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보석 발견! 마가렛 퀄리_요주의여성 #40
<마이 뉴욕 다이어리>와 <조용한 희망>에서 발견한 빛나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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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년 멧 갈라에 선 마가렛 퀄리 ©GettyImages
극 속에서 조안나는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J.D 샐린저에게 온 팬레터에 형식적인 답장을 보내고 편지를 파쇄하는 일을 맡게 되죠. 무려 시고니 위버(!)가 상사로 등장하면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같은 구도가 그려지는 듯싶지만, 영화의 톤은 훨씬 다정하고 따스합니다. 1990년대 중반, 문학이 아직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컴퓨터가 타자기를 대체하기 직전, 그때 그 시절 뉴욕의 낭만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작품.


마가렛퀄리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돋보이는 얼굴 중 하나입니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으로 잘 알려진 배우 앤디 맥도웰의 막내딸. 어린 시절부터 무용을 배운 그는 16세 때 “진짜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닫고” 과감히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모델로 활동하며 샤넬과 셀린느 광고 캠페인에 참여하고, 스파이크 리 감독이 연출한 ‘겐조 월드’ 향수 광고에서는 댄스 실력을 발휘하기도. 2013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해 몇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작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카이아 거버, 릴리 로즈 뎁 등 ‘셀럽 2세’ 친구들과 어울리는 파파라치 컷이나 샤이아 라보프와 불거진 스캔들도 대중에게 그를 알리는 데 한몫했죠.

엄마 앤디 맥도웰과 함께 한 모습 ©GettyImages

샤넬 광고 캠페인 속 마가렛 퀼리 ©Chanel
배우 마가렛퀄리의 가능성을 제대로 알린 최근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조용한 희망 Maid>. 알코올중독자 남편을 떠나 어린 딸과 함께 세상에 정착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싱글맘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로, 올해 넷플릭스가 선보인 보석 같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차가운 현실의 벽과 반복되는 좌절 속에서도 끝내 내일을 향해 발을 내딛는 주인공 알렉스의 여정. 한없이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 내내 마가렛퀄리는 꾸밈없이 생생한 연기로 꿋꿋한 희망의 온기를 전합니다. 앤디 맥도웰이 극 속 알렉스의 엄마 ‘폴라’ 역할을 맡으면서 ‘실제 모녀 출연’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마가렛퀄리는 엄마와 일한 덕분에 더욱 편안히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하죠. 한 인터뷰를 통해 “극 속에서 폴라가 알렉스에게 ‘네가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마치 엄마가 진짜 내게 말하는 것 같았죠. 정말 멋진 순간이었어요”라고 회고하기도.


<조용한 희망>과 <마이 뉴욕 다이어리>의 마가렛퀄리를 보자면, 부모의 유명세와 상관없이 그가 얼마나 재능 있고 매력적인 배우인지 알 수 있습니다. 차기작 리스트에는 클레어 드니 감독의 <The Stars at Noon>과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Poor Things>가 올라와 있으니, 도화지 같은 얼굴을 지닌 이 배우가 명장들과 호흡하며 어떤 성장을 이룰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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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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