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예인들 중 서로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이들이 있어. 공효진, 정려원, 손담비, 소이가 그 주인공. 모두 동갑은 아니야. 맏언니인 소이, 공효진과 막내인 손담비와의 나이 차이는 3살. ‘동갑끼리만 친구’라는 말은 고리타분해. 나이가 달라도 마음만 같으면 이렇게 ‘찐친’이 될 수 있는 걸?
사랑하는 려원언니 생일 축하해 언니이자 친구 그리고 앞으로 삶을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 언니의 삶에 늘 행복이 있기를 같이 멋있게 늙어가자 누구보다 축하해
손담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려원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남긴 말이야. 다들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따뜻하지?
이들은 생일이나 명절 같이 특별한 날, 모이는 것은 물론 이렇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다른 우정을 드러내곤 해. 코로나 시대 이전만 하더라도 이들은 멤버들의 생일이 되면 콘셉트 파티를 즐겼어. 손담비의 생일에는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복고풍 드레스 코드로, 정려원의 생일에는 컬러를 콘셉트로, 소이의 생일에는 어글리 스웨터를 함께 입으며 특별한 추억을 쌓곤 했지. 하지만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며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 불가해졌고 이들은 결국 찢어져(?) 만나게 되었어. 이들 모임에는 비연예인도 포함되어 있거든.
서로 비슷한 성격과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접점 때문일까? 이날 식당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그들은 각각의 인스타그램에 소회를 밝혔어.
정려원은 “(효진)언니. 언닌 크게 소리내서 웃을 때 젤 구여워. 쏘이야. 넌 아이디어 얘기할 때 젤 구여워. 담비야. 넌 말하다가 급발진 할 때 젤 구여워.” 라는 말을, 소이는 "난 있잖아 너희가 웃겨서 너무 좋아, 할머니 되어서도 웃기자, my well-witted friends" 라는 말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 실제로 이들은 명절 때 서로의 집에 가 함께 전을 부치거나 어머니들과 다같이 여행을 다닐 정도로 가족 같은 사이야. 이들의 우정이 할머니가 될 때까지 오래도록 유지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