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민보스’를 위한 장벽 보습






2 컨센트레이트, 68만원, La Mer. 피부 장벽이 무너져 얼굴이 붉어지고, 군데군데 각질이 쌓인 게 보일 때 고농축 질감의 이 세럼을 10일 정도 바르면 눈에 띄게 피부 컨디션을 되찾는다. 고가라 매일 사용하지는 않고, 피부가 어떤 제품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느낄 때 아끼지 않고 듬뿍 바른다.
3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세럼, 30ml 15만원, 50ml 19만9천원, Chanel. 기존에 없던 샤넬 뷰티의 라인이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2022 유망주. 나 역시 새해 새 마음으로 쓰기 시작한 제품이다. 피부 노화 징후를 케어하는 기능성 제품인데, 퍼스트 에센스로 바르기에 손색없을 만큼 투명하고 산뜻한 젤 제형으로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다.
4 리포솜 트리트먼트 리퀴드, 7만2천원, Decorté. 이 제품을 충분히 적신 화장 솜으로 3분간 팩을 해주면 피부 속까지 수분이 들어찬 듯 부들부들해진다. 피부를 말랑말랑 유연하게 해주는 건 물론이고,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까지 수분감이 느껴질 정도.
5 이드라 뷰티 까멜리아 리페어 마스크, 9만5천원, Chanel. 유난히 거칠고 푸석푸석한 날 사용하는 시크릿 케어 아이템. 저녁 세안 후 과하다 싶을 정도의 양을 떠서 얼굴에 바르고 15분 후 미온수로 겉도는 잔여물을 닦아낸다. 그런 다음 얼굴에 다시 한 번 얇게 펴 바르고 자면 눈에 띄게 피부가 개선된 걸 느낄 수 있다.
6 아토베리어 365 크림, 2만8천원, Aestura. 대학병원 피부과에 다닐 때 전문의가 추천해 준 브랜드 제품을 지금까지 쓰고 있다. 저녁 세안 후 이것저것 바르기 귀찮을 때 이 크림 하나만 발라도 다음날 아침까지 피부가 촉촉하고 견고하다.

탄력 ‘떡상’을 위하여





2 자음생 크림 소프트, 30ml 15만원대, 60ml 27만원대, Sulwhasoo. 화장품에 별로 관심 없던 친구마저 리얼 간증을 할 만큼 입소문이 자자해 사용하기 시작한 크림. 생크림처럼 사르르 녹아 흡수되는 텍스처도 합격, 건강하게 느껴지는 은은한 인삼꽃 향도 합격. 사용한 지 10일 차, 손가락으로 볼을 눌렀을 때 피부가 조금 단단해진 것 같아서 또 합격! 보약을 꾸준히 복용했을 때 지친 몸이 회복되고 체력이 길러지는 것처럼 2022년 한 해 내 화장대 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듯.
3 시크릿 에센스, 8만원, Su:m37°. 피부 탄력과 항산화 지수를 높여주는 워터 에센스. 널뛰는 피부 컨디션으로 주름이 부각될 때 토너 대신 사용한다. 화장 솜으로 닦아내는 것이 아닌, 손바닥에 듬뿍 덜어 찹찹 두드려가며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 피부 겉은 가볍게 감싸고 속은 묵직하게 채워주는데, 이 제품 하나만으로도 얼굴이 땅기지 않는다. 다른 제품에 눈길을 줬다가도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마성의 ‘돌고돌아템’.
4 퓨어 골드 레디언스 크림, 110만9천원대, La Prairie. 라프레리 제품에 늘 ‘궁극’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크림. 메종 라프레리에서 체험해 보고 감탄, 샘플 키트를 사용한 뒤 또 한 번 감탄했다. 꽤 리치한 크림이지만 얼굴에 착 감기는 보드라운 텍스처가 압권. 제품을 바를 때는 더욱 정성스럽게, 손으로 마사지하며, 최대한 오랫동안 흡수시킨다. 호사스러운 크림에 대한 예의랄까. 오늘도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5 더모 레쥬비네이션 리젤, 2만9천원, Corthe. 사용한 지 하루 만에 화장대에 정착한 크림. 투명 젤 제형으로 꾸덕꾸덕하게 발리지만 피부를 코팅하듯 쫀쫀하게 밀착돼 팔자 주름마저 펴지는 듯한 느낌이다. 아직 반 정도 남았는데 합리적 가격에 ‘내돈내산’으로 서랍 속에 쟁여두었다.

‘내일모레 마흔’의 마일드 각질 케어





2 클라리피끄 듀얼 에센스, 12만6천원, Lancôme. 효소와 글리콜산, 살리실산 등이 묵은 각질을 케어하는 제품으로, 한가운데 휘스크가 미세 거품을 생성해 나뉘어 있던 두 에센스를 더욱 잘 섞어준다. ‘랑콤’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
3 래디언스 리설페이싱 필, 12매 4만8천원, Holitual. 이 필링 패드를 안 써본 사람은 ‘각질 케어 좀 한다’고 말해선 안 될 것! 차세대 필링 성분인 PHA가 풍부한 1번 패드로 피부를 부드럽게 닦아낸 뒤 바로 2번 패드를 사용하면 그날 스킨케어는 끝.
4 퓨어샷 나이트 리부트 세럼, 11만9천원, YSL Beauty. 다섯 병 넘게 내리 쓰고 있는 제품. 각질에 ‘직빵’인 글리콜산과 문라이트 선인장꽃 추출물이 최적의 비율로 들어 있어 부드러운 각질 제거 후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준다.
5 티.엘.씨. 프램부스 글라이콜릭 나이트 세럼, 11만6천원, 에프-밤 일렉트로라이트 워터페이셜, 6만8천원, Drunk Elephant. 지인들에게 ‘나 믿고 딱 한 번만 써보라’고 강추한 드렁크 엘리펀트. 그중 AHA/BHA 성분이 함유된 젤 세럼과 함께 섞어 바르면 좋은 수분 크림. 드렁크 엘리펀트 입문자들도 단숨에 효과를 알아차릴 만큼 피부 결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