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에서는 비교적 흔한 모양인 아몬드. 오벌처럼 둥근 곡선을 유지하긴 하지만 조금 더 길고 끝으로 갈수록 점차 좁아지는 형태를 띤다. 짧고 통통한 손가락이 가늘고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며 누구에게나, 어떤 디자인이나 무난하게 잘 어울릴 것. 반투명한 수채화나 화려한 타이다이처럼 딱히 손톱 모양을 강조할 필요가 없는 스타일을 자유롭게 연출해 보자.
@nail.obsessedd

구두 굽처럼 뾰족하고 긴 스틸레토 네일은 아몬드 네일과 헷갈리기 쉽지만 끝이 찔릴 듯 드라마틱하다. <나 혼자 산다>에서 곱창을 맛있게 먹던 마마무 화사의 긴 손톱을 떠올리면 정확하다. 도발적인 무드를 풍기지만 컬러마저 과하면 너무 세 보일 수 있으니 여리여리한 파스텔 톤이나 크림색, 투명한 시스루 네일을 추천한다. 평소 펑크 혹은 고스 룩을 즐긴다면 블랙과 골드, 스터드를 적극 활용해도 좋을 듯.
@onyxfiles

유니스텔라 박은경 원장이 푹 빠진 립스틱 네일이 화제다. 이름이 주는 힌트에서 알 수 있는 비대칭의 세련된 네일은 코핀과 스틸레토를 반씩 합친 듯하다. 그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 캐츠 아이 선글라스 외에 어떤 패션 아이템과 매치하면 좋겠는지 묻자 우문현답이 돌아왔다. “네일 셰이프만으로도 충분히 패셔너블해서 반지조차 끼지 않아요.” 최근 제니와 이사배도 이 손톱 모양을 선택했다니 그들의 인스타그램도 눈여겨볼 것.
@nail_unistella

끝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코핀(Coffin) 셰이프. 시체를 담는 관을 뜻하는 코핀 대신 발레리나의 토슈즈와 비슷하다고 해서 ‘발레리나 셰이프’라고도 불린다. 카일리 제너와 클로에 카다시언, 리한나가 애정하는 모양으로 각이져 부러지기 쉬우니 손톱을 길러 다듬기보다 인조 손톱을 붙이기를 권한다. 매니큐어를 풀콧으로 바르면 특유의 셰이프가 더욱 강조될 것이다.
@b.a.nails_