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화사, 박나래가 함께하는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포스터를 찍는 날. 이들은 특별한 립 메이크업으로 대동단결했어요. 한혜진은 피부를 창백하게 표현하고 짙은 스모키 아이와 버건디 립을 발라 대조를 극대화했고, 화사는 밝은 브라운 계열의 섀도와 블러셔를 하고, 딥한 베이지 컬러 립스틱으로 외국의 ‘센 언니st' 메이크업을 보여주었죠. 박나래는 극도로 과장된 오버립 메이크업을 보여주었는데요, 립 컬러를 블랙으로 선택해 그녀만의 개성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이들처럼 강렬한 메이크업을 연출하기엔 한계가 있죠. 여은파 멤버들의 메이크업보다 좀 더 접근하기 쉬운 가을맞이 버건디 립 메이크업을 준비했어요.
뷰티 크리에이터 리리 영은 글로시한 검은 립과 날렵한 아이라인으로 존재감이 확실한 메이크업을 보여줍니다. 컨투어링 메이크업으로 얼굴의 굴곡을 확실하게 살리고 선명한 눈썹과 날렵한 아이라인으로 고양이 같은 요염함을 강조합니다. 여기에 입술 라인보다 크게 립 라인을 잡아주고 검붉은 립스틱을 꽉꽉 채워 넣었죠. 글로시한 텍스처로 시선 강탈하는 고스메이크업을 참고하세요.
뱀파이어같이 신비롭고 고혹적인 메이크업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이사배의 메이크업을 참고해보세요. 피부는 하얗게, 섀도는 언더까지 넓은 면적을 블랙 톤으로 그러데이션하고 세심하게 립 라인을 정리한 뒤 매트한 버건디 립으로 마무리했어요. 이 국적인 그레이 렌즈로 극적인 분위기도 추가했네요.
좀 더 따라 하기 쉬운 메이크업도 있어요. 선미는 가을을 맞아 메이크업에 변화를 주었는데요, 평소와 비슷한 내추럴한 메이크업에레드 와인같은 짙은 입술 컬러로 90년대 감성을 추가했죠. 오버 사이즈 블레이저와 화려한 다이아몬드 주얼리로 성숙한 느낌을 강조한 스타일링까지 완벽하네요.
평소 퍼플과 레드 등 선명한 립컬러 취향을 가진 김새롬은 분위기 있는 메이크업을 선보였어요. 짙은 초콜릿 브라운 컬러로 눈매에 부드러운 음영 감을 더한 스모키 아이를 연출하고 도톰한 입술 라인을 살려 버건디 컬러 립스틱을 풀 컬러링 했네요. 성숙한 메이크업과 상반되는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동시대적인 감각을 드러낸 그녀의 선택이 신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