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3.5kg? ‘급찐급빠’에 제격인 '아이유 다이어트' 체험기 #제리어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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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만에 -3.5kg? ‘급찐급빠’에 제격인 '아이유 다이어트' 체험기 #제리어트

평생 ‘통통이’로 살아왔지만 잦은 음주 가무 탓에 ‘퉁퉁이’가 된 에디터의 ‘찐’건강 찾기 프로젝트.

장효선 BY 장효선 2020.11.19
 

'아이유 다이어트' 식단 

'아이유 다이어트' 식단

'아이유 다이어트' 식단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불규칙한 식사시간, 습관적 야식, 잦은 술자리,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충 때우며 보내길 몇 달. 고쳐야 하는 걸 알면서도 노력하지 않았고 절제할 수 없었다. 그러자 순식간에 평소 유지했던 체중보다 6kg 이상이 늘어났다. 이렇게 살 수는 없었다. 단시간에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찾던 중 ‘아이유 다이어트’를 발견했고,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사과 1개, 고구마 2개, 단백질 셰이크 1잔이 하루 식사가 아닌, 한 끼 식사인 줄 알았다. 그래서 호기롭게 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었다. 수년간 원푸드 다이어트로 단련되어온 나인데 이 정도쯤이야. 하지만 식단을 준비하면서 ‘나 이거 할 수 있나?’라는 걱정이 되었다. 어떻게 사람이 아침에 사과 1개, 고구마 2개, 저녁에 단백질 셰이크 1잔을 마시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운동도 크로스핏 주 3회, 요가 1회가 잡혀있었다. 하지만 불어난 뱃살과 곧 터질 것 같은 바지 핏이 더 싫었다. 그래서 시작한 7일간의 리얼하고 치열한 '아이유 다이어트' 다이어리를 시작한다.


*다이어트 기간: 11월 9일 (월) – 11월 15일 (일)
(브랜드 협찬을 받지 않고 직접 구매해 작성한 기사임을 밝힙니다)
 

시작이 반이다(DAY 1 - 3) 

1일차 저녁 커피2일차 간식 (고구마 & 히비스커스티)2일차 쓰러져있는 제리
DAY 1 11월 9일 [월]
START -0.0kg 
하루는 괜찮았다. 큰 배고픔 없이 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거의 움직이지 않아서인지 허기를 잘 못 느꼈다. 첫째 날은 크로스핏 40분과 요가 50분까지 빠지지 않고 열심히 했다.  
 
DAY 2 11월 10일 [화]
-1.5kg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얼굴살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래서 다들 ‘아이유 다이어트’를 하는구나 생각했다. 공복 상태가 편안했다. 그런데 무언가 계속 먹고 싶었다. 무의식중에 다이어트가 끝나면 먹을 ‘먹킷리스트’를 작성했다. 3~4시쯤 되니까 현기증이 나고 손이 떨리며 배고프고 지쳤다. 일에 집중할 수 없으며 집에 가고 싶었다. ‘포기할까?’ 고민하다 오후 5시쯤 배고파서 고구마를 간식으로 먹었다.
 
DAY 3 11월 11일 [수]
-0.9kg
살이 빠짐과 동시에 인성도 같이 빠지는 것 같다. 성격이 예민해졌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운동을 갈까 말까 100번은 고민했다. 축적해놓은 에너지를 쓰는 게 너무 아까웠다. 운동하다 잠시 앞이 보이지 않았다. 집중력도 떨어져 일찍 퇴근했다. 밤새 ‘먹방’을 찾아봤다. 특별하고 비싼 요리가 먹고 싶은 게 아닌, 일상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한식이 그리웠다.


'제리'가 밤에 본〈입짧은햇님〉 유튜브 먹방 편
불어 터진 라면도 맛있게 먹을 자신이 있었다. 
엄마표 나물에 밥을 쓱쓱 비벼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배고픔 해탈기 (DAY 4 - 5) 

4일차 두드러기4일차 고구마 먹으면서 순댓국을 보는 제리 14일차 고구마 먹으면서 순댓국을 보는 제리 15일차 운동 후 코코넛 음료
DAY 4 11월 12일 [목]
-0.5kg
제대로 먹지 못하는 고통은 매우 크다. 그에 비해 0.5kg밖에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아침부터 좌절. 그만두고 싶었다. 남은 3일을 ‘어떻게 버티지’라는 막막한 생각만 들었다. 성격이 살과 같이 빠지는 게 아니라 살보다 더 빠지는 것 같다. 요가를 가려고 했으나 힘이 없어 퇴근했다. 씻고 누우니 얼굴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금식할 때 올라오는 증상이라고 한다. (친구 어머니 피셜)
 
DAY 5 11월 13일 [금]
-0.4kg
이상하다. 안 먹었는데 왜 더 쭉쭉 빠지지 않는 걸까? 아이러니한 점은 2일 차가 가장 괴롭고 힘들었고, 오히려 지금은 버틸만하다는 것. 심지어 크로스핏을 했는데 평소처럼 해냈다. 머리가 아프거나 앞이 안 보이지 않았다. 문제는 음식이 질린다. 고구마 먹기 싫다. 식단이 모두 달아서 짜고 매운 음식이 먹고 싶었다.  
 

끝이 보인다 (DAY 6 - 7)

7일차 밖에 나가서 군것질하지 않고 허브티를 마셨다.

7일차 밖에 나가서 군것질하지 않고 허브티를 마셨다.

DAY 6 11월 14일 [토]
-0.1kg  
0.1kg이 빠진 걸 보고 체중계에 다섯 번을 오르락내리락했다. 믿을 수 없었다. 도대체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왜 무게가 줄지 않는 걸까. 심지어 운동도 하고 있는데! 무기력함에 침대에 누웠다. 아무래도 건강하게 오래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신기한 건 2일 차보다는 배가 고프지 않다는 거다. 힘이 빠지지도 않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만했다. 소식해도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함을 느꼈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맛불리〉 유튜브 채널
유튜브를 찾아보던 중 저탄수화물, 음식으로만 살을 뺀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되었고 식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DAY 7 11월 15일 [일]
-0kg
절망적이다. 먹는 양을 줄였는데, 살이 안 빠졌다. 이유가 뭘까. 더 예민해졌다. 집에서 온종일 누워 있어서일까. 살이 빠지지 않았다. 오후에 잠시 외출했는데 아뿔싸. 생리를 원래 패턴보다 일주일 일찍 했다. 생리로 인해 2~3일 동안 몸무게가 줄지 않았던 거 같다.
 

‘아이유 다이어트’ 후기 

유지 1일차 서브웨이 '로스트치킨 샐러드'

유지 1일차 서브웨이 '로스트치킨 샐러드'

FINAL -3.3kg  
 
총 3.3kg를 감량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7주일을 버텨낸 스스로가 너무 기특하다. 피부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기력이 없어졌다. 절대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어트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급하게 살을 빼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법하다. 
위가 많이 줄어든 걸 느낄 수 있었지만, 식욕을 참은 탓에 자극적인 음식이 마구 먹고 싶었다. 역시 급하게 빠진 체중은 쉽게 돌아온다. 한 끼 고기가 들어간 샐러드를 먹자마자 0.5kg이 늘었다. 현재는 저탄수화물 식단 위주로 먹으며 급하게 뺀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다이어트가 마지막이길 바라는 제리의 리얼 다이어트 챌린지. 제리의 〈제리어트〉는 건강한 마른이가 되는 그날까지 한 달에 한 번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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