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들은 지금 #천종원_클라이밍계의 천재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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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들은 지금 #천종원_클라이밍계의 천재

다시 1년의 시간이 남은 지금,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골인 지점을 수정하고 유유히 달리기 시작한 6인의 선수를 만났다.

ELLE BY ELLE 2020.07.04
 
팬츠는 Adidas.

팬츠는 Adidas.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잡는다.

천종원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 신의 열악한 환경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  천재라 불리며 세계무대를 휩쓸고 있다.
 
클라이밍은 고독한 운동인가 실제로는 아니다. 훈련할 때는 늘 동료들과 즐겁게 운동한다. 클럽 음악 크게 틀어놓고. 
 
무대 체질이라는 소문이 있다 대회 때 더 잘하는 편이다. 체중 조절 덕분인 것 같다. 목표 무게를 설정하고 대회에 출전하는데, 소수점 아래 두 자리까지 맞춘 날에는 무조건 대회가 잘 풀린다. 
 
징크스 같은 건가 맞다. 예선전, 준결승, 결승전 때 입는 속옷도 다 정해져 있다. 
 
클라이밍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초등학생 무렵에 취미로 시작했는데 그때는 금방 싫증 나서 그만뒀다. 그로부터 한참 후, 어느 날 어머니가 클라이밍 선수를 목표로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다시 시작했다. 목표를 설정하고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집에 돌아와서도 한 번이라도 더 훈련하고 싶더라. 
 
스스로 재능을 느낀 순간 볼더링(5m 높이의 벽에 출제된 문제를 적은 횟수 안에 등반해야 하는 종목)을 만나고부터 재능을 확신했다. 첫해에 세계 볼더링 월드컵에 나갔는데, 그때 바로 7위를 했다.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등수였다. 
 
국내 스포츠 클라이밍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안다 전문적인 훈련 장소나 시스템이 없다. 지금 우리 가족은 클라이밍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 훈련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 어려운 환경은 어쩔 수 없으니까. 주어진 것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클라이밍계의 천재’로 불리고 있다 마음으로 잡는 걸 잘하는 것 같다. 어떻게 잡으면 손바닥과 홀드의 마찰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주위에서는 3위를 예상했다고 나는 더 잘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실력 발휘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덕분에 금메달까지 획득한 것 같다. 
 
선수로서 롤 모델이 있다면 UFC 선수 코너 맥그리거. 늘 호언장담하고 가볍게 말하는 선수인데, 그렇게 내뱉은 말을 정말 이뤄낸다. 
 
화이트 티셔츠는 Adidas.

화이트 티셔츠는 Adi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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