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인스타그램
10일 늦은 밤 황재균과 지연은 각자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쓴 손편지를 올리며 함께 찍은 사진도 공유했어요. 아직 대중에겐 처음 보는 낯선 투샷이지만, 행복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먼저 황재균은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작년 한창 힘든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친구와 함께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적었습니다. 지연의 이름은 편지에 나오지 않지만, 이어지는 사진에는 황재균과 지연의 모습이 담겼죠.
그는 "갑작스럽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시즌 중에 한창 시합에 집중하고 있을 시기에 제 열애 기사 또는 결혼 기사로 인하여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저희 팀 KT에 조금이나마 뒤숭숭한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지연은 "작년 지인을 통해 알게 되어 좋은 감정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라며 "언제나 저를 먼저 배려해 주고 아껴주며 저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제 인생에 선물 같은 남자친구와 다가올 겨울에 결혼을 약속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황재균이 줄곧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난해 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을 공개할 당시, 차량 이동 중 티아라의 노래들을 부르며 안무까지 따라하던 황재균입니다. '(팀) 우승 만큼 노래에 진심'이라는 자막이 곁들여질 정도로 노래를 불렀는데요. 알고 보니 노래에 진심인 게 아니라 티아라에 진심이었던 거였네요.

MBC
또 올 1월8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아예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당시 그는 야구 선배 홍성흔의 집에 초대 받았는데요. 홍성흔이 결혼을 하지 않은 후배에게 "연예인 중에 이상형이 있냐"라는 질문을 하자 황재균은 "그건 없고 지금 여자친구가 제일 좋다"라고 답했죠. 만난 지 4개월 됐다고도 덧붙이면서요.
이에 홍성흔이 "너 여자친구 만나고 나서 (팀) 우승했다. 그 사실 무시 못한다. 나도 아내 만나고 나서 우승했다"라고 하자 황재균은 "올림픽 때 힘들지 않았나. 여자친구가 진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