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인간적 고뇌와 야망을 그린 드라마 <프레지던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국민배우 최수종이 이번에는 국민대통령으로 거듭나려고 한다. 그 뒤에는 실제 아내인 하희라도 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동반출연, 현실 정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리얼 정치 드라마 <프레지던트>가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프레지던트, 최수종, 하희라, 제이, 성민, 왕지혜, 대물, 정치, 대통령, 엘르, elle.co.kr:: | ::프레지던트,최수종,하희라,제이,성민

불안한 시국을 반영이라도 하듯, 지금 방송 소재의 대세가 정치다. 극장가에 화제를 몰고 온 를 비롯해 고현정을 내세운 여자대통령을 소재로 한 드라마 이 나오더니, 제목부터 솔직한 드라마 가 그 뒤를 잇는다. 그 명성을 잇는다는 건 특별할 건 없지만, 새롭게 시도된 소재로 화제와 논란의 대상인 만큼 후발 주자인 가 과 동시간대 방송된다는 것이 재밌다. 먼저 시작해 이미 고정층이 있다는 점과 시청률이 꽤나 잘나온다(시청률 25.8%, 12월 9일자)는 부분에서 이 유리해 보인다.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정황 때문에 두 드라마가 서로 촉각이 곤두설 만큼 의식이 될 터. 하지만 소재(정치와 권력)와 목표(이상적인 대통령 만들기)가 같을 뿐,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다르다. 리얼리티 부분에서는 분명 에 손을 들어줘도 될 것 같다. 대통령 후보 캠프, 후보자들의 텔레비전 토론 등의 한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적나라하게 풀어내며 권력 투쟁의 이면에 가려진 정치인의 인간적 고뇌와 야망을 보여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세태를 반영한 남자 대통령이라는 사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겪는 힘든 고난과 가족간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형식이 꽤나 현실적이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기에 충분해 보인다.정치적인 드라마와 대결 구도의 경쟁작이 있다는 것 말고도 의 절대 놓쳐서는 안될 것이 있는데, 바로 캐스팅이다. 브라운관 뒤에서 대한민국 대표 잉꼬부부로 활약해온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19년 만에 브라운관 속에서 들어왔다. 지금까지 보여왔던 화목하고 사랑스러웠던 부부의 모습이 아닌 야망 때문에 혹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독해질 대로 독해진 모습이다. 특히 하희라는 기존의 모습을 탈피, 처음으로 강한 여자의 캐릭터를 맡아 열연한다.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진짜 부부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의도했는지 아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수종과 무척 닮은 가수 트랙스 출신의 제이가 최수종 아들로 나온다. 진짜 부부 출연에 아버지를 닮은 아들까지 가족 일대를 그린다는 기획의도에 100% 맞아 떨어지는 싱크로율이다. 아이돌 가수 출신의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인인 제이(트랙스)와 성민(슈퍼주니어)의 풋풋한 아들 연기가 무거운 정치 영화에서 활력소를 불어 넣어줄 지도 기대되는 바이다. 그 외에도 연기 잘하는 많은 중견 배우들의 캐스팅도 눈에 띈다. 특히 국회의원 출신인 정한용이 현대통령 역할을 맡은 걸 비롯, 정치계에 몸담았던 배우와 아닌 배우의 조합은 기가 막히다. 자극적인 소재로 관심을 끌었고 탄탄하고 개성있는 캐스팅으로 신뢰가 조금 쌓였으니,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의 반응만이 남은 셈이다. 과연 시청자들은 실제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에 공감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관심까지 가질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첫 방송이 기대되는 이유다. 과 동시간대 방송이다. 의식이 안된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김형일 PD: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그것도 같은 시간대에 방송을 해서 좋은 면도 있고, 비교되는 면도 있을 것이다. 이제 한국 사회 드라마도 사회가 다양한 장르 드라마를 통해서 보더라도 받아들일만한 국민의식이 충분히 발전된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이상, 그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 특히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먼 사람이 아니고 똑같이 가족도 있고 갈등도 생기는,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다른 드라마보다도 현실에 가까울 것이라고 얘기 하셨다.