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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단단함, 고민시

누군가의 눈에는 드라마틱 해 보일 인생 속에서 고민시의 중심은 늘 단단했다.

BYELLE2021.03.09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골드 콰트로 레디언트 싱글 클립 이어링, 브로치로도 사용할 수 있는 26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골드 잭 드 부쉐론 스터드 이어링은 모두 Boucheron.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골드 콰트로 레디언트 싱글 클립 이어링, 브로치로도 사용할 수 있는 26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골드 잭 드 부쉐론 스터드 이어링은 모두 Boucheron.

 박규영이 착용한 깃털 모티프의 플륌 드 펑 클립 이어링과 검지에 낀 화이트골드 소제에 다이아몬드·블랙 사파이어·오닉스를 사슴 모티프로 세팅한 나라(Nara) 링, 엄지에 낀 화이트골드와 블랙 PVD를 사용한 콰트로 블랙 라지 링은 모두 Boucheron. 니트 톱은 & Other Stories. 재킷은 H&M. 실버 스팽글 팬츠는 s/e/o. 고민시가 오른손 검지에 낀 33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콰트로 레디언트 에디션 다이아몬드 오픈 워크 링과 중지에 낀 옐로·화이트·핑크골드와 하이 세라믹이 결합된 콰트로 화이트 다이아몬드 스몰 링, 약지에 낀 두 개의 링은 클루 드 파리 웨딩 밴드 링과 콰트로 레디언트 옐로골드 웨딩 밴드 링, 왼손 엄지에 낀 링은 콰트로 옐로골드 라지 링, 검지에 레이어드한 더블 고드롱 웨딩 밴드 링과 비러브드 웨딩 밴드 링, 중지에 낀 콰트로 블루 스몰 링, 콰트로 화이트 미니링 원 다이아몬드 펜던트 네크리스는 모두 Boucheron. 화이트 재킷은 EENK. 블랙 스팽글 팬츠는 s/e/o.

박규영이 착용한 깃털 모티프의 플륌 드 펑 클립 이어링과 검지에 낀 화이트골드 소제에 다이아몬드·블랙 사파이어·오닉스를 사슴 모티프로 세팅한 나라(Nara) 링, 엄지에 낀 화이트골드와 블랙 PVD를 사용한 콰트로 블랙 라지 링은 모두 Boucheron. 니트 톱은 & Other Stories. 재킷은 H&M. 실버 스팽글 팬츠는 s/e/o. 고민시가 오른손 검지에 낀 33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콰트로 레디언트 에디션 다이아몬드 오픈 워크 링과 중지에 낀 옐로·화이트·핑크골드와 하이 세라믹이 결합된 콰트로 화이트 다이아몬드 스몰 링, 약지에 낀 두 개의 링은 클루 드 파리 웨딩 밴드 링과 콰트로 레디언트 옐로골드 웨딩 밴드 링, 왼손 엄지에 낀 링은 콰트로 옐로골드 라지 링, 검지에 레이어드한 더블 고드롱 웨딩 밴드 링과 비러브드 웨딩 밴드 링, 중지에 낀 콰트로 블루 스몰 링, 콰트로 화이트 미니링 원 다이아몬드 펜던트 네크리스는 모두 Boucheron. 화이트 재킷은 EENK. 블랙 스팽글 팬츠는 s/e/o.

오디오 케이블 잭에서 영감받은 잭 드 부쉐론 컬렉션으로 브레이슬렛과 네크리스, 벨트 등 자유롭게 연출 가능한 화이트골드 잭 6-랩, 왼손 검지와 오른손 약지의 콰트로 레디언트 다이아몬드 라지 링과 왼손 약지의 콰트로 블랙 다이아몬드 스몰 링은 모두 Boucheron. 드레스는 Simone Rocha x H&M.

오디오 케이블 잭에서 영감받은 잭 드 부쉐론 컬렉션으로 브레이슬렛과 네크리스, 벨트 등 자유롭게 연출 가능한 화이트골드 잭 6-랩, 왼손 검지와 오른손 약지의 콰트로 레디언트 다이아몬드 라지 링과 왼손 약지의 콰트로 블랙 다이아몬드 스몰 링은 모두 Boucheron. 드레스는 Simone Rocha x H&M.



