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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에게 꼭 있어야 하는 것

우아하고 경쾌하게 도전을 즐길 줄 아는 고민시와 나이키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의 조우 #ELLE_D_EDITION

프로필 by 이재희 2025.05.16

유행을 쫓지 않는 태도. 고민시에게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고 매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이룩한 다채로운 필모그래피. 자신의 분야에서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성큼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발걸음이 그렇습니다.
고민시의 행보는 나이키가 그간의 아카이브에서 25년 만에 꺼내 든 '에어 슈퍼플라이'와 겹쳐집니다. 25년 전 트랙 위를 달리는 레이싱 트레이닝 슈즈로 처음 세상에 존재를 알린 '에어 슈퍼플라이'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인 것인데요. 스포츠와 스타일의 경계를 허물고, 자기 표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여성들을 위해 편안함과 스타일을 균형 있게 갖췄습니다. 고민시와 나이키 '에어 슈퍼플라이'의 우아하고 경쾌한 만남. 엘르 D 에디션을 통해 만나보세요.


ELLE D Edition 커버 스타 고민시

ELLE D Edition 커버 스타 고민시

ELLE D Edition 커버 스타 고민시

ELLE D Edition 커버 스타 고민시

러닝 헤리티지에 뿌리를 두며 트랙용 운동화로 처음 출시되었던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를 2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다. 날렵한 실루엣의 실버 컬러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 크롭트 디자인의 재킷, 우먼스 드라이핏 스포츠 브라 탑, 우먼스 에센셜 스커트, 쿠션이 장착된 나이키 클래식 양말은 모두 Nike

러닝 헤리티지에 뿌리를 두며 트랙용 운동화로 처음 출시되었던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를 2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다. 날렵한 실루엣의 실버 컬러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 크롭트 디자인의 재킷, 우먼스 드라이핏 스포츠 브라 탑, 우먼스 에센셜 스커트, 쿠션이 장착된 나이키 클래식 양말은 모두 Nike

나이키 스포츠웨어 클래식 우븐 재킷은 Nike

나이키 스포츠웨어 클래식 우븐 재킷은 Nike


하루 종일 비가 내려요. 어떤 날씨 좋아해요?

화창한 날씨만큼 오늘같이 비 오는 날도 좋아해요. 빗소리와 비 내음이 나면 기분이 좋아요. 어릴 적에는 일부러 비를 맞고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계절의 경계랄까, 봄비이구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여름이 코앞인 것 같아요.

저는 계절을 냄새로 알아차려요. 뭐랄까, 다음 계절이 오기 직전에 나는 특유의 내음이 있어요. 그게 좋아요. 원래 여름은 별로였어요. 너무 더워서, 더위 때문에 잘 지치기도 해서. 그랬는데 <밀수>,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여름 내내 찍으면서 좋아졌어요. 여름 하면 그때의 장면들이 바로바로 떠올라요. 좋은 추억이 꽤 많아요.


다가오는 여름에서 뭐가 가장 기대돼요?

아무래도 다음 작품이요. 다음 달부터 촬영에 들어가요. 예정된 작품들을 찍고 나면 올해는 끝날 것 같아요.


이미 완주를 마친 작품들도 있죠. 드라마 <당신의 맛>이 방송 예정이고, 영화 <세계의 주인> 촬영도 끝났어요. 완주라는 말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궁금해요.

여름, 완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박정민 오빠가 운영하는 출판사의 오디오북에 목소리 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는데 소설 제목이 ‘첫 여름, 완주’예요. 기획 단계부터 시각장애인 분들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뜻깊은 프로젝트인 데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김금희 작가님의 소설이라 즐겁게 작업했어요. 오디오북은 처음인데 이런 방식으로도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질문에 답을 한다면 ‘첫 여름, 완주’를 얘기할 수 있어요.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어땠어요? ‘이런 부분은 괜찮네’라고 느낀 게 있을까요?

예전에는 영화, 드라마에서 들리는 내 목소리가 생경하고 어색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바뀌었어요. 덜 낯설어요. 괜찮은 부분이라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목소리? 오디오북 녹음할 때도 느꼈는데 글을 소리 내 읽는 일 자체를 제가 좋아하고 즐기더라고요. 라디오 진행을 잠깐 했을 때도 계속해보고 싶었어요.


‘첫 여름, 완주’에서 잔상처럼 남았거나 입가에 계속 맴돈 문장이 있다면요?