김형일 PD: 다큐멘터리는 아니기 때문에, 주로 인물에 포커스가 되어있다. 대통령이라는 인물이 드라마에 가장 극적인 요소를 많이 가진 캐릭터이다. 그리고 정치 과정이 리얼하다는 것이 아니라 한 인물이 갈등하고 고민하는 부분들이 리얼하지 않나 생각한다.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단순히 선 쪽에 기울여지지도 않고 마냥 악도 아닌 우리와 똑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걸 묘사한다는 점에서 리얼하다고 생각한다.이 드라마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가?김형일 PD: 최수종 씨와 이 드라마를 시작할 때, 단결 일치가 된 부분이 있다. 우리 드라마가 방송되고 나서 한국에도 저런 대통령을 언젠가는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혹은 그 영향이 거꾸로 대통령을 꿈꾸는 많은 정치인들에게 자신도 저런 자질을 갖추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다. 국민들과 정치인들의 불신이 걷어지고, 정치인도 한 명의 인간으로서 국민들에게 이해를 받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지금까지 배우들의 느낌.김형일 PD: 방송 나가면 알 게 될 것이다. (웃음) 사실 우리 드라마 캐스팅의 백미는 실제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부부로 동반 출연한다는 거다. 하희라 씨를 굉장히 많이 설득을 했다. 하희라 씨가 드라마를 하는 순간에 최수종 씨의 부인이 아닌, 배우 하희라 씨라고 했다. 배우 하희라 씨가 지금까지 해왔던 기존의 역할과는 180도 다른 배역을 해야만 하고 그게 가능할 거라고 믿는다고 설득을 했다. 기존의 정치 드라마는 연기를 잘하는 중견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대통령의 일가의 이야기기 때문에 젊은 배역이 나와야 했다. 정치에 대해서 얼마만큼 관심이 있고 이해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상관없었다. 그런 것보다는 기본 축이 아버지를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잘 표현해야 했다. 자기를 버려서까지 아버지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것들이 어떤 정당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아들이 아버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처음에는 이 친구들이 가수라서 걱정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적응을 해서 지금은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또 왕의 자리를 차지하셨다. (웃음)최수종: 정치 쪽에 계신 분이 세상은 운칠복삼 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내가 운이 좋은 것 같다. (웃음) 그래서 귀하고 좋은 배역을 맡을 수 있었던 것 같다.전쟁하고 부하들을 호위했던 왕과 대통령 후보로서의 모습은 많이 다를 것 같다.최수종: 많이 다르다. 왕은 권위와 권력, 야망과 모든 것을 말 한마디로 모든 사람을 짓누를 수 있는 힘을 가졌다. 그에 반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대화하고 나누고 감성을 나누는 꿈과 이상을 함께 그려가는 거라고 생각한다.집에서 아내 하희라 씨와 촬영장에서 배우 하희라 씨는 어떻게 다른가.최수종: 하희라 씨가 집 밖을 나가는 순간 배우 하희라 씨가 된다. 정말 철저하고 자신의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서로의 대사분량이 많은데도 하희라 씨와 집에서 대사를 한 번도 같이 맞춰본 적이 없다. 배우로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자기가 스스로 공부해 가서 현장에서 리허설을 하면서 호흡을 맞춰보며 익힌다.대표적인 잉꼬부부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니 이번 드라마에서 대립하는 장면이 많은 것 같다.최수종: 많다. 현장에서 하희라 씨 연기를 보는데 만만치 않더라. 눈에 핏발을 세우면서 하는데 그러다 한 대 치겠다 라고 내가 얘기한 적이 있다. (웃음)상대배우로 만난 지도 19년이 흘렀다. 현장에서 만난 배우 최수종은 어떤가.하희라: 배려를 많이 한다. 부인이기 때문이 아닌 상대역에 대한 배려다. 항상 촬영현장을 재밌게 해준다. 촬영 중간중간 밤새고 힘들지만 많이 웃을 수 있다. 많은 변화와 시간이 흐른 뒤에 동반출연을 하게 되었는데, 같은 배우로서 배워야할 점이 너무 많다. 나한테는 이번이 여러 가지로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다.외모적으로 강해지셨다.하희라: 캐릭터의 느낌을 시각적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원색감을 많이 선택했다. 