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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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까지는 호르몬 영향 때문에 얼굴 전체가 건성인 사람보다 부분적으로라도 지성인 사람이 훨씬 많다. 심지어 본인이 건성 피부라고 알고 있는 사람조차도 티존은 모공이 크고 번들거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티존은 지성, 유존은 건성인 복합성이다. 20대 모공은 피지가 폭발적으로 분출되고 막히길 반복하다 보니 그 통로가 늘어나서 넓어진다. 또, 여드름을 짜거나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영구적으로 상처가 나거나 착색이 되기도 한다. 피지 양 자체는 호르몬 제제를 쓰지 않는 한 줄일 수 없고, 피지와 각질이 뭉친 흰 여드름에 세균이 번식해 화농성 여드름이 되지 않도록 평소 청소를 잘 해주는 게 스킨케어의 최선이다.
피지가 많은 부위의 묵은 각질을 없애고 가벼운 항염 효과로 여드름이 생기지 않게 하는 성분이 든 각질 제거 클렌저 또는 에센스를 사용한다. 문질러서 각질을 없애는 스크럽이나 고마주 타입보다 저농도로 꾸준히 녹이는 타입이 대체로 자극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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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0년, 20년 후를 위한 보약, 자외선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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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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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이라고 불렸던 사람도 ‘베이비 팻(baby fat)’으로 불리는 볼의 탱탱한 느낌이 사라진다. 슬슬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자기 골격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연령대. 일을 열심히, 많이 할 땐데 장기간의 과로와 음주, 흡연, 수면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가 피부 노화도 가속하기 때문에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다져 두는 게 중요하다. 급격히 살이 쪘다 빠졌다 하는 것, 구부정한 자세도 피부 탄력, 특히 얼굴선 유지에 나쁘니 과도한 다이어트를 삼가고 근육량이 줄기 시작할 때라 근력 운동을 적당히, 꾸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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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분비가 꾸준히 줄어 20대 내내 여드름이 고민이던 사람도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경험한다. 동전의 이면처럼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피지가 부분적으론 번들거릴 정도로 분비되지만 수분은 부족한 상태가 되기 쉽다. 피부 타입에 따라 달라야 하지만, 40대 이상 타깃 너무 유분 많은 보습제, 알코올이 들어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여드름 피부용 보습제를 피하고, 자기 피부 건조 정도에 맞는 보습제를 찾는다. 특히 눈가, 입가에는 전용 보습제를 본격적으로 써야 할 때. 조금 꾸덕꾸덕한 시트 마스크나 슬리핑 마스크도 보습에 효과적이고,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과한 각질 제거는 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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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잡티가 안 생기게 미리 관리해 주는 가장 효과적인 제품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뺨, 콧등, 이마 등 볼록한 부분에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더 두껍게 바르고 밤에는 피부 자극이 적어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미백 기능성 제품을 스킨케어 루틴에 포함한다.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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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몇 살부터라고 할 수 없지만, 모두가 피부 건조를 경험한다. 30대까지 여드름이 났던 지성 피부도 건조해진다. 피부 스스로가 촉촉함을 유지하는 NMF(Natural Moisturizing Factor)가 확 줄기 때문인데 인공적으로 그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보습제를 발라 촉촉하게 유지해 줘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과도하게 피지를 씻어내는 세안을 하지 않는 것이다. 화장을 지우더라도 비누나 20대가 쓰는 세정력이 강력하다는 클렌징폼을 피하고, 밀크나 밤, 오일 타입으로 유분을 어느 정도 남기는 클렌저를 1차로 쓴 후 세정력이 너무 강하지 않고 보습 성분이 있는 클렌징폼을 2차로 쓴다.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으면 클렌저 하나로도 충분하다. 30대 때보다 유분량이 많은 보습제를 쓰는 건 기본이지만 메이크업 제품도 그래야 시간이 흐를수록 화장이 들뜨거나 건조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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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양이 주는 호르몬 변화에 더해 30대까지 쌓인 자외선의 양에 따라 피부 탄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피부를 구성하는 엘라스틴과 콜라젠 양이 급속도로 줄어 피부가 처지고 굵은 주름이 생긴다. 화장품은 표피 위에서 잔주름과 잡티를 흐리게 해주는 정도까지 기능할 수 있다.
주름 개선 성분인 레티놀과 레티놀 유도체, 아데노신, 미백 성분인 비타민 C, 알부틴, 유용성 감초 추출물, 나이아신아마이드가 고농도로 든 세럼, 크림을 쓰되 효과가 나타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도 있어 동시에 보습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고시 성분이란 일정 함량 이상만 넣으면 식약처가 기능성을 인증해 주는 성분으로, 효과를 거의 못 볼 정도 저함량 제품도 많으니 함량이 어느 정돈지, 전달 기술이 어떤지까지 확인하고 쓰는 게 좋다. 40대 이후 타깃 미백 제품 중엔 탈색에 가까운 효과가 있는 기미, 진한 잡티용 의약품도 있다. 반드시 주의사항을 숙지한 후 자외선 차단을 하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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