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구준엽은 8일 인스타그램에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고 한다"라며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어요. '한류 1세대'였던 그는 20여년 전 대만에서 활동할 당시 서희원과 열애 1년 만에 결별했는데요. 구준엽은 이 이야기를 2010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언급하기도 했죠. 그는 방송에서 "사귈 때 서희원이 (구준엽의) '구'를 문신하기도 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서희원은 대만 재벌 2세 왕소비와 결혼했습니다. 수 차례의 불화설에도 건재한 부부 사이를 보여주던 서희원은 지난해 말 끝내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를 두고 구준엽은 "그녀(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봤다"라며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는 허비할 수 없어 내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달 초 이미 한국에서 법적 부부가 됐고, 조만간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해요. 현재 53세인 구준엽과 46세인 서희원은 7살 차이가 납니다. 구준엽은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