“나는 누굴 사랑했어?” 주인공 손열매의 이 대사가 맴돌아요.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에어 슈퍼플라이’ 화이트 스니커즈, 비대칭 디자인의 젠비 스포츠 브라와 우먼스 드라이핏 크롭 톱, 미드 라이즈 니트 팬츠는 모두 Nike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에어 슈퍼플라이’ 화이트 스니커즈, 비대칭 디자인의 젠비 스포츠 브라와 우먼스 드라이핏 크롭 톱, 미드 라이즈 니트 팬츠는 모두 Nike

신축성 좋은 디자인의 미니 골지 탱크와 슈러그 구성의 스포츠 웨어 칠 니트 톱, 부드러운 촉감의 나이키 젠비 플레어 레깅스는 모두 Nike

신축성 좋은 디자인의 미니 골지 탱크와 슈러그 구성의 스포츠 웨어 칠 니트 톱, 부드러운 촉감의 나이키 젠비 플레어 레깅스는 모두 Nike

투-인-원 톱, 부드러운 촉감의 나이키 젠비 플레어 레깅스, ‘에어 슈퍼플라이’ 실버 컬러 스니커즈는 모두 Nike

투-인-원 톱, 부드러운 촉감의 나이키 젠비 플레어 레깅스, ‘에어 슈퍼플라이’ 실버 컬러 스니커즈는 모두 Nike

요즘 같은 날에는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어떤 이름이 성큼 다가오나요?

너무나 당연하게, 명희. 5월 이맘때면 머릿속에 자동 입력된 것처럼 <오월의 청춘>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요. 저뿐 아니라 이 작품에 참여한 모든 분이 그러지 않을까? 비 오는 날 특히 더 그래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알 거예요.


한 인터뷰에서 이런 얘길 한 적이 있어요. <오월의 청춘>의 명희는 단단하고, <스위트홈>의 은유는 쿨하고, <밀수>의 옥분은 화끈한 사람이다.

기억나요. 그 뒤에 저도 그런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인터뷰가 공개될 때면 <당신의 맛>이 막 시작했을 즈음일 거예요. 여기서 연기한 모연주는 어떤 사람인가요?

음, 굉장히 고집이 셉니다. 똑 부러진 성격이고 음식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뚜렷한 셰프인데 그런 부분이 고집스러울 정도예요. 유연함이 좀 떨어져요. 물론 주변 사람들로 인해, 어떤 사건을 겪으면서 연주는 점점 바뀌게 돼요. 이를테면 음식을 만드는 일에서 행복을 찾았다면 그 뒤로는 자신이 만든 요리를 먹고 행복해하는 사람들로부터 기쁨을 얻기도 해요. 숨겨진 따뜻한 면도 있고요.


고집이라 할 수도 있는, 일하면서 결코 내려놓고 싶지 않은 것은 뭐예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될 때까지 계속 물어봐요. 고집스럽게요. 아마도 감독님과 선배님들한테 저는 피곤한 배우, 동료일 거예요. 그럼에도 치열하게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믿어요. 경험상 완전히 납득이 된 상태에서 하는 연기는 시키는 대로 하는 것과 정말 다르더라고요. 진심을 다해 몰입할 수 있어요.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에어 슈퍼플라이’ 화이트 스니커즈, 비대칭 디자인의 젠비 스포츠 브라와 우먼스 드라이핏 크롭 톱, 미드 라이즈 니트 팬츠는 모두 Nike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에어 슈퍼플라이’ 화이트 스니커즈, 비대칭 디자인의 젠비 스포츠 브라와 우먼스 드라이핏 크롭 톱, 미드 라이즈 니트 팬츠는 모두 Nike

발을 감싸는 안정적인 착화감이 특징인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는 스포츠와 스타일의 경계를 허무는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우먼스 스포츠 웨어 칠 니트 스트라이프 티셔츠, 우먼스 칠 크롭 홀터 톱, 나이키 프로 여성 3인치 쇼츠, 맨즈 나이키 클럽 오버사이즈 팬츠와 양말은 모두 Nike

발을 감싸는 안정적인 착화감이 특징인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는 스포츠와 스타일의 경계를 허무는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우먼스 스포츠 웨어 칠 니트 스트라이프 티셔츠, 우먼스 칠 크롭 홀터 톱, 나이키 프로 여성 3인치 쇼츠, 맨즈 나이키 클럽 오버사이즈 팬츠와 양말은 모두 Nike

요즘은 무엇에 대한 답을 구하고 싶어요?

‘내가 붙잡고 있는 걱정이 교만은 아닐까?’ 무슨 말이냐면 올해가 연기를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되거든요. 연기를 하다가 막히거나 괴롭거나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경우를 여전히 맞닥뜨리게 돼요. 그때마다 가진 건 열정뿐이고 너무나 연기를 하고 싶었던 시절의 나한테도 과연 문제가 됐을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환경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힘들어하는 게 건방진 교만은 아닐까. 처음의 내가 어땠는지 돌이켜보면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오디션에서 떨어지더라도 준비한 연기, 대사를 다 보여주고 돌아오자,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런 확고한 믿음도 있었어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나는 분명히 될 거야.


나는 분명히 될 거다, 멋진 말이네요. 지금 각오는요?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는데 이제는 내가 진짜 원하는 본질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아야 하는 단계라고 해야 할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죠.


어떤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여요?

시놉시스나 대본을 볼 때 저를 쿡 찌르는 게 느껴지면 더는 재거나 계산하지 않고 그냥 하는 편이에요. 제 느낌을 믿는 거죠. 그렇게 마음이 움직여서 했던 작품들을 보면 소외되고 밀려난 인물, 상업적으로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이야기들이더라고요. 역할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많은 사람에게 일반적이지 않은 이야기와 감정을 끌어내고 환기시킬 수 있는 작품을 하고 나면 느낌이 엄청 달라요. 영화 <세계의 주인>도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같은 지점에 있어요.


