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화장대 물갈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BEAUTY

새해맞이 화장대 물갈이

<엘르> 뷰티 에디터 3인이 새해를 맞아 화장대를 싹 갈아엎었다. 그들이 피부 고민에 맞춰 PICK한 제품은 과연 무엇?

정윤지 BY 정윤지 2022.02.06
 
#민감 #피부장벽 #피부밀도

‘예민보스’를 위한 장벽 보습

20대 초반, 레이저 시술을 받은 이후 혈관이 비칠 정도로 피부가 얇아졌다.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금세 트러블이 올라오고 한겨울 시린 바람엔 피부가 홍당무처럼 붉어지기까지! 급기야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주기적인 치료를 받으며 ‘피부를 방목하자’는 모토 아래 지금껏 지내왔는데, 출산 이후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다. 뭘 발라도 겉에서만 맴돌고 피부 속 갈증이 도통 해소되지 않았다. 피부 속에 수분과 영양을 채우면서 민감한 피부 장벽을 촘촘하고 탄탄하게 채우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엘르〉 뷰티 에디터 김선영 
 
1 CE페룰릭, 19만원대, Skinceuticals. 2 컨센트레이트, 68만원, La Mer. 3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세럼, 30ml 15만원, 50ml 19만9천원, Chanel. 4 리포솜 트리트먼트 리퀴드, 7만2천원, Decorté.5 이드라 뷰티 까멜리아 리페어 마스크, 9만5천원, Chanel. 6 아토베리어 365 크림, 2만8천원, Aestura.
1 CE페룰릭, 19만원대, Skinceuticals. 내가 ‘피부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들을 땐 언제나 이 제품을 쓸 때였다. 물처럼 주르륵 흐르는 제형임에도 건조하지 않고, 꾸준히 바르면 확실히 피부 톤이 맑아 보인다.
2 컨센트레이트, 68만원, La Mer. 피부 장벽이 무너져 얼굴이 붉어지고, 군데군데 각질이 쌓인 게 보일 때 고농축 질감의 이 세럼을 10일 정도 바르면 눈에 띄게 피부 컨디션을 되찾는다. 고가라 매일 사용하지는 않고, 피부가 어떤 제품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느낄 때 아끼지 않고 듬뿍 바른다.
3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세럼, 30ml 15만원, 50ml 19만9천원, Chanel. 기존에 없던 샤넬 뷰티의 라인이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2022 유망주. 나 역시 새해 새 마음으로 쓰기 시작한 제품이다. 피부 노화 징후를 케어하는 기능성 제품인데, 퍼스트 에센스로 바르기에 손색없을 만큼 투명하고 산뜻한 젤 제형으로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다.
4 리포솜 트리트먼트 리퀴드, 7만2천원, Decorté. 이 제품을 충분히 적신 화장 솜으로 3분간 팩을 해주면 피부 속까지 수분이 들어찬 듯 부들부들해진다. 피부를 말랑말랑 유연하게 해주는 건 물론이고,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까지 수분감이 느껴질 정도.
5 이드라 뷰티 까멜리아 리페어 마스크, 9만5천원, Chanel. 유난히 거칠고 푸석푸석한 날 사용하는 시크릿 케어 아이템. 저녁 세안 후 과하다 싶을 정도의 양을 떠서 얼굴에 바르고 15분 후 미온수로 겉도는 잔여물을 닦아낸다. 그런 다음 얼굴에 다시 한 번 얇게 펴 바르고 자면 눈에 띄게 피부가 개선된 걸 느낄 수 있다.
6 아토베리어 365 크림, 2만8천원, Aestura. 대학병원 피부과에 다닐 때 전문의가 추천해 준 브랜드 제품을 지금까지 쓰고 있다. 저녁 세안 후 이것저것 바르기 귀찮을 때 이 크림 하나만 발라도 다음날 아침까지 피부가 촉촉하고 견고하다.
 
 
#피부시간역행템 #안티중력

탄력 ‘떡상’을 위하여

T존에는 유분이 흐르지만 얼굴은 수시로 건조함을 느끼는 전형적인 ‘수부지’ 피부. 빼도 박도 못하는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탄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팔자 주름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주름이 옅어지길 바라며 나도 모르게 볼에 바람을 넣는 습관까지 생겨버렸다. 올해는 피부 시간을 역행하게 만드는 안티에이징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엘르〉 뷰티 에디터 김지혜
 
