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바다로 떠나자, 고래 잡으러!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주말이 다가온다고 벌써 맥주 한 잔을 떠올리고 있나요? 점점 더위가 몰려옵니다! 점심에는 맛있는 냉면을 먹고, 여유롭게 극장에 가서 '모비딕'과 함께 음모론을 밝혀 보시죠! 알짜 정보 없이 전단지나 뒤지는 당신을 위해 엘르가 좀 나섰습니다. 고양이 입맛에 따라 발바닥 평점도 제공합니다. 완성도, 쾌감도 모두 '발바닥 3개'가 만점입니다. 재미로 한번 체크해 주세요!::모비딕,스크림,프리스트,황정민,김민희,악인,이상일,애정만세,부지영,양익준,엘르,elle.co.kr:: | ::모비딕,스크림,프리스트,황정민,김민희

역시 팬더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쿵푸 팬더2>가 돌연변이들을 물리치고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전국 911개 스크린에서 140만 명을 동원했다. 현재 누적관객은 340만 명이다. 이 추세라면 500만 돌파가 충분히 가능하다. 는 703개 스크린에서 88만 명을 동원했다. 1위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누적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데 만족해야 했다. 를 따돌리고 547개 스크린을 확보한 도 55만 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420만 명을 가볍게 돌파했다. CJ가 와 로 전국 스크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모양새가 계속 됐다. 이번 주말에는 쇼박스의 모비딕>이 CJ에 도전장을 낸다. 팬더나 돌연변이들과의 싸움은 힘겹겠지만, '복고'로 포장한 와는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롤링픽쳐스가 배급하는 는 다크호스가 되기에는 스크린 수가 너무 부족하다. 역시 역부족이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여름 극장가는 참으로 비열하구나! 고양이 세수: 1994년 발암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폭발 사건. 사건을 추적하던 이방우 기자(황정민) 앞에 어느 날 고향 후배 윤혁(진구)이 나타난다. 그는 일련의 자료들을 건네며 어떤 조직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정보를 준다.고양이 기지개: 대한민국 최초의 음모론 영화라는 문구는 민망하니 잊어도 좋다. 결국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외친다는 차원에서, 의 질주를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나 를 넘어선 미덕이 없다는 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이런 시츄에이션이 정말 통할까? 미국의 군산복합체처럼 '정부 위의 정부'라는 개념은 좋지만, 한 가지 놓친 게 있다. 이 땅에선 영화보다 '현실'이 더 황당하고 재미있다는 점이다. 현실에선 이 정권이 모비딕이니 말이다.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폭파를 미리 신문에 예고하는 것이 황정민의 선택이다. 하지만 두뇌싸움은 어디로 갔을까? '음모론'은 음모로 맞서야 하는 법이다. 고양이 세수: 시드니(니브 캠벨)가 출판기념 투어 일정으로 고향 우즈보로를 방문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시드니의 귀향은 살인마를 다시 불러들인다. 다시 우즈보로 마을 전체가 위험에 빠지게 되고 살인을 연이어 일어난다.고양이 기지개: 11년 만에 "헬로우 시드니?"라는 인사말을 듣는다. 영화 속 영화 은 1편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다. 심지어 , 의 오프닝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관객을 놀라게 만드는 해프닝은 코미디 를 연상시킬 정도다. 도저히 웃지 않을 수 없다. 호러 마니아 커비(헤이든 파네티어)가 고스트 페이스의 퀴즈 문제에 대항해 온갖 호러 제목을 나열하는 걸 보면, 호러 파티가 따로 없다. 웨스 크레이븐이 메타 호러 을 또 내놓은 건, 스스로 오마주(자뻑?)를 바치기 위함이 아닐까? 이번에도 범인은 두 명이다. 맞춰 보시라.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시드니는 살아난다. 이번엔 "호러 영화의 법칙! 원작을 훼손하지 말라"를 외치면서. 그녀는 다이 하드? 고양이 세수: 전사가 된 신부 프리스트(폴 베타니)는 뱀파이어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하지만 그의 능력을 두려워한 교회에게 버림받는다. 부활한 뱀파이어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자 프리스트는 신과의 서약을 깬다.고양이 기지개: 형민우 작가의 원작 만화가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었으니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때로는 '노 브레인'으로 그냥 지나치는 게 좋을 수도 있다. 가 그런 경우다. 김성호 감독의 가 로 다시 만들어진 것보다 훨씬 끔찍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은 건 프리스트의 딸이 뱀파이어에게 납치되는 첫 장면 뿐이다. 마치 존 포드의 오프닝을 떠올리게 만든다(조카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방랑자). 이 영화의 유일한 미덕은 영화가 짧다는 데 있다. 하지만 이걸 3D로 본다면 어떨까? 당신의 복수심이 끓어오를지 모른다. 아멘!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굳이 뽑자면 바이클을 타고 사막을 폭풍 질주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이건 의 카레이싱으로 충분하잖아. 고양이 세수: 홧김에 요시노를 죽인 유이치는 또 다른 여인 미츠요와 도피한다. 우발적이었지만 살인 후에야 진정한 연인을 만난 유이치와 그와 동행하고 나서야 사랑의 감정을 깨달은 미츠요는 함께 도망자 신세가 된다.고양이 기지개: 요시다 유이치의 동명소설 을 영화화했다. 하나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서로 다른 감정을 서늘하게 묘사했다. 만큼이나 섬뜩한 영화지만, 중반 이후에 펼쳐지는 유이치(츠마부키 사토시)와 미츠요(후카츠 에리)의 사랑이야기는 다소 힘이 떨어진다. 유이치와 미츠요 커플 외에도 요시노의 아빠, 요시노가 좋아한 마스오, 유이치의 할머니 등이 각각 풀어내는 에피소드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마법처럼 폭발적인 감정을 일으킨다. "그는 악인이겠죠? 사람을 죽였으니까요"라고 반문하는 미츠요의 표정은 먹먹함을 전한다.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이 연인들은 외친다. "진심으로 누군가와 만나고 싶었다"라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의 중심에서가 아니라, 세상의 변방에서다. 고양이 세수: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순임(서주희)은 산정호수에서 있었던 준영과의 야유회를 잊지 못한다. 잠에서 깬 진철(허준석)은 옆에 모르는 여자(류혜영)가 누워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더구나 그녀는 고등학생이었다.고양이 기지개: 의 부지영 감독과 의 양익준 감독의 영화를 모았다. 과 은 좀 나쁜(?) 사랑을 권장한다. 이 영화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건 순전히 서주희라는 배우 때문이다. 카리스마녀 '레이디 맥베드'나 체홉의 엘레강스한 여배우()로 나온 서주희가 아니라, 순임이 아줌마로 나온 그녀를 만나볼 수 있다. 에서 잠깐 등장해 보여준 광기는 없지만, 아줌마의 기묘한 수줍음이 존재한다. 슬며시 이라는 제목을 '딱' 붙여주고 싶다.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산정호수에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다가 결국 초코바를 먹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순임. 의 도준 모처럼 춤이라도 추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