그러고 보니 <당신의 맛>이 첫 로맨틱 코미디라는 게 의외라면 의외예요. 하나같이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를 맡으면서도 비슷한 역을 연이어 한 적이 없어요.

매번 엄청난 도전이었죠. 제가 생각하는 좋은 이야기, 끌리는 캐릭터가 연기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붙잡은 대사를 내뱉을 순간이 기다려지고 기대가 더 커요.


로우 프로파일 디자인의 가죽과 합성 스웨이드 소재의 갑피가 발을 감싸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발바닥을 감싸는 완벽한 착화감이 특징인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는 스포츠를 넘어 패셔너블한 일상을 제안한다. 비대칭 디자인의 젠비 스포츠 브라, 핑크 컬러의 드라이 핏 긴팔 시어 톱, 크로스오버 박서 팬츠, 쿠션이 설계된 클래식 양말은 모두 Nike

로우 프로파일 디자인의 가죽과 합성 스웨이드 소재의 갑피가 발을 감싸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발바닥을 감싸는 완벽한 착화감이 특징인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는 스포츠를 넘어 패셔너블한 일상을 제안한다. 비대칭 디자인의 젠비 스포츠 브라, 핑크 컬러의 드라이 핏 긴팔 시어 톱, 크로스오버 박서 팬츠, 쿠션이 설계된 클래식 양말은 모두 Nike

형태와 기능, 움직임과 힘의 조화를 강조하는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스타일의 본질을 중시하는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 라임과 실버 멀티 컬러의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 나이키 테크 남성 플리스 후디, 맨즈 나이키 트랙 팬츠는 모두 Nike

형태와 기능, 움직임과 힘의 조화를 강조하는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스타일의 본질을 중시하는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 라임과 실버 멀티 컬러의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 나이키 테크 남성 플리스 후디, 맨즈 나이키 트랙 팬츠는 모두 Nike

나이키 젠비 우먼스 드라이핏 톱과 레이어드 한 라이트 서포트 브라, 경량 소재의 쇼츠, 남성 드라이핏 후디드 재킷은 모두 Nike

나이키 젠비 우먼스 드라이핏 톱과 레이어드 한 라이트 서포트 브라, 경량 소재의 쇼츠, 남성 드라이핏 후디드 재킷은 모두 Nike

오늘 착용한 나이키 ‘에어 슈퍼플라이’ 스니커즈가 둘도 없는 단짝을 찾은 셈이네요. 25년 전 출시된 스니커즈를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여성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해요.

도전적인 사람, 맞습니다. (웃음) 이건 확실해요.


도전 외에 고민시라는 사람에게 꼭 있어야 하는 건 무엇인가요?

진심이요. 어떤 일을 하든, 어떤 곳에 있든,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든 그곳에 진심이 존재해야 해요. 진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리고 진심이 곧 사랑이라고 믿어요. 진심이 있다면 무엇이든 사랑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진심과 사랑은 꼭 있어야 해요.


그럼 진심을 다해 사랑하며 연기했던 캐릭터들 중 누구에게 이 스니커즈를 선물하고 싶어요?

오늘 오전에도 그랬고, 요즘 이 신발을 신고 운동을 하고 있는데 진짜 편해요. 편한 데다 민첩해 보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딱 떠오르는 캐릭터는 <스위트홈>의 은유. 생존이 최우선인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항상 빨리 뛰어다녀야 하니까. 은유는 발레를 하던 여고생이기도 해요. 스니커즈의 스타일과도 매칭이 돼요. 예를 들어 올블랙으로 상의는 심플하게, 가죽 소재의 롱스커트를 입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끝으로 고민시의 발걸음이 가장 가벼울 때는 언제예요?

퇴근할 때요. (웃음) 일반 직장인 분들과 다를 수 있지만 저도 출근, 퇴근 개념을 갖고 일을 하는 편이에요. 촬영장 가는 출근길마다 칼퇴를 목표로 해요. 그러려면 그날 해야 할 몫을 제대로 해내야 하고, 그러려고 노력해요. 칼퇴의 발걸음, 어떤 느낌인지 아시죠?


지금 눈가에 핀 웃음만 봐도 알겠어요. 그 느낌, 글로 옮긴다면요?

까르르까르르. 저 칼퇴하면 진짜 그래요. 까르르까르르.



<엘르>의 디지털 프로젝트 ‘D에디션’은 디지털 오디언스와 더 가깝고 즐겁게 호흡하고자 전방위적으로 펼쳐지는 스페셜 커버 프로젝트입니다.

Credit

  • Fashion Editor 이재희
  • Digital Editor 박지우
  • Photographer 김희준
  • Videographer 김예진
  • Fashion Stylist 이정주
  • Hair Stylist 한별
  • Makeup Artist 오윤희
  • Set Stylist 권도형(Ondoh)
  • Art Designer 민홍주
  • O.A.P Designer 김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