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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아노교사> 재니스 Y. K 리 지음, 김안나 옮김, 문학동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출간하자마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재니스 리의 데뷔작. 이 책은 한인 2세 소설가에게 흔히 기대하는 전형성에서 한 발 비껴가 있다. 철저한 고증으로 살려낸 영국 식민지 시절의 홍콩 상류사회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얽혀 있는 정교한 러브스토리야말로 이 책의 진짜 매력.
2 <리빙리빙러빙> 글?사진 김은정, 앨리스 머물다 보면 떠나고 싶어진다. 하지만 세상에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떠나는 이들과 떠나지 않는 이들이 있다. <엘르> 코리아 초창기 멤버였던 저자 김은정이 택한 건 떠나는 쪽이었다. 평생을 몸담아온 화려한 잡지계와 패션계를 떠나 중국 선전이라는 낯선 울타리에서 그는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선전에서 마주한 다채로운 경험들이 책장마다 생생하게 담겨 있다.
3 <서울, 북촌에서> 김유경 지음, 민음인 삼청동에서 성북동까지 서울 안에서 가장 평화롭고 운치 있는 그 길을 걸을 때 느꼈던 소소한 감상은 이 책을 만나면 진짜 삶으로 바뀐다. 북촌의 골목길을 오래 지켜온 사람들과 그들을 둘러싼 골목 구석구석의 역사가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담하게 담겨 있다. 시간의 흔적과 새로운 자본 논리가 마찰을 일으켜 또 다른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북촌에 대한 소중한 보고서.
4 <심각하지 않아> 주스틴 레비 지음, 이희정 옮김, 꾸리에 이 책이 유럽에서 센세이셔널리즘으로 반향을 일으킨 건 소설 속 주인공과 주변 인물이 지금 프랑스에서 가장 ‘핫’한 이름들과 겹치기 때문이다. 프랑스 상류사회에서 자라난 작가는 전 남편을 지금은 영부인이 된 카를라 브루니에게 빼앗긴 경험이 있다. 제목과는 정반대로 주인공의 상황은 파고 들수록 심각하지만 감정의 굴곡을 전달하는 독특한 문체가 매력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2월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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