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들의 재회가 공개되기 직전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비보는 주인공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의 절친 스탠포드 블래치를 연기한 윌리 가슨이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어요. 윌리 가슨의 아들 네이슨 가슨은 인스타그램에 부친의 사망을 알렸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인은 최근까지 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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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 제작사 HBO·HBO맥스는 "스크린에서도, 삶에서도 윌리 가슨은 그의 세계 속 모든 이에게 밝은 빛이자 헌신적인 친구였다"라며 "그는 HBO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를 만들었다"고 추모 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의 말대로 윌리 가슨은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와 친구들에게 연애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게이 친구 스탠포드였습니다.
극 중 스탠포드의 동성 연인 앤서니 마렌티노를 연기한 배우 마리오 칸톤은 비보 이후 트위터에 "너무 슬프다. 그보다 더 멋진 TV 파트너는 없었다"라고 적었어요.
〈섹스 앤 더 시티〉 총괄 프로듀서인 마이클 패트릭 킹은 "그는 아픈 와중에도 촬영에 참석했다. 배우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그의 재능은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드라마 속 '미스터 빅' 캐릭터를 맡았던 크리스 노스는 인스타그램에 사라 제시카 파커와 고인의 행복한 한때를 올렸습니다. 이 게시물에 사라 제시카 파커도 나타났는데요. 20년 이상 캐리 브래드쇼로서, 그 전엔 현실 절친으로서 고인과 함께 했던 사라 제시카 파커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띄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