강렬한 레드나 차가운 블루, 차가움과 뜨거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여자의 느낌을 컬러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강하면서 화려하고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역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남다른 각오로 많이 준비하고 있다.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브레인 역할을 한다고 들었다. 어떠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인가.하희라: 야망은 어떤 남성 못지 않게 굉장히 강한 여자다. 그 강한 야망을 남성을 통해서 이루고자 한다. 동시에 그 야망이 가족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갈 수는 없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데 나는 언제든지 희생할 수 있지만 내 가족만큼은 안된다 라는 주의기 때문에 남편과 많이 부딪힌다. 극중 조소희 라는 역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대사가 있다. ‘반드시 빛과 어둠, 그림자가 있는데 당신은 항상 밝은 곳을 걷고 국민들의 우상이 되고 희망이 되어주고 나는 당신의 그림자, 어둠을 맡겠다’ 이 대사를 캐릭터에 대한 설명으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굉장히 뜨겁고 동시에 차가운 면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남편을 내조하는, 드라마에서 어둠과 그림자 역할을 맡을 것 같다.그 대사를 하면서도 눈에 핏발이 섰을 것 같은데. (웃음)하희라: 그 때는 아직 싸울 때가 아니었다. 어제 싸우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하면서 내가 너무 흥분해서 최수종 씨가 그러다 진짜 치겠다 라고 했다. (웃음) 아까 감독님도 얘기하셨지만, 사실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배우로서 또 다른 변신을 할 수 있는 배역이어서 욕심이 많이 났다. 처음에 고민한 건 상대역이 남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종적인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건 상대역이 남편이지만 배우 최수종이었기 때문에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결정을 한 순간, 많은 걱정들을 접고 오로지 지금은 내 배역에만 몰두하고 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연기할 때 몰입이 잘되는 것 같다.그렇게 흥분하고 싸우는 신을 찍고 나서 집에 가면 어색하진 않나?하희라: 집에 들어오는 엄마이자 부인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모르겠다. 최수종 씨의 속마음까지는 알 수는 없지만, (웃음) 될 수 있으면 촬영 끝나도 각자 차로 이동한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러고 각자 스탭과 따로 움직인다. 현장에 와서도 100% 모른 척 할 수는 없지만, 거의 배우로서 만나고 있다.계속해서 지적인 여성을 연기한다. 이번에는 조금 밝은 역할이라고?왕지혜: 극중 장일준과 조소희의 양녀로 나온다. 아버지가 자살하고 어머니가 가출하면서 혼자가 된다. 어두운 과거가 있지만 밝고 건강하게 살아간다.머리를 많이 잘랐다.왕지혜: 단발부터 커트까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다음에는 삭발만 아니면 될 것 같다. (웃음) 머리 자르니까 성민 씨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다. (웃음)정치드라마라서 평소에 잘 안쓰는 단어를 많이 썼을 것 같다.왕지혜: 사전도 찾아보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한테 용어의 뜻을 알기보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반복하는 게 최고인 것 같다. 자주 쓰는 용어인 것처럼 길을 많이 들여놓으려고 했다.배우보다는 트랙스의 보컬로 더 알려져 있다. 연기가 처음은 아니라고?제이: 예전에 케이블 드라마도 했었고, 뮤지컬도 해왔다.최수종 씨의 아들이지만 어머니는 하희라 씨가 아니다. 연기하는 도중에 무섭게 하진 않나?제이: 역할 상 그런 것 뿐이지 사실 어제도 맛있는 점심도 사주셨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성민: 저는 얻어먹은 적이 없어서 서럽습니다. 제가 친아들인데. (웃음)아이돌 가수들이 연기를 정말 많이 한다. 비교도 할 것 같고, 의식도 많이 될 것 같다.성민: 의식이 된다. 오랜 준비를 통해 많이 연습을 하고 나왔기 때문에 실력이 좋은 분들이 많다. 그 분들과 비교 당하지 않으려고 늘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직 부족하니까 예쁘게 봐달라.다른 멤버들이 배역에 대해 부러움을 표현하진 않았나?성민: 이번에 동해 씨가 드라마를 하고 있는데, 동해 씨는 가난한 집안이고 나는 부유한 집안이다. 숙소에서 대우부터가 틀리니까 부럽다고 하더라. (웃음) (제이, 성민, 왕지혜)이번에 최시원 씨도 드라마 에 출연하는데, 숙소에서 만나면 뭐라고 하나?