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형인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의 대표를 맡고 있는 차현우는 배우를 하기 전 예스 브라운이라는 남성 듀오의 래퍼였던 경력이 있어요. 데뷔로 따지면 형보다도 먼저죠. 2003년 극단 유에 들어갔고, 2009년에는 KBS 2TV 〈전설의 고향〉에 출연했습니다. 형인 하정우와 마찬가지로 유명 배우인 아버지의 후광을 받지 않겠다며 이름을 '차현우'라고 지었죠.
황보라와 차현우의 열애는 2013년 알려졌습니다. 교회에서 만나 기도 모임을 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두 사람은 애초에 사귄다는 걸 숨기려 하지도 않았어요. 이후 10년 동안 황보라는 공식석상에서 차현우와 그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수없이 드러냈습니다. 결혼 생각도 여러 번 내비쳤고요. 그건 예비 시아버지 김용건도 마찬가지였죠. 여행을 가서도 아들들 보다는 예비 며느리 선물만 챙겨온다고 해요. 심지어 황보라는 김용건과 이혼한 예비 시어머니와도 모녀처럼 지냅니다.

그런 황보라도 10년 동안 지겹도록 들어왔을 '결혼 언제 하냐'라는 말을 이제 듣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그는 6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제가 오는 11월 오랫동안 함께해 온, 저의 동반자인 그 분과 결혼을 한다"라며 "긴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의 축복이 있었기에 저희가 더욱 단단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었다"라고 적었죠. '그 분'이라고만 해도 누군지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