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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멜로 연기를 보여 주며 과몰입을 불렀던 박신혜는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극 중 캐릭터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SBS 〈미남이시네요〉의 고미남, 〈상속자들〉의 차은상이 박신혜의 애칭처럼 쓰이곤 해요.
이 두 작품에서 각각 박신혜의 상대역을 맡았던 장근석과 이민호도 드라마 속 황태경, 김탄의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어요. 현실 세계에서도 드라마 인연은 계속되고 있는 듯한데요. 먼저 이민호는 22일 인스타그램에 "나 너 축하하냐"라는 글과 함께 박신혜-최태준 부부 결혼식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을 올렸어요. 〈상속자들〉에서 김탄이 차은상에게 마음을 표현할 때 던진 대사 "나 너 좋아하냐"를 스스로 패러디한 거죠. 이는 드라마가 종영한 지 10년이 다 돼 가는데 아직도 각지에서 회자되는 김은숙 작가의 명대사(?)이기도 합니다.

장근석 인스타그램
장근석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으로 네티즌들과 소통하던 중 "오늘 고미남이 결혼한 것에 대한 감회가 있나 혹시?"라는 질문을 받고 "황태경을 버렸더군"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언급했듯 고미남은 〈미남이시네요〉 속 박신혜의, 황태경은 장근석의 캐릭터 이름인데요. 극 중에서 아이돌 밴드 멤버로 만난 두 사람은 공개 열애를 했죠. 박신혜 결혼과 함께 소환된 추억의 드라마 세계관이 충돌하며 유쾌함을 안기네요.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