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을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서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인스타그램 @bn_sj2013
15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박서준은 올 초 '더 마블스' 측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았다. 박서준이 이를 수락, 촬영을 위해 하반기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더 마블스'는 2019년 개봉해 11억2812만달러(약 1조2609억원)의 월드와이드 흥행을 일군 마블 최초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 '캡틴 마블'의 후속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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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의 MCU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같은 날 스포츠경향 등에 관련 사항에 대해 ‘노 코멘트’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닥터 조 캐릭터로 ‘한국 1호 마블 배우’가 된 수현이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듯, 대본부터 캐스팅까지 영화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숨기기로 정평이 난 마블 스튜디오다. ‘이터널스’의 길가메시 역을 맡은 마동석 역시 마블의 공식 발표 전까진 출연 사실 언급을 계속 피하기도 했다. ‘마블을 마블이라 하지 못하는’ 박서준 측의 애매한 입장 표명이 오히려 분명한 메시지로 다가오는 이유다. 박서준의 '더 마블스' 출연이 사실이라면, 그는 수현과 마동석에 이어 MCU에 합류하는 세 번째 한국 배우가 된다.
영화는 MCU 최초 흑인 여성 감독인 니아 다코스타가 연출한다. 앞서 감독은 지난해 개인 트위터에 박서준을 두고 친구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따르면 감독은 친구에게 박서준의 사진과 함께 "This is my new drama bf(내 새로운 드라마 남친)"이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친구는 “So late to the game(너무 늦었어)”, “Get a line(줄 서라)”라고 답했다. 1년 전 고백한 다코스타 감독의 팬심이 박서준과의 협업으로 돌아온 셈이다.

트위터@NiaDaCo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