고민시라는 이름에 ‘너무 올라가지도, 너무 내려가지도 말고 항상 평평하게 나아가라’는 뜻이 담겨 있다면서요. 당신의 인생관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나요 이름 자체는 ‘높은 곳에서 하늘을 보라’는 뜻인데, 부모님이 3년 전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살아가라며 이를 예(詣), 평평한 땅 담()을 써서 ‘예담’이라는 호를 지어주셨어요. 확실히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좋은 성과 앞에서 너무 들뜨지 않고, 슬픈 일도 결국 다 지나간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서요.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나요 2018년 〈마녀〉 촬영 때까지만 해도 안 그랬어요. 오디션을 5차까지 봤는데 내심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줄 알고 들떴던 기억이 나요. 실은 박훈정 감독님께서 구자윤 역의 (김)다미 씨와 저의 합이 어떨지 고민하느라 결정이 계속 미뤄졌거든요. 그러다 운명적인 계시처럼 ‘예담’이란 호를 만나게 됐죠. 
 
〈스위트홈〉으로 받은 뜨거운 피드백 중 침착한 고민시를 들뜨게 만든 반응은 호불호가 강한 캐릭터였는데도 공감해 주셔서 기뻤어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욕하고, 잘해주는 오빠에게 짜증만 내는데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이해해 주시는 부분이요. 감동적이더라고요. 뻔하지 않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갈망이 큰 편이라 제가 연기한 인물의 여러 면을 알아줄 때면 정말 뿌듯해요. 
 
시즌 2를 촬영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의견도 있었나요 많은 분이 다음 시즌에서는 말로만 맞서는 은유의 ‘구강 액션’ 말고 진짜 몸을 날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저 역시 액션 연기 욕심이 있어서 새 시즌 촬영이 시작되면 감독님께 적극적으로 어필해 볼 생각이에요. 
 
〈스위트홈〉으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이제까지 줄곧 통통 튀는 캐릭터를 맡으며 스스로의 이미지를 한정 지었어요. 그걸 〈스위트홈〉으로  좀 깬 것 같아요. 연기나 스타일링 측면에서요. 그래서 좋아요. 노력하면 할수록 내가 지닌 이미지가 넓어지겠구나, 그러면 넘나들 수 있는 영역도 많아지겠구나 하고 느껴요. 
 
3월 12일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가 드디어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야망 가득한 박굴미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굴미도 철이 들었어요.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도 깊어지고, 심지어 그렇게 싫어하던 조조를 은근히 챙길 때도 있죠. 하지만 가슴속 욕망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어요. 
 
당신의 짜증 연기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걸 아나요? 현실감 100%인 짜증 연기 비결이 있다면 일상에서 나답지 않은 리액션이 나왔을 때, 다른 배우들의 뻔하지 않은 감정 연기를 봤을 때 잘 기억해 두려는 편인데 그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신기하게도 그렇게 저장해 둔 것들이 연기할 때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마녀〉 〈라이브〉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스위트홈〉에서도 짜증 연기를 선보이면서 슬슬 한계가 오긴 했어요(웃음). 이런 시점에 만난 〈오월의 청춘〉과 〈지리산〉이 환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전지현, 주지훈 배우와 함께하는 〈지리산〉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할 예정이라죠 일단 산악구조대원의 막내 라인을 맡았고요. 밝고, 명랑하고, 열정 충만한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에요. 오랜만에 밝은 성격의 인물을 만나 삶의 ‘텐션’도 덩달아 높아졌어요. 이응복 감독님과 만난 두 번째 작품인 만큼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고요. 김은희 작가님의 촘촘한 각본까지, 정말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요. 
 
또 다른 차기작 〈오월의 청춘〉에서는 배우 이도현과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고요. 〈스위트홈〉 속 남매와 전혀 다른 매력을 기대해도 좋을지 〈오월의 청춘〉은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에요. 역사적 사건 자체보다 그런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의 삶에 초점을 맞춘 작품인 만큼 둘의 ‘멜로 케미’를 느낄 수 있는 지점이 분명히 있죠. 도현 씨와의 스킨십 장면이 더러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열심히 촬영하고 있어요. 
 
두 개의 작품을 오가며 쉼 없이 달리는 것처럼 보여요. 몸과 마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다면 일단 영양제를 매일 아침마다 6~7알씩 꾸준히 챙겨 먹고요. 아무리 바빠도 운동은 꼭 가요. 요즘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못 자는데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는 것도 그 덕분인 것 같아요. 
 
