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왕세자빈을 연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엠마 코린은 미우미우의 뮤즈이자 스타일 아이콘으로 전 세계 ‘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훤칠한 키와 중성적인 분위기로 모델 못지않은 ‘포스’를 풍기며 소화 못하는 스타일이 없는 그녀.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반려견과 산책할 때도 멋이 흐른다.
동화 같은 샤넬의 2021 F/W 오트 쿠튀르를 더욱 감동적으로 만든 건 마거릿 퀄리가 수줍은 신부처럼 걸어 나와 부케를 던지는 명장면 때문이었다. 꽃비를 맞으며 환하게 웃던 그녀의 미소는 샤넬 하우스가 품은 화사한 아름다움을 다시 각인시켰던 표정. 우아하고 로맨틱한 그녀의 매력에 누구라도 매료될 수밖에 없다.
대배우 뱅상 랭동과 여배우 상드린 키베를랭의 딸로 주목받은 수잔 랭동은 배우이자 영화감독으로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MZ세대 아티스트다. 이런 그녀를 향해 에디 슬리먼은 애정을 보내며 셀린 모델로 자신의 카메라 앞에 세웠다. 프렌치 시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녀에게서 내추럴리즘과 중성적인 매력이 흐른다. 스타일 아이콘 샤를로트 갱스부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