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소매가 없는 케이프 코트가 떠오를 전망. 런던을 대표하는 에르뎀과 매티 보반, 시몬 로샤까지 약속이나 한 듯 서로 똑 닮은 실루엣의 케이프를 선보였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보다 볼드하고 풍성한 볼륨감을 더했다는 것. 중요한 피스였던 만큼 슈퍼모델 카렌 엘슨, 이리나 샤크, 스테인버그가 착용했다.
LVMH 프라이스를 거머쥔 런던의 기대주 넨시 도자카의 쇼에는 반가운 얼굴 매기 마우어가 등장했다. 살짝 살이 오른 듯한 모습이지만 자세히 보니 시스루 드레스 사이에 봉긋하게 튀어나온 배를 감지할 수 있었다. 쇼장은 웅성거리기 시작해 카메라 셔터 소리가 빠르게 터져나왔다. 곧 엄마가 되는 매기 마우어의 가장 아름다운 런웨이 모습이 포착됐다.
2년 만에 런던에서 라이브 피지컬 쇼로 돌아온 버버리. 아껴온 에너지를 분출하듯 리카르도 티시는 엄청난 스케일의 쇼를 선보였다. 먼저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새롭게 리바이벌된 중세 기사 로고를 야경이 돋보이는 타워 브리지에 띄워 기대감을 높였다.
웨스트민스터 센트럴 홀에서 선보인 런웨이에는 6년 전 티시가 뉴욕에서 보여준 지방시를 떠올릴 만큼 아름다운 역작이 쏟아져 나왔다. 페이스 주얼리와 쿠튀르 디테일의 크리스털과 깃털 가운, 트렌치코트 튜닉, 새로운 로고 플레이 등. 티시가 돌아왔다.
새로운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과 캣우먼 조 크래비츠에 대한 오마주일까? 리처드 퀸 쇼에는 배트맨과 캣우먼이 등장했다. 그의 아이코닉한 라텍스 보디수트를 입고 마치 SM 플레이를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CATWOMAN Drag Queen Violet Chachki, BATMAN James O’con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