필라테스부터 발레, 수영, 요가, 등산까지 정말 다양한 운동에 도전하는 모습에서 건강한 사람이라는 게 절로 느껴져요. 몸을 쓰는 데서 얻는 가장 큰 즐거움은 여러 가지 운동을 경험했지만 저는 요가와 발레처럼 코어 힘을 길러주는 운동이 잘 맞고, 그게 필요한 사람이더라고요. 몇 년 전에 많이 지쳤을 때 요가를 하기 시작했어요. 첫 수업 때 이유도 없이 펑펑 울었는데 몸을 쓸 때의 치유 효과를 제대로 실감했죠. 하고 나면 발랄하고 생기 있는 에너지가 샘솟는 발레도 꾸준히 배우고 있는데 요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평소 스포츠웨어를 즐겨 입더군요. 왠지 차려입고 싶은 날엔 어떻게 스타일링하나요 좀 꾸미고 싶으면 찾게 되는 아이템이 청바지 아니면 검정색 레깅스예요. 거기에 클래식한 느낌의 재킷을 매치하고요. 신발은 웬만하면 스니커즈를 택하는 편이에요. 
 
이번 화보는 부쉐론과 함께했어요. 클래식하면서도 독창적인 부쉐론 주얼리를 ‘내 식대로’ 스타일링한다면 청량한 여름날, 청바지에 편한 티셔츠 차림으로 카페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실 때 심플하게 XS 펜던트 네크리스나 콰트로 링을 착용하고 있으면 완벽하지 않을까요? 특히 조금 굵은 형태의 부쉐론 링을 오래전부터 좋아했어요. 제가 추구하는 중성적이면서도 여유로운 이미지가 느껴져서요. 빨리 돈을 벌고 싶어 성인이 되자마자 웨딩 플래너 일을 시작했는데, 그때 예물로 많이 추천했던 부쉐론 주얼리를 오늘 직접 착용하고 촬영하다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하던 일을 관두고 용기 있게 연기 세계에 발들인 당신의 인생을 파란만장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일찍 웨딩 플래너 일을 시작했지만 곧바로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며 그만뒀어요. 오기가 있는 편이지만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포기하거든요. 전공도 달랐고, 연기 경험도 전혀 없으니 유명세를 얻기까지 10년은 걸릴 줄 알았어요. 생각보다 빨리 사랑받은 만큼 누군가에겐 드라마틱한 인생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촬영을 함께한 배우 박규영과는 종종 와인도 마시고, 연기 고민도 나눌 정도로 친해졌다면서요. 어떤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지 소신 있고, 자존감 높지만 털털한 사람요. 규영 언니도 그래요. 지금은 발레학원도 같이 다니고, 피곤해도 언니가 집에 오라면 가서 한바탕 수다 떨고 올 정도로 친해졌죠. 
 
동료이자 친구로서 주변 사람에겐 어떤 존재가 되고 싶나요 마음이 잘 맞고, 모든 걸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매니저나 현장 스태프들이 저에게 좋은 카운슬러인데,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힘이 되죠. 저도 그런 동료이고 싶어요. 그러면서 좋은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좋게 본 영화나 작품도 공유하면서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고요.  
 
옐로·화이트·핑크골드와 브라운 컬러 PVD 소재,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콰트로 클래식 XS 펜던트 네크리스와 레이어드한 라지 사이즈의 콰트로 클래식 타이 네크리스, 브레이슬렛은 잭 다이아몬드 싱글 랩으로 모두 Boucheron.

옐로·화이트·핑크골드와 브라운 컬러 PVD 소재,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콰트로 클래식 XS 펜던트 네크리스와 레이어드한 라지 사이즈의 콰트로 클래식 타이 네크리스, 브레이슬렛은 잭 다이아몬드 싱글 랩으로 모두 Bouche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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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목정욱
  • 패션 에디터 이재희
  • 피처 에디터 류가영
  • 스타일리스트 이정민/박태수
  •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한별l(Jenny House)/이민이(A. By Bom)
  •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윤희(Jenny House)/조해영(A. By Bom)
  • 세트 스타일리스트 황인아
  • 디자인 정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