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강의 야외 가드닝 파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찬바람이 불어온다고 집 안에만 있을 것인가. 하늘은 더욱더 푸르게 선명하고 차가운 공기는 식욕을 자극한다. 이럴 때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 좋은 사람, 좋은 재료만 있다면 일단 성공이다. 그리고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가드닝 파티 성공을 위한 길. ::레오 강,음식,맛,요리,가이닝 파티,야외,캠핑,엘라서울,엘르,엣진,elle.co.kr:: | ::레오 강,음식,맛,요리,가이닝 파티

하늘만 보인다면 그곳이 낙원요즘 캠핑이 인기다. 갑갑한 회식 도시를 떠나 흙을 밟고 하늘을 이고 산 공기를 덮고 잘 수 있다는 매력이 사람들을 매혹하는 것 같다. 비록 1평짜리 텐트 안 공간이라도 풀벌레 소리와 나뭇잎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 것은 어린 시절 외갓집 마당에 커다란 멍석을 깔고 잤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물고기는 헤엄치고 새는 날고 인간은 달린다고 했던가. 그 달리기는 고독한 도시인들이 거울을 보며 고독하게 땀을 흘리는 피트니스 장이 아니라 맨발로 살아있는 대지의 숨결을 느끼고 푸른 창공을 마음껏 호흡하는 산과 들이었을 것이다. 텐트에 의자에 조리기구에 주렁주렁 짐을 매달고 가는 캠핑이 영 내키지 않는다면 하늘이 보이는 마당에서 즐기는 바비큐가 어떨까. 마당 있는 집이 흔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옥상일 수도 있고, 좋게 말하면 루프 가든이 될 수도 있겠다. 나무와 흙이 있는 자그마한 공간이라면, 연기를 피워도 누군가에게 커다란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곳이 적당하다. 불을 피워 재료들을 구워먹는 바비큐는 아마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음식 종류일 것이다. 축제를 벌이듯 여럿이 모여 고기를 준비하고 불에 굽고 그것을 함께 나누는 행위. 무척이나 원시적이고 그래서 카니발적인 흥분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불은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요소가 된다. 재료들이 눈 앞에서 익어가는 광경을 보면서 웃고 떠드는 행위 자체가 먹는 즐거움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준다. 우리나라는 먹을 것이 많지 않아 육식을 즐기진 않았다. 농경사회에서 소는 소중한 노동력이니 함부로 먹을 수 없었을 것이다. 닭이나 돼지도 구워먹기 보다는 오래 끓여서 양을 많이 늘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에 비해 서양에서는 그릴 요리가 매우 흔하다. 재료만 좋다면 일단 맛은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요리에 응용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바비큐가 무조건 쉬운 요리 만은 아니다. 좋은 숯을 골라야 하고, 적당히 익혀야 하고, 좋은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굽는 데도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바비큐의 어원은 'babe a queue'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란 아메리카 인디언의 부족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취향에 따라 꼬치에 꿰어 먹을 수도 있고 석쇠에 올리거나 쿠킹호일에 감싸 구워 먹기도 한다. 무엇보다 맛은 좋은 숯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맛을 좌우하는 향은 숯에 떨어지는 고기 육즙에서 나온다. 잘 알고 있겠지만 발암물질을 함유한 인공 숯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참나무 숯을 사용하는 것이 화력 조절이나 맛을 내는 데 추천할 만하다. 재료를 고를 때에는 냄새가 나지 않는 것, 색상이 선명한 것을 선택한다. 사실 모든 요리는 재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보통 마트나 시장에서 원하는 재료를 구하기는 어렵다. 그럴 때는 지방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의외의 효과를 본다. 잘 아는 어촌계나 지방 재료상에게 미리 부탁하고 택배로 받는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조합을 이루는 생협 재료들도 좋겠다. 가급적 육류와 생선은 한 그릴에 굽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한 그릴을 써야 할 경우에는 생선을 먼저 굽고 나중에 육류를 굽도록 한다. 물론 시푸드를 굽고 난 뒤 그릴을 닦아주는 것을 잊지 말고. 재료를 구울 때는 소금과 후추로 살짝 밑간을 한 뒤 오일을 발라줘야 석쇠에 눌러 붙지 않고 고루 열이 전달된다. 멋 없게 주재료들만 잔뜩 올리기 보다 통마늘을 반으로 잘라 굽거나 토마토 등을 검게 그을려 올리면 눈과 혀를 모두 만족시킨다. 재료들을 좀 더 맛있게 먹으려면 시트러스, 허브, 청양고추 같은 향신료에 마리네이드한다. 특히 시푸드는 허브 티를 넣으면 한층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허브를 넣어 향을 잡고 오일을 발라 굽는다. 돼지고기나 닭고기에도 어울리는 방법이다. 아무래도 야외에서 먹을 때는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샐러드가 제격이다. 아보카는 시푸드와 궁합이 좋다. 아보카도를 으깨 양파나 고추 등을 넣어 만든 멕시코 요리인 과카몰리는 생선이나 조개 등에 잘 어울린다. 토마토를 태워 고소한 살사는 고기와 잘 맞는다. 있는 재료들을 섞어 만든 그릭 샐러드의 일종인 페타치즈 샐러드는 만들기도 쉽고 여러 재료들과도 두루 어울린다. 친구나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기는 가드닝 파티.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이다. 조리 시간과 서빙 시간을 잘 계산해야 포크 들고 입맛만 다시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 법. 연륜 있는 바비큐 담당이 그래서 중요하다. EASY RECIPE1 믹스 샐러드재료 라디치오 10g, 로켓 10g, 베이비샐러드 10g, 적양파 5g, 비네그레이트(올리브오일 100g, 디종머스터드 10g,화이트 와인 비네거 20g)5g, 소금, 후춧가루++ 먹기 좋은 크기로 야채를 다듬어 씻은 후 볼에 담아낸다.2 페타치즈 샐러드재료 페타치즈 120g, 그린올리브 50g, 블랙올리브 50g, 파프리카(홍, 노랑) 30g, 파슬리 5g, 핑크페이퍼콘 10g, 비네그레이트 5g ++ 1. 페타치즈는 주사위 크기로 자른다. 2. 믹싱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버무려준다3 토마토 살사재료 토마토 2개, 양파 50g, 토마토 페이스트 20g, 할라피뇨 30g, 마늘 5g, 파슬리 5g, 올리브오일 30g++ 1. 토마토는 껍질을 검게 태워 굽고 껍질을 벗기고 주사위 크기로 자른다. 2. 양파, 할라피뇨, 마늘, 파슬리를 다진다. 3. 믹싱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4 아보카도 과카몰리재료 아보카도 2개, 양파 30g, 레몬 1/2개, 홍피망 1/4개, 파슬리 5g, 올리브오일 20g, 소금, 후추++ 1. 아보카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에 으깨 놓는다. 2. 양파와 나머지 재료들은 작은 크기로 자른다. 3. 믹싱볼에 모든 재료를 담고 잘 섞어준다*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1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