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누구? | 엘르코리아 (ELLE KOREA)

2월 7일, 월요일, 베벌리힐스 저택. <엘르> 코리아가 촬영 준비로 분주한 사이, 카밀라 벨이 도착했다. 2010년 말 미국영화 웹사이트 인디펜던트 크리틱스가 발표한 '2010년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에서 1위를 차지한 주인공 말이다. 70년대식 호사와 낭만을 입고 카밀라가 카메라 앞에 섰다. 캘리포니아의 태양이 그녀의 얼굴에 내려앉았고, 촬영이 시작됐다. 아, 우리는 이제 아름다움이 여자를 경이롭게 만드는 순간을 목격하기로 한다.::카밀라 벨,구찌,디올,엘르,elle.co.kr:: | ::카밀라 벨,구찌,디올,엘르,elle.co.kr::

볼드한 컬러를 대담하게 믹스한 톱과 재킷, 팬츠, 벨트는 모두 Gucci. 베버리힐스에서 카밀라 벨을 만나다 “와, 날씨가 정말 끝내줘요!” 볕이 분수처럼 내리는 아침, 아홉 시가 채 안 됐을 때다. 베벌리힐스 언덕배기의 저택으로 파란 BMW가 사르르 들어왔고, 곧 종달새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얇고 반질거리는 피부를 가진 여자가 보였다. 한 손엔 생수를, 다른 한 손엔 베이지 색 구찌 토드백을 든 채로. 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뽑은 바로 그 카밀라 벨(Camilla Belle)이다. 1986년 생, 우리 나이로 스물여섯. 카밀라 벨은 ‘천사의 도시(City of Angels)’란 뜻을 가진 이곳, 로스앤젤레스에서 나고 자랐다. 그녀는 생후 9개월에 광고 모델로 데뷔했고, 다섯 살에 NBC 스릴러 로 첫 주연을 맡았다. TV 시리즈 부터 인디영화 (히피 공동체에서 사는 순수하고 불완전한 소녀 역으로 ‘배우 카밀라’를 다시 볼 수 있는 작품), 스릴러영화 , 시대극 , 초능력자들이 등장하는 SF 액션물 , 얼마 전 미국에서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의 현대 버전)까지. 카밀라의 필모그래피엔 25편이 빼곡하다. 클리비지를 드러낸 섹시한 드레스와 골드 벨트는 모두 Gucci. 브레이슬릿은 카밀라 벨 소장품. 프린지 장식 드레스는 Gucci.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beauty note 캘리포니아 햇볕 아래 건강함이 돋보이는 피부는 디올스노우 라이트 베일 컴팩트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브론즈 컬러의 디올 스킨 쉬머 파운더, 002 암브레 다이아몬드를 터치해 완성했다. 고혹적인 눈매는 핑크와 샌드 컬러의 5꿀뢰르 오뜨 컬러, 030 인코그니토를 바른 뒤 스타일 라이너, 094 블랙을 사용해 또렷하게 마무리했다. 은은한 핑크 컬러 입술은 디올 어딕트 2011, 571 베이비 로즈를 사용했다. 제품은 모두 Dior. 깃털 장식이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드레스와 슈즈는 모두 Gucci. 이국적인 프린지 장식 드레스는 Gucci. 브레이슬릿은 카밀라 벨 소장품.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톤 장식 니트 톱과 실크 팬츠는 모두 Gucci. 브레이슬릿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섹시하게 몸매를 드러내는 드레스와 벨트는 모두 Gucci. 브레이슬릿은 카밀라 벨 소장품. 클리비지가 드러나는 드레시한 점프수트는 Gucci.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국적인 프린지 장식 드레스와 골드 슈즈는 Gucci. 브레이슬릿은 카밀라 벨 소장품.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액션, 드라마,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했어요. 각각 촬영 장소와 문화도 무척 달랐죠. 캐나다, 멕시코, 홍콩, 아프리카 등등. ‘United Nations of Movies’라 할까요? 하하. 뿌듯하고 만족스러워요. 배우로서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도 너무 좋았거든요.”최근작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는 카밀라 본인과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는 작품일지 모른다. “나는 배우지만 또래 여자들과 똑같아요. 장 보러 다니길 좋아하고, 친구들 불러서 집에서 요리해 주길 좋아하고, 맛집 찾아 다니고 영화 보는 게 전부예요. 하지만 내 ‘쏘울’은 옛날 시대에 가 있어요. 친구들이 ‘애늙은이’라고 놀릴 정도죠, 하하.” 예의 바른 몸짓과 다정한 말투, 상냥하지만 교태 부리지 않는 태도. 이런 카밀라 벨을 키운 것은 8할이 어머니가 아닐는지. 그녀는 두 살 때부터 카밀라에게 발레와 탭댄스를 가르치며 ‘준비된 배우’로 만들었다. 패션 디자이너였고 패션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는 까닭에 그녀는 카밀라의 가장 좋은 스타일 조언자이기도 하다. “어릴 때 우상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였어요. 기품 있고 아름답잖아요. 틸다 스윈턴도 좋아해요. 어쩜 그리 ‘쿨’한지! 또 전기를 읽으면서 삶의 좋은 지침들을 얻어요. 오드리 헵번,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전기도 읽었어요.” 촬영이 중반을 넘어가자 캘리포니아 태양이 진가를 드러냈다. 그늘을 다 걷어가더니 어느새 기온이 30° 가까이 올랐다. 사진가들의 얼굴엔 땀이 송골송골했다. 카밀라가 괜찮을까, 걱정은 기우였다. “이 정도는 괜찮아요. 오늘 되게 기대하고 왔거든요. 그거면 돼요.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나서 오늘 할 일에 대해 잔뜩 신나 하면서 무드를 돋워주는 음악을 듣는 거. 그러면 내내 잘 풀려요, 하하.” 마지막 컷, 카밀라의 시선이 순간적으로 카메라 너머를 향했다. 모두 그녀를 따라 물끄러미 그곳을 바라봤고 사방은 고요해졌다. 마치 카밀라에게 찰나를 멈추는 놀라운 힘이라도 있는 듯이. “그날 참 긴 하루였죠? 코리아 독자들이 즐겁게 봐주면 좋겠어요!” 2월 12일 토요일 아침, 전화기 너머 카밀라는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3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