽까지 완벽했다. 소도시 특유의 아기자기한 면도 있고.
 
올여름에 어디로 떠날 예정인가
꿈꾸고 있는 여행지는 많지만 안타깝게도 올여름 휴가는 없을 것 같다. 얼마 전 아들이 태어났다. 가능하다면 출산과 육아로 지친 와이프에게 호캉스 선물을 해주고 싶다. 장소는 와이프가 좋아하는 샤토 마몽(Chateau Marmont)이면 좋겠다.
 
만약 휴가를 함께 갈 수 있다면
호텔에서 꼼짝 않고 먹고 자고 수영하고 음악 들으며 태닝하고 싶다.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곽기곤의 여행용 플레이리스트는
정재형의 〈Le Petit Piano〉. 약간의 비행 공포증이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에게 전할 팁이 있다면
정보가 많이 없는 타지에서 쇼핑하고 싶다면 ‘이솝(Ae-sop)’ 매장을 검색해 보길 권한다. 경험상 이솝 매장 주변은 늘 세련되고 재미있는 숍이 많았다.
 

must have

휴대하기 편하고 고음질의 소리를 들려줄 음악 플레이어는 70만원대, Sony.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신을 수 있는 플립플롭은 4만원대, Indosole.가볍고 시원한 하와이언 셔츠는 1백8만원대,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rello. 클래식한 디자인의 렘토시 선글라스는 40만원대, Moscot.서핑하기 편한 보드 쇼츠는 14만8천원, Yellow Rat by Surfcode.
 
 

플로리스트 김영신 

김영신의 피드엔 꽃만큼이나 바다 사진이 가득하다
태양의 시간이 긴 여름 낮이 좋다. 태양이 있어야 에너지가 생기는 사람이다. 수영복만 입고 바다에 뛰어들 수 있는 유일한 계절이기도 하고.
 
가장 좋았던 바다는
아직까진 제주도다.
 
특별히 바다 수영을 즐기는 이유
어릴 때부터 수영했지만 도시에서 자라 바다 수영을 즐기게 된 건 한참 후다. 바다는 접할수록 그 고요함에 빠져든다. 모든 소리가 소거되고, ‘꼬륵꼬륵’하는 내 숨소리만 들릴 때 너무 좋다. 아무것도 없는 수영장보다 바닷속을 노니는 물고기 구경도 할 수 있다.
 
팬데믹이 끝나가고 이전보다 더 많은 해외 바다를 드나들 수 있다. 올여름 휴가 계획
곧 밀란으로 출장 갈 것 같아서 이탈리아 남부 쪽으로 휴가를 갈 예정이다. 유럽 여행의 정점인 포지타노, 시인의 동굴이라고 불리는 그로타 델라 포에시아,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는 몰타 코미노 섬 등 워낙 아름다운 바다가 많은 곳이라 고민 중이다.
 
역시 바다 수영을 할까
물론이다. 사진으로 본 이탈리아 남부 암벽에서 다이빙하고 싶다. 수영하고 나온 뒤엔 바다의 소금기를 이탈리아 와인으로 씻어내고. 그만큼 실컷 놀고 마시겠다는 이야기.
 
여행에 가장 중요한 건
함께하는 친구들. 함께하는 사람이 좋으면 어딜 가든 즐겁다.
 
여행을 위한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무조건 와인 오프너를 챙길 것. 주로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수영하는 편이라 와인을 따지 못해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버려진 낚싯바늘까지 주워서 시도해 봤지만 실패했다. 이후로 와인 오프너는 필수다.
 

must have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는 30만원대, Acne Studios.저녁 외출에 입을 수 있는 시원하고 섹시한 블랙 롱 드레스. 2백70원대, Khaite by Net-A-Porter.태닝한 피부를 돋보이게 만들 비키니는 가격 미정, Hunza G.맨 얼굴을 가려줄 선글라스는 50만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모래사장에 깔기 좋고, 젖은 머리에 두를 수도 있는 배스 타월은 73만원, Loius Vuitton.
 
