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에서 가장 핫한 <기생충>의 제시카 송

 <기생충>의 인기가 미국에서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9%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 배우 엘르 패닝, 미드 <오피스> 드와이트 슈루트 역의 레인 윌슨, 뮤지션 프랭크 오션 등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북미 개봉 5주차인 지난 8일부터는 604개의 상영관을 확보하며 1127만8천 달러의 수입을 돌파했죠. 미국 언론들은 <기생충>의 최종 성적이 2천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요. 제23회 <할리우드 필름 어워드>에서 할리우드 필름 메이커 상을 거머쥐며, 내년 2월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트위터 사용자들의 예측에 따르면 <기생충>은 또 다른 상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무슨 상이냐고요?  
 
<기생충>이 후보로 올라야 할 오스카상 부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송강호
여우조연상 조여정
프로덕션 디자인
편집상
의상상
주제가상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기정(박소담)이 박사장(이선균) 집에 막 들어서기 전 오빠 기우(최우식)와 함께 그들이 만들어낸 인물 ‘제시카’의 배경을 노래로 읊었던 장면 기억나시죠?
지금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핫한 밈과 가장 핫한 노래로 떠오르고 있어요. <버즈피드>에서 ‘<기생충>을 봐야 하는 15가지 이유. 힌트: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라는 기사를 냈는가 하면 트위터에 ‘Jessica’만 쳐도 절로 ‘Jessica Only child Illinois Chicago’가 자동 완성될 정도! 어찌나 핫한지 일명 '제시카 송' ‘제시카 징글’에 맞춘 창작 안무와 리믹스 버전, 악보, 휴대전화 벨 소리 음원이 배포되질 않나 하물며 “Jessica, Only child, Illinois, Chicago”가 적힌 티셔츠와 머그컵까지 출시됐다고 해요.  
 
사실 진짜 재미있는 건 ‘제시카 징글’에 대한 트위터 반응들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굿 플레이스>에서 ‘재닛’ 역을 맡은 배우 다시 카든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며 트윗했고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배우, 팝 컬쳐 리포터인 카일 부캐넌 역시 이런 트윗을 날렸습니다.
 
-네가 죽을 때 마지막으로 할 말은?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캣츠>로 오스카 주제가상을 타지 못할 것이다. 왜냐면 <기생충>의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의 수상이 이미 확실하기 때문이다.
 
스포티파이에 이 노래 좀 릴리즈해줘!
라는 트윗에 달린 답글은?  
이 노래(제시카 송)는 이번 시즌의 ‘Shallow(지난 오스카 주제가상 수상곡)’야.
 
문화 임팩트
기생충의 이 장면:*******
전체 음악 산업:
 
재미있는 사실: <기생충>의 ‘제시카 징글’의 원곡은 한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에 관한 한국의 국민송인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 노래는 주로 학교에서 암기를 돕기 위해 사용된다.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 ‘네온(Neon)’은 박소담이 직접 ‘제시카 송’을 가르쳐주는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오스카에서 이런 상황이 일어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