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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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면에선 피부 상태를 개선하겠다는 일념으로 하는 노력 때문에 오히려 홍조가 악화하고 영구적인 실핏줄 확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안면 홍조가 있는 사람은 물리적이든 화학적이든 자기 피부를 아기의 그것처럼 조심스럽게 다루고 순한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순한 화장품이란 ‘천연’, ‘유기농’제품이 아니라 피부 pH 4.5~6.5에 가까운 약산성에, 세게 문지르거나 닦아낼 필요가 없는 제품, 향료 같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 알코올, AHA나 BHA처럼 자극적인 성분 등을 쓰지 않은 제품을 의미한다. 구입 시 전 성분 리스트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에선 민감하고 건조한 홍조 피부용 라인이 따로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도 진행 중인 여드름 때문에 피부가 붉은 경우, 이런 제품들은 유분이 너무 많을 수 있으니 원인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임시방편으론 메이크업으로 홍조를 가릴 수 있다. 색상환에서 붉은 계열의 보색은 녹색 계열. 그래서 홍조가 심한 부위에 녹색 메이크업 베이스나 컬러 코렉터를 바르면 붉은 기가 상당히 중화된다. 하지만 대부분 제품에 흰색 색소도 많이 포함됐기 때문에 피부 톤도 함께 밝아져 그걸 원하지 않는다면 붉은 기가 없는 잿빛 비비크림이 효과적이다. 마치 진흙처럼 색이 칙칙했던 원조 비비크림은 피부 관리실에서 박피 후 붉은 기를 가리고 진정시키는 데 쓰이던 것이었단 점을 기억하자.
파운데이션으로 홍조를 가리려면 커버력이 강력해야 한다. 웬만한 쿠션,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아주 얇게 발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역부족. 색소가 농축된 스틱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르고 두드리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 쌓아 올리는 게 좋다. 그래도 부족하면 스틱이나 케이크 타입 컨실러를 파운데이션 대신 부분적으로 사용한다.
블러셔가 창백한 얼굴에 홍조를 주기 위한 제품인 걸 상기하면 홍조를 역으로 활용하는 메이크업도 가능하다. 블러셔를 하고픈 위치에만 베이스 메이크업을 얇게 해 본래 홍조를 살짝 드러내는 것. 가장 자연스러운 자기 혈색 블러셔가 된다. 경계가 생기지 않게 잘 스펀지나 브러시로 주위와 잘 블렌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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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미쓰 홍당무’들이여!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홍조에서 벗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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