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제품은 가격대비 효과가 짱짱한 가성비를 따져보게 되는데, 메이블린 뉴욕만 한 제품이 없다.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메이크업에 입문한 뒤, 여러 버전의 메이블린 뉴욕 브로 펜슬만 고집하는 중. 일단 메이크업 스킬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똥손도, 똥눈썹도 이 펜슬만 있으면 슥슥 몇 번의 터치만으로 자연스러운 브로 메이크업을 마스터할 수 있다. 따로 깎아 쓰지 않아도 되는 오토 타입도 장점 중 하나. 헤어 제품은 인공 향이 항상 아쉬웠는데 이솝의 헤어 오일을 만나면서 그런 편견에서 살짝 멀어졌다. 곡물과 식물에서 짠 듯한 오일의 천연 향을 느낄 수 있어 좋고, 제형 역시 참기름처럼 적당히 무거워서 나 같은 건조한 곱슬머리가 사용하기에 딱 좋다. 마지막으로 사계절 동안 써도 부담 없는 르 라보의 보디크림. 보습력은 물론이고 발림성과 향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바르는 순간 피부를 싹 감싸주는 버터리한 크림 텍스처가 피부 결을 보들보들하게 만든다. 크림 텍스처는 여름에 가끔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 제품은 마성의 히노키 향기가 모든 걸 커버한다. 일단 맡아보시라. 남녀노소 불문하고 맨살에 닿는 시원하고 매력적인 향기에 누구나 반하게 될 것.
〈엘르〉 뷰티 디렉터 정윤지 납작 길쭉한 디파인 브로 팁으로 눈썹 위에 뭉침 없이 사각사각 그려지는 디파인 & 블렌드 브로우 펜슬, #내추럴 브라운, 1만4천원대, Maybelline New York.
히노키나무 숲의 매력적인 향을 담은 보디크림. 아보카도와 시어버터, 코코넛 오일의 크리미한 텍스처가 부드러운 보디 피부를 완성해 줄 보디크림, 히노끼, 5만6천원대, Le Labo.
호호바 시드 오일, 보리지 시드 오일 성분이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해 건조하고 손상된 모발을 케어해 주는 헤어 에센스. 샤인, 4만원, Ae-sop.
현존하는 대다수의 뷰티템을 써봤다고 자부하는 코덕 에디터 N년 차, 문제는 좋다고 쓰다가 금방 질려버린다는 점. 특히 색조 아이템일수록 몇 번 쓰고 화장대 서랍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처음으로 세 번째 같은 립스틱을 구매했다. 바로 MAC의 파우더 키스, 디보티드 투 칠리. 일단 ‘쨍’하지도, ‘딥’하지도 않은 ‘착붙’ 벽돌 레드 컬러가 질리지 않는다. 바르는 순간 흙빛 민낯도 환하게 밝혀준다. 드레스업한 날에도, 데일리 룩에도 활용 가능하고 급할 땐 블러셔로 써도 굿. 지난해 스프링 컬렉션으로 출시된 돌체 앤 가바나의 블러시 쿠션 스틱은 지금은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최애 블러셔. 두 개나 추가로 쟁여뒀는데 이제 마지막 하나를 뜯게 돼 조금씩 아껴 쓰고 있다. 데일리 블러셔로 손쉽게 톡톡 펴 바르면 되는 톤다운된 코럴 핑크 컬러로 베이스에 생기를 부여하는 필수템. 파운데이션 소량과 믹스해 베이스처럼 눈 밑에 다크서클 커버용으로 활용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특유의 끈적임 때문에 핸드크림을 싫어했는데, 빠른 흡수력에 반해 꾸준히 쓰고 있는 시코르의 핸드크림. 기분 좋은 향 덕분에 생각날 때마다 꾸준히 사용 중이다.
〈엘르〉 뷰티 에디터 전아영 따뜻한 브릭 레드 컬러로 부드러운 발림성과 매트한 마무리를 자랑하는 파우더 키스 립스틱, #디보티드 투 칠리, 3만1천원대, MAC.
보습 성분 사이의 향기 입자가 바르는 순간 퍼져 나가는 인리칭 핸드크림, 헤븐리 클라우드, 8천5백원, Chicor.
현재는 단종된 2019 스프링 컬렉션의 리미티드 아이템. 수채화처럼 맑은 발색이 특징인 블러시 쿠션 스틱, TENDER 01, Dolce & Gabbana Beauty.
건조함 때문에 한여름에도 보습력이 좋은 아이템을 찾아 헤맨다. 문제는 피부가 예민해서 아무 화장품이나 쓸 수 없다는 점. 덕분에 더마 제품을 제외하고는 한 가지 아이템에 정착해서 쓰기 어려웠는데, 몇 번을 쓰고도 ‘좋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라네즈의 크림 스킨을 만났다. 크림 스킨만 발라도 얼굴 땅김이 줄었고, 2~3회 레이어드해 덧발라도 무겁지 않다. 화장 솜에 듬뿍 묻혀서 마스크 팩으로도 사용 중. 벌써 대용량의 크림 스킨을 몇 번이나 비워냈다. 클렌징 밤으로 1차 세안 후 2차 세안을 위한 클렌저도 신중하게 고르는 편인데 거품이 잘 나는 폼 클렌저는 얼굴을 건조하게 만들고 약산성 젤 클렌저는 특유의 미끈거리는 느낌 때문에 자주 찾지 않는 편. 순한 약산성 클렌저면서 거품도 잘 나는 클렌저를 최근 발견했다. 하나씩 뜯어 쓰는 1회용 파우치로 처음 입문한 에어리 스킨 스파 클렌저. 손으로 여러 번 문질러서 거품 내는 걸 싫어하는데 물을 살짝만 묻혀도 거품이 풍성하게 살아나서 만족하는 중. 마지막 힛팬템은 세르주 루텐의 마스카라. 속눈썹 한 올 한 올 자연스럽게 살려줘 메이크업을 즐기지 않는 나도 자주 손이 가는 제품. 다 쓴 뒤에 빗 타입 브러시를 깨끗하게 세척해서 눈썹을 빗어주는 용도로도 활용하고 있다.
〈엘르〉 뷰티 에디터 김지혜 속눈썹을 풍성하게 연출해 줄 롱래시 마스카라. 속눈썹 한 올 한 올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빗 타입의 씰 셀로판 마스카라, 8만원, Serge Lutens.
수소 파우더와 물이 만나 수소를 발생시키는 원리를 적용해 수소 스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파우더 타입의 에어리 스킨 스파 클렌저, 진정 & 보습, 3만9천원, Airive.
라네즈만의 크림 블렌딩 기술로 산뜻한 스킨 제형에 크림 한 통의 보습력을 자랑하는 크림 스킨, 2만8천원, Lanei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