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트루 블러드'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라는 섹시한 뱀파이어를 선물했다. 핏기 없는 창백한 혈색, 복잡 미묘한 눈빛. 정통 유럽 뱀파이어의 혈통을 한 몸에 받고 태어난 신 뱀파이어 군주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섹시한,야성적인,매력적인,촬영장,스튜디오,인터뷰장,인터뷰,촬영,뱀파이어,군주,배우,스타,트루 블러드,엘르,엣진,elle.co.kr:: |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섹시한,야성적인,매력적인,촬영장

의 진정한 히어로는 알렉산더 스카스카드다. 사람들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뱀파이어 군주로 등극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그의 진짜 정체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아버지는 에 출연하기도 했던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 그는 아버지의 지원에 힘입어 일곱 살 때 처음 연기를 시작한 아역배우 출신이다. 19세 때는 스웨덴 해병대에 자진 입대한 이력도 있다. 21세 때 본격적으로 배우로 활동하기 위해 뉴욕에 입성했지만 고향에 두고 온 연인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도로 뉴욕을 떠나오기도 한 로맨티시스트기도 하다. 될 성 부른 떡잎답게 명연기는 풍부한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온다는 배우계의 불문율을 일찌감치 몸소 실천하고 있었던 셈. 대체 의 에릭 노스먼의 매력은 뭐길래 사람들이 이다지도 열광할까. 흔히 에릭을 보며 악인이라고 욕하지만 단순히 한 사람을 좋은 사람 또는 나쁜 사람이라고 규정 짓는 건 옳지 않다. 에릭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성격을 지녔거든. 지난 9월 방영이 끝난 시즌 3에서도 노출 신이 많았다. 이번 시즌은 거의 벗은 채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유럽 배우들보다 미국 배우들이 노출에 더 많이 신경 쓴다. 어떤 배우의 계약서에는 앵글에서 보이는 젖꼭지 위치까지 쓰여 있다더라. 나에겐 옷을 벗는다는 사실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체성이 강한 유러피언의 정신을 할리우드에서도 고수하고 있군. 물론이다. 난 스웨덴 출신이면서도 영국 축구 팀인 리즈 유나이티드(Leeds United)를 후원했다. 그건 잠시 당신이 영국의 리즈에서 살았기 때문인가. 그렇다고 말할 수 있지. 아마 1997년이었을 거다. 스웨덴 해병대에서 근무했다. 그만둘 때 ‘6개월 동안 재미있는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친한 친구와 함께 진짜 영국인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곳으로 떠나기로 했는데 그게 리즈였다.리즈 메트로폴리탄 대학에서 영어를 공부하기도 했잖아. 영국 문화에 대해 더 경험하고 싶어서 주로 펍에서 시간을 많이 때웠다. 지금은 그때보다 리즈가 많이 발달했다고 들었다. 그 얘기를 듣고 약간 실망했지만. 과거에 그곳은 어딘지 거칠고 조잡해서 좋았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한 가지를 들려줄까? 나와 친구는 지하에서 살며 다른 두 입주자와 화장실을 같이 썼다. 그들 중 한 사람은 에 나오는 살인자 같이 생겼다. 내가 그 사람에게 말을 걸자 그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스웨덴 출신이냐고 물었다. 내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는 스웨덴에서 사업을 한다고 응수했다. 알고 보니 그 사업이라는 게 마약 밀수업이었다.마약을 싼값에 구할 수 있었겠다. 내가 보기에 그 사람은 이미 마약 밀수업에서 손을 뗀 것 같았다. 어떤 분위기의 가정에서 성장했는지 궁금하다. 아버지가 배우였으니 남다른 성장기를 거쳤겠지. 나는 스톡홀름의 섬에서 성장했다. 우리 가족은 부모님과 나를 포함한 여섯 남매로 북적거렸다. 게다가 집 근처에 고모들과 삼촌들이 살고 있어서 집에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 집 대문은 항상 열려 있었다. 밤이면 열 명을 훌쩍 넘기는 많은 사람과 저녁 식사를 했고 아버지는 옷을 다 벗은 채로 뒹굴뒹굴거렸다. 특별한 취미가 있었나. 내가 네살 땐가 다섯 살 땐가 처음으로 내 방이 생겼다. 그때부터 장난감 자동차와 피규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집 전체가 어수선했기 때문에 내 방이라도 정돈이 잘 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당신은 아역 스타였다.나는 아역 스타들이 정말 버릇없다고 생각했다. 13세 때 잠시 일을 그만뒀던 것도 버릇없는 아이가 되고 싶지 않아서다. 그즈음 거리에서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편집증적으로 변해갔다. 학교에서 귀여운 여자애가 쳐다보면 나를 어디에서 본 적 있어서가 아니라 내 가치를 알아봐주고 바라봐주길 바랐다. 그때 학교의 그 여자애는 당신의 매력 때문에 보고 있었을 거다. 아마 그건 아닐 거다. 하지만 지금 당신을 보라. 케이트 보스워스와 사귀고 있다. 그 일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왜 그렇지? 할리우드에서 온전히 정신을 지키려면 내 사생활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지금도 난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다. 가장 친한 친구들은 학교에 다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다. 물론 드라마가 성공하면서 배역을 맡았던 내가 함께 인기를 얻는다는 사실은 정말이지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진실성은 지키면서 연기를 하고 싶다. 그게 내 원칙이다. 10대들이 뱀파이어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 섹스와 두려움 때문인 것 같다. 불멸의 상징인 뱀파이어는 오래 산 만큼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 항상 자신감도 넘친다. 그들은 동시에 치명적이다.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으니까. 그런 뱀파이어라는 존재의 아이러니함이 자극적이면서 동시에 재미있는 것 같다. 여성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남자로 등극한 기분은 어떤가. 나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처럼 나 역시 내가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방 한가운데 서서 ‘난 너무 멋져.’라고 외치는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술버릇이 있다면.내 술버릇은 기억을 전혀 못한다는 거다. 더 어릴 때는 가끔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생전 가본 기억이 없는 낯선 곳에서 깨어나곤 했었다. 숲 속에서 일어난 적도 있다. 숲 속이라니. 속의 한 장면 같다. 스웨덴에서는 항상 그랬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2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