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프(scarf) 하면 실크 스카프만 떠오르겠지만 사실 영어론 모직 스카프, 니트 목도리, 넥타이 형태까지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목에 둘러서 따뜻하고 멋이 나는 것이면 다 스카프. 숄 (shawl)은 더 커서 어깨에 두르는 천으로, 주로 모직 소재면서 스카프보다는 의류에 가깝다.
스카프와 숄 고르는 법
」스카프는 소재와 직조가 좋아야 스타일링도 잘 된다.실크 스카프가 특히 그런 경향이 강해서, 좋은 제품은 자연스러운 광택이 나면서 쥐면 탱탱한 느낌이 있고 늘어뜨리면 부드러운 ‘드레이프’가 쉽게 생긴다. 반면 나쁜 제품은 손이나 가방끈 같은 압력에 의해서도 주름이 잘 생기고 맨 후에도 평면적인 느낌이다.



프린트와 컬러는 사실 예술 영역에 가깝다. 좋은 제품은 보통 한정판으로, 그 시대의 감각과 작가의 예술성을 담아 1도, 1도 판화처럼 찍어서 만드는데 기계보다 오히려 정교하다. 대각선으로 접어 어깨에 걸치는 것처럼 면이 많이 보이는 방법으로 주로 하려면 회화처럼 불규칙하고 화려한 프린트가, 폭이 좁게 접어서 타이처럼 매려면 작고 규칙적인 패턴이 좋다.





스카프 가장자리를 손으로 말고 바느질했는가도 좋은 스카프의 중요한 요소. 언뜻 기계 처리보다 가장자리가 두껍고 바느질도 불규칙해 보이는데, 바로 그 점 때문에 둘렀을 때도 볼륨감이 더 잘 산다. 실크 100%는 만지면 시원하지만, 목에 두르면 생각보다 따뜻해서 가벼워 보여도 한 것과 안 한 것의 차이가 엄청나다.

울 소재도 비슷하다. 도톰한 양털 소재 울도 있지만, 캐시미어, 비쿠냐 등 극히 미세한 울도 있는데 귀한 것일수록 손바닥만 한 주머니에 다 들어갈 정도로 작게 접히면서 펼치면 매끈하고, 두르면 형태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따뜻하다.



스카프 연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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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스카프 매는 법
목이 짧고 얼굴이 큰 경우, 터틀넥 스웨터가 잘 안 어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목을 돌돌 감는 스타일은 별로. V 존이 큰 블레이저로 시원한 느낌을 주듯, 스카프도 아래로 늘어뜨려 스카프 링으로 고정하거나 모서리가 아래로 향하게 해서 큰 V자를 만들어주면 잘 어울린다.
반대 체형은 남들은 축복받았다고 부러워하기 쉽지만, 본인은 목이 가늘고 어깨도 빈약해서 고민일 수 있는데 스카프, 숄로 리본이든, 둘둘 감기든 마음껏 해서 목 주위에 볼륨감을 주면 우아한 느낌이 극대화되고 체형 커버도 된다.
스카프는 90cm 정사각형이 가장 기본으로, 접기에 따라 목 둘레에, 헤드밴드로, 벨트 대신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주로 어깨에 걸치는 스타일을 좋아하고 여름엔 옷처럼 입어 보고 싶다면 적어도 한 변이 120cm는 돼야 한다. 울 소재 숄은 보통 140cm 이상. 목도리처럼 한쪽이 긴 스타일은 180cm 이상이면 한 바퀴 목에 둘러서 양쪽을 길게 늘어뜨려도 여유가 있다. 단, 키가 작으면 더 짧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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