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세대의 수면 경제학! #헬시플레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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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세대의 수면 경제학! #헬시플레저

'옥침대'와 '물침대'는 더이상 노년 세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혜진 BY 전혜진 2022.01.17

꿀잠 세대의 수면 경제학

“잠은 플렉스죠.” VIP 병동 시설급 리클라이너 침대, 경추 베개, 좌우 온도를 다르게 조절하는 스마트 이불까지…. 베개에 머리만 닿으면 잠 드는 체질이 축복이 된 시대,  이제 사람들은 숙면을 위한 아이템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별이 다섯 개인 옥침대와 물침대를 가보처럼 삼던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 1인 가구 세대가 점차 늘고 팬데믹까지 장기화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늘어났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숙면에 관한 필사적인 노력으로 이어진다. 실제 서울의 어느 한 백화점 매장의 수면 관련 아이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8%가량 성장했고, 굴지의 국내 침대 업계 1위 브랜드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2546억 원이라는 최고치를 달성했다. 숙면 전문 편집 숍이 문을 활짝 열었고, ‘슬립 코디’라는 존재가 상주하는 체험형 매장도 환영받는다. ‘수면 스터디’라는 생소한 모임에 나서는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도 있다.
 
제어해 줄 동거인이 부재한 탓에 새벽 시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이들은 잠들기 전 스마트폰과 트위터, 넷플릭스를 손에서 떼어놓을 수 없다. 잠으로 손실되는 아침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끌어 올리는 데 관심을 보이는 이들은 흥미로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마치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기술로 자신의 잠을 통제하기도 한다. 베개와 안대, 슬립 웨어 등 다양한 수면 아이템에 IT와 빅 데이터,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테크 슬립’ 제품으로 자신의 수면 상태를 데이터로 파악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 코골이 감지와 개선 기능은 물론 스프링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와 알람 기능을 탑재한 베개라니! 언젠가부터 젊은 세대를 덮친 불면증 또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 많은 돈을 지출하기 시작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관련 산업)’ 시장을 키웠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 ASMR, 수면 음악, 백색 소음 플레이리스트 등 수면 친화적인 문화 콘텐츠까지 덩달아 인기다. 잠에 쫓기기보다 잠을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주체적인 당신이 되고 싶다면 ‘이부자리 플렉스’를 기꺼이 누려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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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전혜진/오채은
    일러스트레이터 김다예
    디자인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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