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터크의 첫 내한 개인전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영국 현대미술의 주역인 YBA의 대표 작가, 개빈 터크의 첫 내한 개인전이 열린다. 앤디 워홀과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초상화, 말라비틀어진 사과, 쓰레기봉투 조각 등 항상 기발한 작품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예술의 가치, 이 세계에 대한 의문을 제시해온 작가. 전시에 앞서 이메일을 통해 먼저 만났다. ::개빈 터크,앤디워홀,예술적인,창의적,컬러플한,인터뷰,전시장,작품,전시회,YBA,개인전,초상화,정체성,작품,엘르걸,엘르,엣진,elle.co.kr:: | ::개빈 터크,앤디워홀,예술적인,창의적,컬러플한

1 Camouflage Fright Wig Flourescent.2 Turk love red green and brown.3 개빈 터크. EG 지금 당신이 있는 곳, 하고 있던 일은?런던의 스튜디오에서 6명의 어시스턴트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EG 영국 왕립예술대학교(Royal College of Art) 재학 시절, 당신은 어떤 학생이었나? 교수들이 좋아할 만한 학생은 아니었다. 졸업 전시회 때 빈 공간에 ‘개빈 터크 여기서 작업하다’란 기념패만 설치했다가 결국 졸업장을 못 받았다. 이 사건을 통해 나는 문제 학생인 동시에 미술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EG 관심을 가졌고, 영향 받은 예술가들은? 나는 타 아티스트의 작업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많이 받는다. 특히 앤디 워홀의 작품에서 항상 큰 영감을 받는다. 르네 마그리트, 피에로 만초니, 마르셀 뒤샹, 이브 클라인, 잭슨 폴록 등도 아직까지 나의 작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EG 1997년 찰스 사치의 ‘Sensation’전은 영국 미술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어느덧 전설처럼 느껴지는 이 전시에 대한 기억이 궁금하다. 나는 전시 오프닝에 거지 차림을 하고 나타났다. 신문지를 테이프로 두른 신발을 신고 냄새 나는 옷을 입고 등장했다. 사람들은 내가 정말 거지인 줄 알고 근처에 오기도 싫어했다.EG YBA(Young British Artists)의 일원으로서, YBA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이라 생각하나?나를 유명하게 만들어주었고, 나의 작업이 많은 사람에게 빛을 보게 해주었다.EG 당신은 시드 비셔스(Sid Vicious), 체 게바라, 엘비스 프레슬리 등 유명인들을 소재로 자주 작업해왔다. 만일 현존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을 선택해 새로운 작품을 만든다면? 나는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영웅이나 아이콘적인 인물에 관심이 있다. 현존하는 인물 중에선 아직 잘 모르겠다.EG 당신은 예술의 가치와 본질, 예술가라는 존재에 대한 많은 의문을 제기해왔다. 그간의 과정을 통해 도달한 결론이 궁금하다. 예술가는 ‘예술’이란 계속되는 도전과 실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사고의 틀을 제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EG 세 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신은 어떤 아버지인가? 아이들에게 꼭 전수하고 싶은 사상 혹은 철학은?아이를 가지려고 계획한 적은 없으나 세 명이나 낳게 되었다. 내가 아이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아들들과 지내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창의성과 예술성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추구하는 교육을 위해 아내와 노력하고 있다. EG 당신을 여전히 유머 넘치고, 열정적이고, 창조적으로 만들어주는 근원은? 나의 주변 사람들. 친구들, 아내, 아이들.EG 당신은 이미 성공한 아티스트다.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아티스트로서 내 의무를 계속하고 싶을 뿐이다. EG 한국에서의 첫 전시다. 한국에 사는 젊은이들이 당신의 전시를 통해 무엇을 느끼길 바라는가?나의 가치와 정체성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전시를 통해 그들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다시 고찰해보길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2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