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inaehan
전 운동과 요리, 자기 전에 책을 읽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감상하거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제 하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죠. 또 혼자 카페에 가거나 빈티지 숍을 구경하는 일도 일상의 큰 즐거움이에요.
#1 집과 처음 만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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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거실과 부엌 쪽으로 아침 햇살이 들어오고 오후에는 침실로 햇볕이 부드럽게 드리워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일조량 때문에 온종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답니다. 평온하고 고요하게, 하루가 잘 흘러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머무는 생활이 아주 만족스러워요.
#2 집에 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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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테리어를 할 때 특정한 테마나 컨셉을 설정하는 걸 지양하는 편이에요. 제 취향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가구나 오브제를 하나씩 모아서 이를 배치하는 데 공을 들이는 편입니다. 선반 위에 다 마신 와인병이나 꽃, 여행 갔을 때 주운 돌, 친구들의 선물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해보고, 또 어떤 날은 다르게 정리하며 구조에 변화를 주는 식이죠.
대부분의 가구는 중고거래 앱으로 구매했고,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어서 그 자체로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줘요. 항상 새로운 물건을 모으는 편이라 '최종본'처럼 완성된 인테리어는 해당 사항이 없을 듯해요(웃음). 오브제마다 분위기는 제각각이지만, 한눈에 봤을 때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저만의 취향이 느껴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3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과 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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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고 일주일 안에 원하던 가구를 구매할 수 있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구를 픽업하러 갔을 때 2년 전에 저한테 빈티지 의자를 판매한 분을 만났거든요. 정말 깜짝 놀랐고, 모든 게 운명 같다고 느껴졌어요.
이 공간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공간을 이루는 오브제와 가구들이 저마다의 특별한 후일담과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이에요.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면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이 저를 포근히 안아주는 기분이 들거든요.
#4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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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케일이 어마어마했고, 인테리어와 가구가 미술, 철학, 음악과 삶이랑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한눈에 와 닿는 전시였거든요. 샬럿 페리앙과 르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의자에 직접 앉아서 그들의 그림을 감탄할 수 있었던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아요. 또 자주 다니는 카페, 레스토랑, 뮤지엄, 공원 등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5 나만의 홈 스타일링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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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가장 아끼는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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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20년 노구치 가든 뮤지엄을 방문했을 때 이 램프를 만났고 바로 구매했어요.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제 눈에 여전히 아름다워 보였던 조명이라 소장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어요. '드디어!'라는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어둠이 내린 밤, 이 램프만 켜두면 따뜻한 오렌지빛이 온 침실을 감싸서 정말 포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끈을 당기면 '똑딱' 소리가 나면서 불이 켜지는 디테일도 참 마음에 들어요.
최근 바비칸 센터에서 열린 노구치 전시에서 제 램프를 마주쳐서 뿌듯하고 신기한 마음이 들었어요. 대중들이 쉽게, 저렴하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구와 오브제를 선보였던 그의 철학과 전시회에 소개되는 작품인 동시에 일반 사람이 큰 부담 없이 소장할 수 있는 생활품이란 사실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7 나만의 행복한 #스테이홈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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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한 후엔 자유롭게 지내는데, 주로 베이킹이나 요리를 하거나 유튜브도 보고요. 저녁에는 좀 더 공을 들여야 하는 레시피를 도전해보거나 피자나 치킨 같은 배달 음식을 시켜서 주말을 즐기는 편이에요! 잠이 보약이라고 생각해 12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 주 중에 쓸 에너지를 끌어 올리는 편이에요.
#8 위시리스트 리빙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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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매번 다양한 핸드드로잉과 패턴들을 소개해줘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흥미로워요! 마티스의 그림도 생각나고, 인테리어 소품을 떠나서 하나의 작품 같죠. 이에 영감을 얻어서 가능하다면 언젠가 제 그림으로도 러그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9 나에게 '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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