1 시슬리아 랭테그랄 앙티-아쥬 안티링클 래디언스 세럼, 57만원, Sisley. 2 자음생 크림 소프트, 30ml 15만원대, 60ml 27만원대, Sulwhasoo. 3 시크릿 에센스, 8만원, Su:m37°. 4 퓨어 골드 레디언스 크림, 110만9천원대, La Prairie. 5 더모 레쥬비네이션 리젤, 2만9천원, Corthe.
1 시슬리아 랭테그랄 앙티-아쥬 안티링클 래디언스 세럼, 57만원, Sisley. 탄력이 떨어진 피부는 빛을 반사하는 능력이 떨어져 칙칙한 안색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 초경량 젤 세럼으로 바르자마자 촉촉하게 스며들고 번들거림 없이 마무리되는데, 손끝에 마치 맨살이 닿는 느낌이랄까. 그만큼 가볍고 흡수가 빠르다. 주름이 신경 쓰이는 날에는 입가에 한 번 더 발라준 뒤 다림질하듯 괄사를 볼 위쪽 방향으로 쓸어 문질러준다. 역시 ‘믿쓰’ 시슬리!
2 자음생 크림 소프트, 30ml 15만원대, 60ml 27만원대, Sulwhasoo. 화장품에 별로 관심 없던 친구마저 리얼 간증을 할 만큼 입소문이 자자해 사용하기 시작한 크림. 생크림처럼 사르르 녹아 흡수되는 텍스처도 합격, 건강하게 느껴지는 은은한 인삼꽃 향도 합격. 사용한 지 10일 차, 손가락으로 볼을 눌렀을 때 피부가 조금 단단해진 것 같아서 또 합격! 보약을 꾸준히 복용했을 때 지친 몸이 회복되고 체력이 길러지는 것처럼 2022년 한 해 내 화장대 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듯.
3 시크릿 에센스, 8만원, Su:m37°. 피부 탄력과 항산화 지수를 높여주는 워터 에센스. 널뛰는 피부 컨디션으로 주름이 부각될 때 토너 대신 사용한다. 화장 솜으로 닦아내는 것이 아닌, 손바닥에 듬뿍 덜어 찹찹 두드려가며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 피부 겉은 가볍게 감싸고 속은 묵직하게 채워주는데, 이 제품 하나만으로도 얼굴이 땅기지 않는다. 다른 제품에 눈길을 줬다가도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마성의 ‘돌고돌아템’.
4 퓨어 골드 레디언스 크림, 110만9천원대, La Prairie. 라프레리 제품에 늘 ‘궁극’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크림. 메종 라프레리에서 체험해 보고 감탄, 샘플 키트를 사용한 뒤 또 한 번 감탄했다. 꽤 리치한 크림이지만 얼굴에 착 감기는 보드라운 텍스처가 압권. 제품을 바를 때는 더욱 정성스럽게, 손으로 마사지하며, 최대한 오랫동안 흡수시킨다. 호사스러운 크림에 대한 예의랄까. 오늘도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5 더모 레쥬비네이션 리젤, 2만9천원, Corthe. 사용한 지 하루 만에 화장대에 정착한 크림. 투명 젤 제형으로 꾸덕꾸덕하게 발리지만 피부를 코팅하듯 쫀쫀하게 밀착돼 팔자 주름마저 펴지는 듯한 느낌이다. 아직 반 정도 남았는데 합리적 가격에 ‘내돈내산’으로 서랍 속에 쟁여두었다. 
 
 
#개기름각질 #밀지말고녹이세요

‘내일모레 마흔’의 마일드 각질 케어

엄마한테 물려받은 지성 피부. 20대 시절엔 그 ‘때문’에 모공 케어에 탐닉했는데, 30대 후반에 접어들자 그 ‘덕분’에 “피부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으니 ‘떡각질’. 나이는 속일 수 없어 피부 속은 메마르곤 하는데, 그 결과 생긴 각질이 유분과 뭉쳐 피부 표면에 떡처럼 들러붙곤 하는 것. 스킨케어는 흡수 안 되지, 메이크업을 해도 난반사가 일어나 피부가 미묘하게 지저분해 보이기 십상. 피부 표면의 ‘각질’을, 꾸준히, 마일드하게 케어하는 것을 2022 스킨케어의 기본 원칙으로 설정했다. 〈엘르〉 뷰티 디렉터 정윤지
 
1 다이내믹 리서페이싱 패드, 60매 7만6천원, Elemis. 2 클라리피끄 듀얼 에센스, 12만6천원, Lancôme. 3 래디언스 리설페이싱 필, 12매 4만8천원, Holitual.4 퓨어샷 나이트 리부트 세럼, 11만9천원, YSL Beauty. 5 티.엘.씨. 프램부스 글라이콜릭 나이트 세럼, 11만6천원, 에프-밤 일렉트로라이트 워터페이셜, 6만8천원, Drunk Elephant.
1 다이내믹 리서페이싱 패드, 60매 7만6천원, Elemis. 얼굴을 절반으로 나눠 한 장씩 사용하는 걸 선호하는 편. 이 패드로 닦은 뒤 크림을 바를 때의 그 메밀묵처럼 낭창낭창한 감촉을 잊을 수 없다.
2 클라리피끄 듀얼 에센스, 12만6천원, Lancôme. 효소와 글리콜산, 살리실산 등이 묵은 각질을 케어하는 제품으로, 한가운데 휘스크가 미세 거품을 생성해 나뉘어 있던 두 에센스를 더욱 잘 섞어준다. ‘랑콤’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
3 래디언스 리설페이싱 필, 12매 4만8천원, Holitual. 이 필링 패드를 안 써본 사람은 ‘각질 케어 좀 한다’고 말해선 안 될 것! 차세대 필링 성분인 PHA가 풍부한 1번 패드로 피부를 부드럽게 닦아낸 뒤 바로 2번 패드를 사용하면 그날 스킨케어는 끝.
4 퓨어샷 나이트 리부트 세럼, 11만9천원, YSL Beauty. 다섯 병 넘게 내리 쓰고 있는 제품. 각질에 ‘직빵’인 글리콜산과 문라이트 선인장꽃 추출물이 최적의 비율로 들어 있어 부드러운 각질 제거 후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준다.
5 티.엘.씨. 프램부스 글라이콜릭 나이트 세럼, 11만6천원, 에프-밤 일렉트로라이트 워터페이셜, 6만8천원, Drunk Elephant. 지인들에게 ‘나 믿고 딱 한 번만 써보라’고 강추한 드렁크 엘리펀트. 그중 AHA/BHA 성분이 함유된 젤 세럼과 함께 섞어 바르면 좋은 수분 크림. 드렁크 엘리펀트 입문자들도 단숨에 효과를 알아차릴 만큼 피부 결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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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정윤지
    사진 우창원
    디자인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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