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와 다이아몬드 커프스는 Stephen Webster, 블랙 롱 드레스는 Dior.
미란다 커, 그녀는 엄마다 “하이! 오늘 저희 가족 미니 바캉스 왔어요(웃음)! 그런데 메이크업 룸은 어디죠? 촬영 들어가기 전, 잠시 아기랑 함께 있어도 될까요?” 메이크업 룸에 들어서자 그녀는 스태프들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고 그 순간만큼은 모델도, 섹시 아이콘도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서 얼굴엔 미소 한가득 띄운 채 플린에게 젖을 물렸다. 지켜보던 스태프들에겐 애교 어린 윙크와 함께 한마디 던졌다. “이건 우리 아기 플린만을 위한 거예요.” 엄마 아빠의 우월한 유전자만 쏙쏙 물려받은 이 사랑스러운 아기는 엄마와 계속 눈을 맞추면서 품에 안겨 있었다. “우리 아가, 오늘 엄마 여기에 뭐 하러 왔을까, 맞춰봐요.” 베이비 페이스의 엄마 미란다는 끊임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아기에게 속삭였고, 남편 올랜도 블룸은 그 모습을 사랑스럽게 지켜보다가 갖가지 컬러로 인쇄된 책자들을 들여다보곤 했다. 그런데 대체 출산 후 이렇게 빨리 출산 전 몸매로 원상복귀할 수 있는 비결이 뭘까. “출산 전 몸매 복귀시키는 데는 모유 수유가 최고라더니, 확실히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내 사랑하는 스키니 진들을 이젠 맘껏 입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파파라치 컷에 늘 함께한 요크셔 테리어 프랭키는 플린과 잘 지내고 있는 걸까? 강아지와 아기가 잘 지내는지 묻자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프랭키는 플린을 정말 좋아해요! 처음 플린이 태어났을 때 프랭키는 ‘대체 모두의 관심을 온통 끌고 있는 요 쬐그만 사람은 누구야?’ 하는 듯 질투 어린 표정을 짓곤 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아예 플린의 보디가드 노릇을 한다니까요(웃음).”
플린과 함께 한국에 가고 싶어요! 올랜도와 결혼 전 제법 오랫동안 연인관계였던 그들을 두고 과연 얼마나 갈까 하는 시선들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정말 진지하게 사랑했고, 결혼에 골인했고, 아들 플린으로 그들의 사랑이 더욱 견고해진 듯 보였다. 섹시 아이콘, 패셔니스타 그리고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라는 타이틀을 달고 새로운 삶을 걸어나가고 있는 미란다. 최근 많은 톱 모델들이 모델이라는 포지션 다음으로 여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이랄까 다른 길로의 점프를 시도하는 게 대세여서 일 욕심 많은 그녀도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전 모든 가능성이나 기회를 열어두고 있어요. 적당한 시기, 적합한 역할이나 캐릭터 제안이 들어온다면 신중하게 고려해 볼 거예요.” 사랑과 가족, 일. 모두를 잘하기보다 즐겁게 해내고 싶어 하는 그녀. 바쁜 와중에도 트위터로 팬들에게 생일 축하 멘트를 남긴다거나, 시험 준비 중인 팬에게는 행운을 비는 응원 트윗을 올리는 등 팬들과의 소통도 부지런하고 즐겁게 하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후, 한국에 관해 부쩍 관심도 많아진 듯하고 <엘르> 코리아에게도 언젠가 꼭 아들 플린과 함께 한국을 다시 찾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엘르> 화보 촬영처럼 일할 때 플린이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한국에 플린을 데리고 가서 소개해 주고 싶어요. 우리 아가에게도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네요.”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8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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