성민: 시원이는 집에서 다녀서 숙소에서는 많이 못 만나고 무대에서만 만나는 편이다. (웃음) 대신이번에 드라마 같이 들어간 동해랑 숙소에서 서로 상대 배역해주면서 대사 연습을 한다. 혼자 하면 잘 안외워지더라. 그래서 서로 토론하면서 재밌게 연습하고 있다.제이 씨는 최수종 씨랑 정말 닮은 것 같다. 캐스팅된 이유에 크게 작용했을 것 같다. 캐스팅 비화에 대한 설명 좀 해달라.제이: 아마 작용하지 않았을까. (웃음) 오디션을 보고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한 번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다.최수종 씨 처음 만났을 때 어땠나.제이: 첫 대본 리딩하고 회식자리가 있었다. 그 때 처음 대선배님을 가까이서 뵈었다. 어떻게 처음 말을 건네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스탭분들이 먼저 선배님께 아들인데 닮지 않았냐고 말해주셨다. 그 때는 반응이 별로 없으셨다. (웃음) 선배님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는데, 나는 언뜻 보면 닮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성민: 촬영하면서 깜짝 놀랄 정도로 닮았더라. 사실 나도 캐스팅 되고 나서 최수종 선배님과 연기를 한다고 자랑을 했었는데, 다들 닮은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뿌듯해하면서 첫 촬영을 가서 모니터를 보는데 형이 더 닮았더라. 너무 질투가 나서 (웃음) 선배님 뒤에 따라 다니면서 행동 유심히 보면서 따라보고 그렇게 연습했다.에 이어 또 한 번 차도녀(차가운 도시의 여자) 역할을 맡은 것 같다.왕지혜: 사실 까지 네 작품 연속으로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캐릭터에 대한 부담보다는 원작의 기존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 부분은 그냥 우리끼리 만들어보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 차도녀긴 하지만 이번에는 말도 안 되게 친구 남자 뺏고 좋은 남자랑 결혼하는 거에 만족을 하는 인물이었는데, 이번에는 꿈도 있고 목표도 있어서 기본적으로 밝고 생기있게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무거운 정치 내용 중간에 극중 민기와의 멜로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많이 두고 연기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첫만남부터가 티격태격하는데, 갈수록 많이 친근해지면서 풋풋한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에 나오면서 ‘단호박’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는데 이번에도 기대해도 되나?성민: 정치적인 드라마기 때문에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하다 보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웃음) 때도 유행어처럼 만들려고 했던 게 아니라 팬분들이 귀엽다고 말씀해주셔서 자꾸 대사를 하다 보니까 그렇게 별명이 생겼다. 이번에도 팬분들이 그렇게 만들어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웃음)왕지혜: 이번에 술 취한 신들이 많아서 나오지 않을까. (웃음)성민: 네, 취한 연기가 좀 돋보입니다. (웃음)제이 씨가 최수종 씨의 친아들이고 지혜 씨가 양녀로 나름 가족으로 묶인 사이인데, 둘이 멜로라인을 형성한다는 게 이상하다.제이: 어떻게 보면 그렇다. 지혜 씨는 내가 최수종 씨 아들이라는 걸 모른다.왕지혜: 어머니가 바람이 나서 도망을 갔는데 나중에 나타난다. 그러면서 출생의 비밀과 이루어질 수 없는 부분들이…성민: 너무 많이 알려주는 거 아니에요? (웃음)드라마에 대선배님들이 많이 나오는데, 회식할 때 분위기가 어떤가?왕지혜: 처음에는 청심환 먹고, 밥만 먹어도 땀이 나고. (웃음) 그런데 오히려 선배님들이 편안하게 분위기 풀어주셨다.활동이 없는 다른 멤버들이 질투하고 그러진 않나.제이: 질투는 안하고 응원을 많이 해준다. 나도 예전에 정모 씨가 예능프로그램 할 때 집에서 계속 쉬었다. (웃음)연기를 해보니까 어떤가.제이: 어렵다. 카메라 연기는 경험이 많이 없어서, 시선처리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것들 계산적으로 해야될 부분들이 힘들었다. 다행히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리고 원래 적응력이 빠른 편이기도 하다. (웃음)자신의 대표작이 뭐라고 생각하나?왕지혜: 시청률은 좋지 않았지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라는 작품을 통해서인 것 같다. 욕심이 나게 하고,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던 작품이다. 사실 가 굉장히 잘되서 대표작이 되었으면 한다. (웃음) 작품은 많이 했는데 시청률 면에서 저조했기 때문에, 아직도 신인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다. 로 인해 이제는 신인 딱지를 좀 뗐으면 좋겠다. (웃음)머리를 많이 잘랐는데 아깝진 않았나.