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봄을 알리는 입춘이 벌써 한 달 전. 겨우내 평균적으로 ‘낮음’이었던 자외선 지수는 이미 ‘보통’ 수준으로 올랐고 기온도 영상인 날이 늘었다. 자연이 그렇듯 사람의 몸 역시 신기하게도 계절에 맞춰 변화한다.
피부가 그 첫 번째 증거. 보통 피지 분비가 늘고 묵은 각질을 탈락시키려고 하는데 난방을 한 실내는 특히나 건조하니 번들거리면서도 건조한 현상이 생긴다. 환절기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기 쉬워지는 것이다.
유효성분이 고농도로 든 세럼은 불안정해진 피부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 있으면서 들뜨기 쉬운 초봄 각질층을 일차 보습도 해주는 제품이다.
윤기 개선 세럼 모든 세럼은 보습 성분 바탕인 보습제지만 완전한 물 타입부터 오일, 로션 등 유분이 상당히 든 타입까지 제형도, 사용법도 다르다. 각 세럼이 집중한 유효성분에 따라서 전혀 다른 기능을 할 수도 있다. 지성 피부와 트러블 피부는 과한 각질을 관리해주면서 트러블은 억제하는 유분이 없거나 아주 적은 세럼을, 건성 피부는 피부 장벽을 강화해 주고 유분 함량이 어느 정도 있는 제품을 쓰는 게 좋다. 물 같은 세럼은 토너처럼 쓰면 된다. 대개 피부 결을 부드럽게 하는 발효 물 등 다양한 수용성 영양 성분이 들어있다. 수돗물이 연수일 경우 그냥 두드려 바르거나 화장 솜에 묻혀 닦아내듯 바르고, 시트를 적셔 마스크로 활용해도 된다.
진정 세럼 지성 피부가 보습력이 강한 세럼을 쓴다면 로션, 크림을 덧바르지 않고 세럼으로 기초 단계를 끝내도 좋다. 복합성 피부는 말 그대로 피부 타입이 두 가지 이상 나타나는 것이라 T존과U존별로 제품을 달리 쓰거나 티 존은 생략하고 U존에만 쓰는 게 좋다.
토너를 먼저 바르고 세럼을 바로 바르면 둘이 섞여 그만큼 희석되기 때문에 사실 ‘퍼스트 세럼’, ‘부스터’처럼 맨 처음 바르라고 안내하는 제품뿐 아니라 모든 세럼을 피부에 바로 쓰는 게 성분 전달 면에서는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사는 지역 수돗물이 경수거나 충분히 클렌저를 헹구지 않을 경우 세안 마무리 차원에서 그 전에 토너로 적신 화장 솜으로 닦아주는 것.
또 요즘처럼 건조할 때 세안 후 아무것도 안 바르고 한참 지나 각질층이 메말랐을 때 역시 토너를 먼저 두드려 수분 막을 어느 정도 만들어 주고 세럼을 바르는 게 좋다. 세럼을 제일 먼저 발랐다면 토너를 덧바를 필요 없다. 세럼이 흡수된 후 크림이나 로션 등 더 유분이 많은 제품으로 넘어간다. 비타민 C, 레티놀과 락틱애시드 등 AHA, 살리실릭애시드 같은 BHA가 든 세럼은 낮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 후 쓰고 가능한 밤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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