 

데이즈데이즈 대표&디렉터 유혜영 

항상 건강한 피부색과 그에 어울리는 비비드한 컬러의 스윔웨어를 입은 모습이 생각난다. 부정할 수 없는 인간 여름이다

사계절을 살지만 확실히 마음은 항상 여름 쪽으로 기운다.
 
여름이 좋은 이유
쨍하게 비치는 햇빛과 숨 막히는 더위, 초록 식물의 생명력, 길고 긴 낮까지 뭐 하나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여행을 더 많이 다닐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고.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터키의 보드룸. 그곳의 여름은 하얗고 건조하고 맑은 지중해 해안이 있는 신선한 여름이다.
 
팬데믹이 끝나가니 해외 여행지를 물색하고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어디로 떠날 예정인가
스페인의 포르멘테라(Formentera)를 생각하고 있다. 맑은 바다와 눈부신 모래언덕이 있는 지중해의 작은 섬이다.
 
휴가를 떠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것
코지한 지중해풍의 빌라를 빌려 무계획의 휴가를 보내고 싶다. 데이즈데이즈 캠페인 촬영, 일정을 마치고 포르멘테라로 이동할 계획이다. 원래 ‘Do nothing!’이 계획이지만 가면 또 수영복 열 벌씩 갈아입으며 사진 찍느라 바쁘겠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를 위한 꿀팁이 있다면
수다쟁이가 될 것.  남자친구로부터 배운 팁이다. 그는 제법 낯가림 없이 여행지 현지인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눈다. 여행에서 만난 모든 사람과 쉽게 인사하고 얘기를 나누다 보면 현지인이 인정하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글링보다 실패 없고, 직접적인 여행 팁을 얻을 수 있다. 
 

must have

포인트가 될 하트 모양의 반지는 가격 미정, Dior.기분 좋은 ‘쨍’한 그러데이션 수영복은 17만9천원, DazeDayz.여러 가지 짐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비치 백은 1백70만원대. Etro.컬러플한 플랫 샌들은 가격 미정, Hermès.햇빛을 가려줄 커다란 라피아 햇은 가격 미정, Polo Ralph Lauren.
 
 

모델 안나 

안나에게 한국의 여름이란
지난 6년 동안 살았던 LA의 따뜻하고 ‘쨍’한 날씨를 잠시 만끽할 수 있는 계절. 한국은 LA에 비해 춥다. 특히 11월부터 2월까지 한국의 겨울은 나에겐 힘든 시간이다. 남들보다 두껍게 입고 다녀 눈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여름이 너무 소중하다.

 
소중한 여름을 즐기는 방법
가볍게 입고 산으로, 바다로 떠나 기나긴 낮을 즐기는 것.
 
인상적이었던 여행지
캘리포니아. 그중에서도 그리피스 파크를 끼고 있는 로스 펠리즈(Los Feliz)를 가장 좋아한다. 캘리포니아를 제외하면 아마도 이탈리아. 이탈리아 북부로 배낭여행을 간 적 있는데, 그중에서도 베니스는 오래된 건물을 물로 감싼 모습이 마법 같았다.
 
팬데믹이 끝나간다. 또다시 여행을 떠난다면
우선 유럽! 베를린, 파리, 쾰른에서 가족과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꿈꾸는 여행지가 있다면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프랑스 남부를 리스트업해 놨다. 그중에서도 바르셀로나에 가장 가보고 싶다. LA에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 공부를 할 때 가우디에 대해 알았는데, 공부하다 보니 가우디의 건축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는 여행보다 배우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 같다
여행지에서 친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지인보다 그곳을 잘 아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현지인과 이야기하며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아끼며, 왜 행복한지 알아간다. 내가 여행하며 가장 생각하는 부분이다. 친구를 만들면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배가된다. 꼭 시도해 보길. 
 

must have

여행 중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헤드폰은 71만9천원, Apple.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데님 팬츠는 83만원대, Maison Margiela.심플한 화이트 탱크톱은 63만원대, Chloé. 강한 햇빛을 가려줄 선글라스는 29만원대, Isabel Marant.시원한 느낌을 더해줄 화이트골드 밴드는 5백만원대,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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