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이제 막 낮에 된 시간과 어울리는 첫 번째 노래는 프랑스 인디 포크 여성 듀오인 브릿지(Brigitte)의 '아 부쉬 끼 보 튀 À bouche queveux-tu'. 가사를 모른 체로 듣고 보길 바란다. 다소 야한 제목(네가 원하는 것을 입에?)이 낭만적이고 몽환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인스타그램 @brigittedefrance
낮 2시
해가 중천에 한창 머물렀을 시간에 들으면 딱 좋을 만한 노래는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도시 '릴' 출신이자 다큐멘터리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뒤늦게 음악의 길에 들어선 줄리에트아르마네(Juliette Armanet)의 '아 라 푸왈르 À la foile(미친 듯이)'. 프랑스 친구가 이 뮤지션을 소개해주면서, 정말 미친 뮤지션이라는 말을 앞에 붙였었다.

인스타그램 @juliettearmanet
낮 5시
저녁으로 접어들기 직전의 해가 조금 기울였을 때는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이자 제인 버킨의 셋째 딸인 루 드와이옹(Lou Doillon)의 'It's you'를 들어보자 (피쳐링은 캣 파워(Cat Power): 샤를린 마리에 마샬이라는 미국 뮤지션). 그녀의 시그니처 손 그림을 그리는 뮤직비디오와 여러 가지 라이브 클립 중 가장 좋아하는 버전은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작은 배에 올라타 부른 아래 버전이다.

사진 JTBC Plus 자료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