왕지혜: 때 세미 단발부터 시작해서 점점 짧게 잘라가기 시작했다. 컨셉이니까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잘랐다. 보이쉬하다는 말도 듣기는 하는데, 어려 보인다는 말을 들으니 나쁘진 않다. (웃음) 성숙해 보인다는 느낌의 딱지를 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최수종, 하희라)이번에 하희라 씨가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어떤 기분이 드나?최수종: 배우 하희라로 보기 때문에. (웃음) 다른 배우 만났어도 또 다른 모습의 캐릭터에 젖어서 연기하는 것과 똑같이 보인다. TV로 이런 모습을 봤다면 멋있다 그랬겠지. (웃음)정치 드라마다 보니까 누구를 롤모델로 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최수종: 롤모델은 없다. 작가 선생님과 연출자와 함께 원작을 보면서 공통적인 생각이 했다. 지금까지 지내왔던 역대상 대통령들이 아닌 권위와 힘, 수직관계 상하관계가 아닌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을 만들어보자 였다. 사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예가 많이 나왔었다. 인터뷰 할 때 파리 잡는 모습이나 전세계가 위성 중계되고 있는 대담에서도 위트있는 얘기를 할 수 있는 편안함. 어떻게 보면 친구 같고 아버지 같고 삼촌 같지만, 카리스마가 있고 따뜻한 꿈의 대통령을 그리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배역이 정치적인 면에서는 따뜻하고 카리스마 있는 꿈의 대통령인데, 시놉을 보면 가정 면에서는 숨겨둔 자식도 있고 친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은데?최수종: 아무래도 드라마다 보니까 그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 가정사에서 생기는 갈등과 아픔, 고통 이런 것들이 그려진다.하희라: 부연 설명을 하자면 숨겨진 아들이 의도된 것이 아니라 지금 가족을 이루기 전에 있었던, 본인도 나중에 알게 된 아이다. 드라마 진행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알 수 있고, 나중에는 본인이 직접 밝히면서 정면돌파를 하는 스타일이다. 숨기면서 눌러놓는 게 아니라 자식과 아버지로서의 만남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이 다르다. 가정적으로는 부족한데 외적인 부분만 훌륭한 대통령은 아니다. 친아들과의 문제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도와주고 싶어서 실수를 저지르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부딪히는 거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이해 못하고, 아버지는 또 아버지의 방식이 있고.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장치가 오히려 그걸로 상처를 받게 되는 식이다.에서 고현정 씨가 대통령이다. 신경이 쓰일 수도 있고, 도움이 많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최수종: 정치 드라마라는 큰 틀이 같아서 많이 비교하시지만, 뚜껑 열어보면 다르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과 가정에서의 갈등, 바깥에서 생겨나는 이념 같은 것을 보면 색깔이 틀리다. 하희라: 장점으로 보자면 지금까지 정치 드라마는 남성 중심이었는데, 같은 경우에는 여성들도 관심이 많다. 정치 드라마도 남성들만의 드라마가 아니라 여성들도 관심 있게 볼 수 있구나 라는 부분에서 큰 장점이 있다. 그쪽에서 그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부분과 우리 쪽에서 그리고자 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같지만 다른 혹은 같으면서도 다른 것 같다.그래도 최수종 씨가 먼저 캐스팅이 되었는데, 출연에 대해 한 마디도 안했나.최수종: 하희라 씨가 먼저 나한테 아내 하희라가 아닌 배우 하희라로 같이 작품을 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하고 질문을 했다. 그래서 배우 하희라와 연기를 하면 영광이겠습니다 이 한 마디만 했다. 하희라: 그것도 문자로 보냈다. 대놓고 얼굴보고 할 수가 없어서 안방에서 서재로 문자를 보내서 물어봤었다. (웃음) 배우를 하면서 꼭 한 번 당위성을 가진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이 역할이 들어왔을 때, 정말 욕심이 나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같이 한다는 것 때문에 단점이 더 많이 생각나서 못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다시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돌아왔을 때, 내가 해야 되는 거구나 내 역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잠 못자고 한 달간 고민을 너무 많이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